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겐지/고재운 역] 취미 있는 인생(2018)
새해라지만 별다른 의식이 없다보니 그냥 즐거운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날 같다. 한가로이 쉬다보니 마루야마 겐지 할아버지의 독설과 호통이 듣고 싶어 빌려왔다. 공공기관 월급쟁이의 길을 선택한 입장에서 30년 넘게 반평생을 프리랜서로 생존해온 분의 말들은 자극이 된다. 역시 예상대로 가볍게 두 세 시간 동안 편하게 읽기에 딱이다. SNS를 하실 분은 절대 아니지만 글 잘쓰는 페친의 페이스북 글들을 한꺼번에 몰아보는 느낌으로 봤다. 시골 생활의 소일거리와 낚시, 영화, 음악,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이전에 봤던 마루야마 겐지의 에세이들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여러 잡지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거라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었고. --------..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9. 1. 1.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