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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임, 단비뉴스취재팀] 벼랑에 선 사람들(2012)

독서일기/한국경제

by 태즈매니언 2014. 2. 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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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벼랑에 선 사람들'에 대한 2012년에 출판된 책을 2014년에서야 읽었다. 지금의 상황이 상황이 절대 지난 2010년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점이 비극이다. 기존 언론의 기자들이 보도자료 받아쓰기에 바쁘거나 광고눈치를 보는 데스크의 가위질때문에 쓰지 못한 기사를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의 기자지망생들이 발로 뛰어서 만들어냈다.


전에 이런 르포르타주는 조지 오웰(에릭 아서 슐로서)의 <파리와 런던에서의 영락생활>이나 <위건부두로 가는 길>과 한겨레 기자들이 직접 노동 현장을 체험하고 쓴 <노동 OTL> 기사 정도밖에 접해보지 못했었다. 


근로빈곤의 현장


빈곤층의 주거현실


애 키우기 전쟁


아프면 망한다


저당잡힌 인생



이런 챕터마다 나라에서 전혀 도와주는 것 없이 턱없이 낮은 최저임금과 그 마저도 받지 못하는 근로빈곤층의 현실, 주거비와 양육, 질병과 장애, 학자금 등 언제고 내게도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찾아올 수 있는 일들이다. 


집 때문에 대출도 많고 당장 600만원이나 되는 박사과정 첫 학기 등록금을 장학재단 대출로 받은 터라 남의 일도 아니고.


언론계의 새로운 롤모델들의 산실인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화이팅!



하나하나 인용하는게 의미가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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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쪽


우리가 '부익부 빈익빈'의 가속화를 막지 못해 이 사회 곳곳에 '서울역 지하도'같은 곳이 더욱 늘어난다면 과연 '청담동'은 그 화려함과 안락함을 계속 누릴 수 있을까? 지나간 역사는 과도한 경제 양극화가 폭력과 범죄 등 사회 불안을 부추기고, 경제의 지속 성장을 어렵게 하며, '파시즘'같은 극단적 정치 세력을 득세하게 해 파국을 낳을 수 있다고 가르쳐준다. 2011년 일본 동북부를 휩쓴 대지진 때 우리는 '쓰나미가 닥치면 동네의 작은 집들은 물론 부자의 대저택도 함께 쓸려간다'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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