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편집부] 서울 리뷰 오브 북스 제4호(2021)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by 태즈매니언 2022. 1. 6. 23:29

본문

지난 연말 <서울 리뷰 오브 북스> 제3호도 아직 못 본 상태에서 제4호를 배송받았습니다. 책과 책을 읽는 사람들이 좋아서 서평지를 구독하기로 해놓고서 계간지인 서평지까지 그대로 쌓일 정도라니 자괴감이 들더군요.
오늘 서울 출장이 있어 4권을 챙겨서 열차 안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머리를 여는 김두얼 교수님의 <경제정책 어젠다 2022>에 대한 서평을 보니 왜 이런 서평지가 필요한지 끄덕끄덕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모은 책들이 책장과 책상에 한가득 쌓여있고 사내도서관에서 빌려와놓고 한 달씩 쌓여있는 책들이 엄청 많은데, 내가 과연 이렇게 감상과 비평을 정리한 책들을 언제고 읽어보긴 할까 싶어서 의기소침해졌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까지 보니 더 움츠러들었고요.
하지만 계속 나아져온 서리북스의 편집, '디자인 리뷰'와 '목판화와 책표지'나 'BOOK & MAKER' 코너를 통해 독자만이 아닌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는 노력 등을 보니 올해도 서리북스에서 소개한 책들 중에 제대로 읽을 책들이 별로 없더라도 이들이 내놓는 글들을 계속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신간 책꽂이 : 이 계절의 책>은 제가 처음부터 꼭 들어갔으면 하고 바라던 부분이라 좋았습니다. 어차피 지면 분량상 깊이있게 다루는 책의 권수는 제한이 있고, 신간서적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짤막짤막하게라도 신간들을 소개해줬으면 싶었거든요.

제가 책에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보기 시작했던 게 빨간 색 소책자 <교보 북 클럽>이었고, 매달 받아온 이 신간소개 팜플렛을 보면서 사고싶은 책들을 신중하게 골랐던 즐거운 기억이 영향을 준 것같지만요.
어찌보면 <신간 책꽂이> 앞부분의 서리북스는 이 서리북스의 편집자들의 안목을 믿게 해주는 긴 소개 겸 샘플테스트 결과지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믿고 볼 수 있는 추천인거죠.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1년치 정기구독을 신청했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로도 구독할 수 있지만 저는 여전히 종이책으로 보는게 더 좋아서요.
 
이번 호에 실린 문학작품들 중에 김연수 작가님의 <지저분하게 책 읽기를 권함>과 이석재님의 <안 고쳐도 되는 집>이 와닿았고요.
앞으로 서리북스가 한국의 웹툰과 웹소설들도 다뤄줬으면 ㅋ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