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반 데르 플라스&스튜어트 베어드/이경배 역] 바이시클 테크놀로지(2013)

자전거의 종류와 그 구성품들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할만한 책. 기술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 중 1/10도 이해하지 못한게 아쉽다. 

겨우 하이브리이드 잠깐, 미니벨로와 접이식 미니벨로 정도만 타봤고, 펑크 났을 때 튜브 가는 정도밖에 못하는 사람에겐 내용들이 너무 벅찼다. 거의 발췌독 수준이었다. 이하는 발췌한 부분들의 인용 

----------------------------------------

116쪽

자전거는 충돌과 같은 예기치 않은 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해야 하지만 이 역시도 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주용 자전거는 문제가 발생하면 대기중인 정비사가 고장 난 부품을 즉시 교체하거나 여분의 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튼튼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일상용으로 타는 자전거는 강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클 선수들이 타는 자전거가 무조건 좋다고 믿고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과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꺼이 고사양의 자전거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용도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8쪽

엄밀히 말해, 트레드는 자동차 타이어와 같은 저압타이어에서만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전거 타이어와 같은 고압타이어에서는 그 효과가 회의적이다.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은 자전거 타이어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에 접지압도 자전거 타이어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와 같이 낮은 공기압과 넓은 접지면으로 인해 젖은 아스팔트 노면에서 타이어와 노면 간에 수막이 형성되는 수막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자전거 타이어는 공기압이 자동차 타이어보다 최대 4배까지 높고 접지면도 훨씬 작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자전거 타이어의 밑면은 물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트레드가 필요 없다. 물론 타이어 측면부는 젖은 노면에서 커브를 돌 때 자전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트레드가 있는 것이 좋다. 

320쪽

기능성만 염두에 둔다면, 시마노 105 드레일러도 울테그라나 듀라에이스급에 비견할만 한다. 상위등급과 무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리 크지 않다. 일부 구매자들이 최상위 등급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부심 때문일 것이다. 또한 최상위 등급을 사용하면 우쭐한 기분이 들어 라이딩이 더 재미있고 더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414쪽

안장의 적정높이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틀이나 벽 등에 의지한 채 자전거전용 신발이나 굽이 없는 신발을 신고 자전거에 오른 후 발뒤꿈치를 페달에 올리고 뒤로 페달링을 해보는 것이다. 페달링을 할 때 골반이 상하로 움직이지 않고 페달이 지면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면 안장의 높이가 적당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452쪽

장애물을 피하고 도로에 접근하거나 도로를 건너는 사람들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전조등이 유일하며, 자전거 전면에 달려 있는 하얀색 반사판은 이 경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측면도로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인지할 수 있는 것도 전조등 뿐이며 스포크에 달린 반사판이나 타이어에 부착되어 있는 반사지는 접근하는 차량의 전조등과 직각을 이루지 않는 한 아무런 효과가 없다. 그러나 직후방을 향해 설치된 반사판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반사판이 차량의 전조등에서 나온 불빛을 반사시켜 밝은 빛을 내기 때문이다. 

538쪽

브롬톤은 선 레이스 스터미 아처사에 요청에 자사의 자전거에 사용할 와이드레인지 6단 허브기어를 설계했다. 이 허브기어는 세 개의 유성 기어를 사용하는 7단이나 8단 허브기어와는 달리 유성기어를 하나만 사용해 일반 다단허브기어에 비해 구조가 단순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뛰어나다.

568쪽

영국에서 전기자전거의 개발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기는 도로교통법이 제정되었을 때인 1967년이었다. 그 이유는 전기자전거를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는 법이 이 때 제정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