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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 카메라를 든 산책자 이상엽의 중국서부기행(2011)

독서일기/중국

by 태즈매니언 2014. 1. 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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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름과 부제를 왼쪽 가장자리에 작게 표시한 시원한 표지에 눈에 띄는 책. 난 무협소설로 중국을 접해서 그런지 감숙성, 청해성, 사천성, 운남성, 귀주성이 편하다. ㅎㅎ

저자가 정말 많이 공부했고 꼼꼼히 관찰한 책이기는 한데 기행기다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1~2년이라도 정주해본 사람들의 거주기쪽을 더 좋아하는 것이 내 취향이기도 하고. 

스키타이인이 동쪽으로 와서는 월지라고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도 처음 들었고, 청해성에서 발원한 황하가 초원을 만나 푸르른 물빛을 뽐내며 아홉 번을 굽이 치고 흐른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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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오지에 위치한 청해성의 이름이 왜 '푸른 바다'인지 몰랐는데 칭하이 호수때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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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쪽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티베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천장을 한다. 사람의 시체를 독수리나 까마귀의 밥으로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영혼이 하늘로 간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천장을 하는 진짜 이유는 인체를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티베트는 고도가 높아 나무가 거의 없다. 즉, 화장을 할 때 장작으로 쓸 만한 연료가 없다. 매장도 힘들다. 습도가 너무 낮은데다가 땅도 알칼리 성분이 강해 시체가 썩지 않고 미라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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