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상] 규슈 역사문화 여행(2018)

깊이 있는 여행을 위한 규슈 안내서라는 문구와 표지가 마음에 들었던 책인데 좀 실망했다.

 

성희엽님의 <조용한 혁명>을 읽고난 직후에 봐서 그런지 일본사와 규슈에 대해 50페이지 남짓으로 축약해서 정리한 내용이 눈에 차지 않더라. 저자는 KBS기자와 언론정보학과 교수이고, 은퇴한 이후에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라 당연히 일본사를 전공한 분하고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역사문화 여행을 내걸로 규슈를 소개하셨는데 여느 여행책자에 나오는 온천이나 관광명소 소개가 대부분이고 역사문화적인 명소에 대한 분량은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런 내용들은 여행 블로그들을 참고하는게 더 나은듯.

 

사이판 타니안 섬에서 출발한 B-29 폭격기에 실린 fat boy 플루토늄 원자폭탄의 원래 목적지가 야히타 제철소가 있는 고쿠라시였다가 연무로 인해 나가사키로 변경된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