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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거인의 어깨(2021)

독서일기/경영(한국)

by 태즈매니언 2022. 7. 1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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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승환 수령덕분에 알게된 책입니다. 이런 경영에세이는 너무나도 많이 나오고, 바쁜 대기업 임원들이 과연 얼마나 직접 썼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해서 보통은 읽을 생각도 안하지요.
그런데 편의사양 괜찮고 가성비 좋은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브랜드였던 현대-기아차가 지난 10여년 사이에 뒤늦게 출발한 친환경차 분야에서 기존 자동차회사 중에서 선두급으로 올라온 원동력과 관계가 있지 않나 싶어 궁금하더군요.
이런 경영서적을 읽은 게 작고한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의 책 이후로 없었던 것도 같아서요.
저자 안병기님은 27세에 유학을 떠났고 지도교수를 두 번 바꾸면서 박사과정을 7년간 하긴 했지만 버지니아텍을 졸업하고 미국의 출연연과 연료전지 회사에서 일하다가 40세가 넘어서 해외인재채용 전형으로 입사 2년차에 바로 부장 직급을 달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17년간 리더로 일해온 분이라네요.
책내용은 어차피 정론적이라 요약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짧게 대기업, 그리고 지금 공공기관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빨리빨리'와 '보여주기'식 결과에 집착하는 조직운영 스타일을 많이 봐서 이런 조직스타일의 원조인 현대의 연구소 조직에서 미국에서 공부한 공학박사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시도와 그 성과가 분명 좋은 결과를 낳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넥쏘와 현대의 PHEV, EV의 성공에 있었겠죠.
분량을 많이 덜어내더라도 뻔한 베스트셀러나 자기계발서를 인용한 부분들을 뺐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지성씨 같은 사람의 책을 인용하는 건 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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