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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근] 백년허리(2016)

독서일기/의학

by 태즈매니언 2019. 12. 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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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지만 의학쪽은 의학사 외에는 거의 안봤던 것 같습니다. 거의 자기계발서에 맞먹을 정도로 온갖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문외한인 제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저자가 맞는 말을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지난 달에 처음으로 허리통증을 겪으며 고생하던 차에 이기형님께서 추천해주신 이 책이 참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의 4년 동안 29쇄를 찍었던데 왜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킨 책인지 알겠더라구요.

 

저자 정선근 선생님의 탄탄한 체구를 보면 전혀 안그럴 것 같은데 재활의학 전문의인 자신도 요통으로 고생을 하셨다고 합니다.

 

쭉 읽고 보니 저는 척추가 싱싱해서 척추를 지지할 근육을 단련하기 좋았던 2~30대 때 근력운동은 하나도 안하고, 허리에 좋지 않은 공부 자세에, 책보는 자세로 척추 디스크의 건강 통장 잔고가 이제 40대에 접오든 지금 이미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일자목때문에 두어 번 고생하긴 했는데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 참 지장이 많더군요. 하다못해 재채기만 해도 아플 줄이야. ㅠ.ㅠ 아침에 양말 신는 것도 그렇고요.

 

<백년허리>는 척추의 구성, 요통(디스크손상, 디스크탈출, 좌골신경통)의 원인과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가짜 원인, 손상된 디스크를 수술로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보존이 중요하다는 점을 우선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허리에 좋은 자세와 나쁜 자세를 설명해주며,맥켄지 동장-자연 복대 훈련-자연 복대 걷기를 통해서 되도록 항상 요추 전만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해주시고요

 

일단 저는 사무실 모니터 받침대를 추가로 구입해서 시선 높이를 올렸고, 집에서 책 볼 때 주로 쓰는 이지 체어와 사무실 의자에 허리 쿠션을 대서 허리가 부드러운 C자 모양 커브를 그리는 척주전만 자세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요통이 사라진 입장이라 아직 이 책의 조언들의 효과는 모르겠지만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요통에 대비한 든든한 지침서가 있으니 좋네요.

 

문제는 요새 야근을 많이 하다보니 요통은 괜찮아졌는데 간만에 또 목디스크 통증이. ㅠ.ㅠ 다행히 정선근 박사님께서 올해 <백년 목>을 내셨습니다. 목과 허리는 같이 안좋은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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