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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365일 건축일기(2018)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by 태즈매니언 2019. 11.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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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에 대한 책을 너무 몰아서 보네.

 

이 책은 유명 연예인들의 집들을 여러 채 인테리어 해주셨을 정도로 업계에서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달앤스타일'의 대표 박지현님이 직영으로 광교신도시의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자신과 여동생네 집 건축일지이다.

 

비록 건축 경험은 없지만 조언을 해줄 인맥도 많으실 인테리어 업계에서 알아주는 분도 직영 시공하느라 고생하신 걸 보면 일반인의 직영공사는 시공품질의 기대치를 낮추거나 오래 보고 신뢰할만한 시공업체를 알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선택하지 말아야 할 듯.

 

워낙 경제력이 있으시고 인테리어에 대한 취향이 확고한 분이라 나같은 사람이 실제로 따라할 수 있을 법한 부분은 많지 않았지만 건축가가 지은 자기 집처럼 인테리어 디자인을 업으로 삼은 분이 사는 집의 인테리어는 어떤지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2018년에 나온 책이라 신도시 단독주택 택지에 집을 지으실 분에게 유용할 것 같다.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노후 임대수입을 고려해서 임차인 세대와 층을 달리하거나 듀플렉스 하우스 형태로 짓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롭기도 했고.

 

필립스 Hue 전구와 헌터더글라스 전동블라인드를 쓰면서 iOT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긴 한데 실생활에서 더 유용한 온도조절 iOT기기인 NEST 설치도 한 번 알아봐야지. 지금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하더라도 단독주택을 짓게 되면 꼭.

 

평소에 요즘에는 드레스룸때문에 장롱도 필요 없고, 구닥다리 스타일이라고 외면받는 예전 자개장을 리폼해서 벽에 붙인 뜬장으로 만들어서 게스트룸(양가 부모님용)으로 만든 박지현 대표님의 인테리어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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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주택이지만 지붕이 있는 실내 주차장을 가져야 하고, 1층에 마당을 두기보다는 지하에 선큰테라스를 갖고 있는 집. (중략) 선큰 테라스를 지하 공간과 연결되게 만들면 지하실에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지하실을 마치 지상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지상에 테라스나 마당이 있는 경우 그곳에서 무언가를 하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 편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8쪽

 

우리 집 첫 삽을 뜨며 집 짓기에 애를 먹이는 것 중 하나 이웃들의 '보이지 않는 민원'(스마트폰 민원 앱으로 불편 사항을 제보)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바,

 

136쪽

 

건축 일을 하는 작업자들과 말을 해보면 친절하게 말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도 내가 겪은 바, 민원과 명령, 하대에 질려서 먼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과잉반응을 한다고 할까.

 

198쪽

 

집을 짓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분들께 전하는 조언. 가구와 소품은 되도록 공사 전에 미리 보고 계획에 반영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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