김숨이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다. 표제작인 <간과 쓸개>는 그럭저럭 읽을만 했지만 경험과 고민으로 채워지지 않은 자리에 몽글몽글 부풀어오른 자의식을 덕지덕지 바른 유화 습작같은 단편들은 뒤로 갈수록 상태가 안좋다.
뒤틀린 심사를 뒷담화로 풀려면 끝까지 봐야할 것 같아 책은 다 읽었다. 이 몇 줄을 쓰려고 시간을 들인게 잘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말 다음 페이지 "수록 작품 발표 지면"에서 여기 실린 작품들의 대다수가 나름 알아주는 문예지에 실렸던 단편들이라는데서 더 당황..
[김중혁] 가짜 팔로 하는 포옹(2015) (0) | 2015.11.01 |
---|---|
[김훈] 흑산(2011) (0) | 2015.06.28 |
[김훈] 공무도하(2009) (0) | 2015.04.22 |
[천명관]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2014) (0) | 2014.11.21 |
[임채영] 연암 박지원(2012) (0) | 2014.10.1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