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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마리/김 완 역] 테르마이 로마이 1-6(2009)

독서일기/만화(외국)

by 태즈매니언 2019. 3. 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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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책들은 연구실에 있고, 집에 있는 건 대부분 만화책들이다. 

각별히 좋았던 작품들은 오늘처럼 일 년에 한 두번씩은 읽게 된다. 읽을 때마다 여태껏 흘려넘겼던 대사나 미묘한 펜 터치의 뉘앙스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리고. 

고대 로마야 대부분의 시민들이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공중 목욕탕 문화를 즐겼다지만 이처럼 해방노예부터 귀족들까지 모두 일가견이 있는 공통의 목욕 문화가 공동체를 유지하는 저력이었으리라. 

오랜만에 이 만화를 읽고 나니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는데, 몇 년 전 이조훈님께서 ‘남녀노소는 물론 빈곤층부터 재벌까지 한국인이라면 누굴 만나건 자기 나름의 레시피에 대해 나눌 수 있는 라면 외에 도대체 한국인들이 공유하는 게 과연 무엇이 남았나?’ 는 취지로 언급하셨던 게 생각났다.(남자들에겐 군대가 하나 더 있네요.)

야마자키 마리의 <플리니우스>도 봐야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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