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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칸] 적당한 작은 집(2017)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by 태즈매니언 2019. 11. 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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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재료로 자신이 머무를 공간을 직접 만들어볼 것을 제안했던 <쉘터(1973)>로 세계적인 유명인이 된 목수 겸 작가 로이드 칸의 최근작.

 

쉘터 시리즈의 일곱 번째라고 하는데, 내가 얼마전에 봤던 14평 이하의 주택 타이니 하우스보다는 좀 더 현실적으로 생활하기 편리한 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작은 집일수록 쾌적한 생활을 위해서는 넓은 땅이 필요하고,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기 쉬운 온난한 기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로이드 칸의 제안은 좁은 불지옥 반도에서 빽빽하게 살아가야 하는 한국에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는 것 같다.

 

뭐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직접 집을 짓고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 한국에서 가장 저렴하고 기후에 맞는 건축 재료는 강철과 샌드위치 판넬이니 혼자서 천천히 직접 짓기도 애매하다.

 

장마때문에 흙벽집을 지으면 끊임없이 보수를 해줘야 하고. 산림면적이 국토의 70%라고 하지만 일본처럼 저렴하게 쓸 목재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냥 땅 넓고, 목재가 풍부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적당히 작은 집을 이렇게 직접 짓기도 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구경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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