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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4. 6. 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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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
밭에 원목 트렐리스를 세운 벽돌 틀밭을 만든 이유는 다래나무가 나중에 쭉 타고 올라가서 낮에 반그늘을 만들어주었으면 해서입니다.
그런데 그늘만 있고 흙바닥이면 별로 쓸모가 없죠. 그렇다고 밭바닥에 판석이나 벽돌을 깔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야외가구만 가능합니다.
처음엔 평상을 생각했는데 철제 프레임이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원목을 사서 만들더라도 야외에 둬야 하니 몇 년 못갈 것 같아서 망설여지더군요.
그런데 당근앱에 알람을 걸어뒀더니 이사가시는 동네 주민께서 원목 이층침대를 나눔하시길래 얼른 가서 받아왔습니다.
 
가구용 철물을 주문해서 조립하고 오일스테인을 두 번씩 칠해두고 나니 원목 침대프레임 두 개가 생기네요. 바닥에는 비올 때 물이 고이지 않게 적벽돌을 하나씩 괴어줬습니다.
 
인터넷으로 1인용 빈백을 하나 주문해서 편하게 누워 쉴 수 있는 자리를 하나 만들고, 나머지 하나는 둘이서 마주 보고 차 한 잔 마실 수 있도록 원래 갖고 있던 소반과 쿠션 방석 두 개를 놔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시는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갖춰진 느낌이네요. 물론 평소에는 빈백과 소반, 쿠션은 농막 안에 넣어둬야죠.
 
아내가 만족해하니 뿌듯합니다.
(172화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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