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농막>
38화 : 농막을 기다리는 마음
계속해서 예상못했던 사건들에 대한 대응하다보니,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결정하고 돈을 써야하는’ 일들에 대한 기록들만 남겼네요.
하지만 농막 계약 후 출고를 기다리는 이 시기는 여행 가기전에 짐을 꾸리는 것과 비슷한 설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농막이 놓인 이후에 어떻게 사용하고, 나무들은 어느 위치에 심는 것이 좋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죠.
게다가 방방곡곡에 이미 수십 채 이상 지어진 마룸의 시그니처 모델 ‘숲 속의 작은집’이 아니라 새로 출시된 모델인 ‘리버티’의 농막 1호 모델이라 제작사와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간다는 보람도 있고요.
매번 일을 마치면 보고서나 의견서가 남지만 활자가 인쇄된 종이가 아닌 실제로 공간을 차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준부동산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험은 처음이니까요.
1호 모델이다보니 제작 중간에 사진과 설명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받고서 드렸던 피드백이 바로 반영되는 것도 뿌듯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에 나오는 욕실 위 벽장 공간 개구부는 이불을 넣거나 꺼내기 쉽도록 폭을 넓혀 달라는 제 요청이 반영되었습니다.
5월 중 출고를 목표로 차근차근 제작 중이시니, 저도 닥친 일들을 잘 해결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네요.
제작회사의 작업 노하우 유출 우려가 있어서 그간 제작 공정 사진들을 공유하지 못했는데 마룸 정실장님 허락을 얻은 사진들을 같이 보시죠.
(39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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