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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rgio Brato] 베지터블 태닝 양가죽 자켓

물건들

by 태즈매니언 2014. 3.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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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그렇듯 나도 브롬톤 자전거를 사고서 이런저런 지출이 많아졌다. 브롬톤 자전거의 느낌에 어울리는 자전거 악세사리들이야 다른 사람들 브롬톤 구경도 하면서 대충 꾸미니 끝났는데 이제는 옷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난 1월 1일에 텐진미나미 빅 카메라 골목에서 본 이 편집샾 <B'2nd>. 1층이 남자옷이고 2층이 여자옷이라는 게 특이하다.



여기서 그 날 이 옷을 입어보고 옷에서 스탕달 신드롬을 느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실제 색깔은 훨씬 밝은데 사진을 잘 못찍었다.)



그 다음번에 후쿠오카에 갔을 때도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신년세일 기간인데도 세일을 전혀 안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5% 소비세 환급도 안해준다고 하길래 옷도 안입어보고 그냥 포기했다. 지나면 잊혀지겠지 했는데 이거 원. 브랜드가 뭔지 보고 오지도 않았는데도 외국 쇼핑몰들을 헤메면서 이 옷을 찾느라 밤늦게 자기가 일쑤라 결국 엄청 고민 끝에 질렀다. 


'조르지오 브라토'라는 브랜드가 이탈리아 볼로냐의 가죽세공 장인 집안 출신으로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이름인지도 몰랐는데 사고 나서 아이폰으로 검색해보고서야 알았다.


참고 : http://www.bonovista.com/shop/shopdetail.html?branduid=68446&mcode=000&sort=order&type=P&xcode=041 




제게는 이 옷이 예술작품으로 보일 정도로 꽂혀서 뭐 더 할 말이 없어요. 그냥 사진만 좀 올립니다. 나중에도 막 사왔을 때의 이 느낌 잊지 않으려고 남기는 포스팅이니. 











이런 고가의 가죽옷 처음 사보는데 걱정되기도 하네요. 가죽 옷은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데 말이죠. 어디서 찢어거나 이염되면 피눈물 날 것 같네요. 옷을 편하게 입지도 못하고 외려 신주단지처럼 모셔야 하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샀지만요. 


제가 이런 브롬톤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면 이 옷을 샀을 일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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