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허리>의 후속작 <백년 목>. 전작을 읽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쓰신 책이기 때문에 겹치는 내용들이 좀 있긴 하다. 전작처럼 의학사의 발견과 시행착오들, 직접 경험한 환자들의 예후에 대한 진료사례 등이 대중교양서로서는 부족하지 않게 들어가 있다.
현대인들에게 허리통증보다 흔한 게 목통증일 듯 싶고, 스마트폰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더 강화될 것 같다. 스뭄비 자세가 목 뒤 근육이 수축하도록 부하를 많이 준다니 다들 조심합시다. 스마트폰은 눈높이로~ 소위 '담'이라는 증상이 느껴지면 목디스크 증상일 수 있으니 정형외과에 가보셔요.
요추 디스크의 퇴행에 대한 2009년 연구에서 계산한 기여도가 허리를 많이 쓰는 정도와 나이의 영향은 겨우 11%밖에 되지 않는데 반해 유전적인 영향이 무려 43%나 된다고 해서 놀랐다.
배개도 꽤 중요하게 골라야 할 것 같은데 정선근 선생님의 설명을 읽다보니 내가 쓰는 템퍼 베개가 목건강에 딱 적합한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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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쪽
경추 전만이 집을 나가 일자목으로 고정되면 목 통증이 올 확률이 정상에 비해 18배나 높아진다.
226쪽
디스크 손상이나 탈출은 자연 경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낫지만 그 기간이 매우 길다. 201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목 디스크 탈출증은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초기 4~6개월 동안에는 상당히 빨리 회복되지만 완전히 낫는 데는 24~3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3년 가까이 통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디스크 속 세포들의 신진 대사가 느려 찢어진 부분이 아물어 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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