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황선우, 김혼비]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2023)

독서일기/에세이(한국)

by 태즈매니언 2023. 8. 8. 21:04

본문

도발적인 제목에 흥미가 생겨 김혼비 작가님의 위트를 기대하며 본 책이었습니다. 두 작가 간의 서간집으로 문학동네에서 먼저 냈던 이슬아X남궁인의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는 이슬아 작가의 강펀치가 나르시시스트 허세남에게 푹푹 꽂히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아쉽게도 열 번의 편지를 주고받은 이 서간집은 서로에 대한 호감과 예의를 끝까지 견지하는 바람에 독자 입장에서는 맹숭맹숭 했습니다.
직장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김혼비 작가님이 치이는 일들에 지친 시기기도 했고요.
그래도 김혼비 작가님이 쓴 여섯 번째 편지에 나오는 '여섯 개의 화환 발송'과 아홉 번째 편지에 나오는 3호선 '화정역' 에피소드는 참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얇은 책 안에 책갈피가 왜 두 장이나 있나 했더니 문학 동네에서 유료 북클럽을 운영하고, 이와는 별개로 3천 원 정도의 참가비를 내고 어떤 책을 선정해서 정해진 기한 내에 함께 완독하는 '완독챌린지 독파'라는 걸 운영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업계를 선도하는 출판사는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는군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