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하다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원작자라는데, 본 적은 없지만 나와 백 년 차이가 나는 미국 작가 데이먼 러니언의 단편집.
날강도 귀족들이 득세했던 금주법의 1920년대에서 대공황의 1930년대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같은 등장인물과 배경이 등장하고 있는 옵니버스 구성이라 그 당시의 <심슨 가족>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나같은 사람은 일주일도 버티지 못했을 것 같은 정글같은 대도시 뉴욕의 건달 거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서 좀 부담스럽긴 하더라.
아무래도 엊그제 읽었던 토카레바의 단편들과 비교하게 보게 되던데 의외로 1927년 스탈린 집권 이전엔 뉴요커와 모스크바 소시민들은 유머 코드도 비슷하고 서로 살던 곳이 바뀌어도 적응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장된 유머가 거슬리기도 했지만 어린 아이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전반적으로 따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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