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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화 : 구근 캐기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4. 5. 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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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170화 : 구근 캐기
아내가 만든 휴일 아점메뉴는 바질페스토 파스타. 작년에 바질잎이 워낙 많아서 만들었는데 소분해서 얼려뒀다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네요. 잣이 너무 비싸서 피칸을 넣었죠.
 
오랫만에 농막의 내외부 전경과 밭 모습을 보여드려요.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앞마당 자갈을 걷어내고 화단경계석으로 농막 기초에 깐 파쇄석 부분을 구분했습니다.
 
작년 초겨울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핑크 임프레션 튤립의 잎과 줄기가 바싹 말라가네요. 구근 채취시기가 6월초라고 듣긴 했는데 이런 상태면 캐도 될 것 같습니다. 튤립 구근을 캐야지 이 자리에 옥수수를 심을 수 있거든요.
 
작년에 퇴비를 많이 줘서 그런가 튤립 구근이 실하네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구근을 다시 심어 이듬해 꽃을 제대로 피우기 어렵다던데, 가장 큰 자구는 왕밤보다 크더라구요.
 
집에 가져와서 흙을 더 털어줍니다. 며칠 말린 다음에 신문지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했다가 올해 늦가을에 심어야죠.
 
캐는 김에 이제 완전 끝물이라 잎줄기도 말라가는 쪽파 구근들도 챙겨왔습니다.

 

타샤할머니처럼 구근 부자는 아니지만 농사 첫 해에는 4천 원을 주고 쪽파 구근 한되를 샀던 걸 생각하면 감개무량하네요.
비닐멀칭을 안해줘서 혹은 비료가 부족해서인지 양파와 마늘의 생육 속도가 늦는데, 먹는 구근 농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더 할 일이 있었지만 후두둑 비가 쏟아져서 정리하고 돌아왔더니, 출출한 저를 위해 아내가 간식으로 식빵 피자를 만들어준!
 
(171화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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