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요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주변의 어떤 동료는 동시대 한국소설은 아예 읽지 않기도 하는데 이렇게 고르기가 어려워서야 그 심정도 이해가 된다. 원래부터 본인하고 잘 맞는 작가라면 믿고 보겠지만 다른 작가들에 대해서는 나눠먹기식으로 남발하는 문학상들 때문에 과연 어떤 작가가 훌륭한지 스스로 직접 읽어보지 않은 이상 알기 쉽지 않다.
가장 유용한 통로가 믿을만한 페친들의 추천인데 대부분의 페친들이 동시대 한국 작가의 소설에 관심이 없으니. 퓰리처 문학상과 같은 권위의 대회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나마 이 책에서 가장 괜찮았던 작품은 말미에 실린 <요요>였고, 권두에 나오는 <상황과 비율>은 잘 지은 제목과 신선한 소재 덕분에 괜찮았다. 나머지는 정말 안맞더라. 다시 찾을 일 없는 작가목록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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