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화 : 10만원으로 노천 까페

<아무튼, 농막>

 

119화 : 10만원으로 노천 까페

이제 닭장은 만들었으니 치킨 런 공간을 만들어갈 차례입니다. 옛날 문 남은 걸로 치킨런 출입구를 만드는데 샌딩해둔 구조목이 다 떨어졌네요. ㅎㅎ

일단 오늘은 조적입니다. 닭들은 자꾸 발로 땅을 파헤치는 습성이 있어서 밖으로 흙이 튀지 말라고 치킨런의 3면은 경계석 위에 적벽돌로 2단을 쌓았습니다.

뒷면은 벽돌로 막을 예정인데 1제곱미터의 퇴비 발효 공간을 만들려고요. 음식물 쓰레기와 닭똥 등 유기물들을 모아서 직접 거름을 만들어 쓰고 싶네요.

 

오후 3시쯤 되면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농막이 만들어주는 그늘이 생깁니다. 어제 아내와 코슷코에 갔다가 이 그늘에서 쓸 테이블과 의자 2개를 샀습니다. 라이프타임 제품인데 3개 합쳐서 10만 원도 안되네요.

아직은 모기도 없고(파리들은 벌써 ㅠ.ㅠ) 그늘에 있으면 선선하고 좋은 봄날이라 아내표 오픈 샌드위치에 홍차를 마시며 농막 만들기 잘했다며 서로 맞장구치며 야외 테이블의 운치를 즐겼습니다.

(120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