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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양준호 역] 일심일언(2013)

독서일기/경영(외국)

by 태즈매니언 2014. 8. 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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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의 창업자이자 명예회장. 은퇴했다가 2010년 78세의 나이로 단 세 명의 측근만 대동한 채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복마전 기업인 JAL(일본항공)- <불모지대>로 유명한 작가 야마사키 도요코의 <가라앉지 않는 태양>을 보면 장난 아님-의 경영을 맡은 특이한 경영자. 그리고 전후 최대의 파산사례가 될 것이라던 JAL 을 일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돌려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


그가 쓴 경영에 대한 에세이인데 당연하다 싶은 말들이지만 그 말에 담겨 있는 울림은 크다. 엄청나게 바쁜 경영자인 이 분이 하루에 책을 다섯 권 씩 읽는다고 하는데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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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그런 점에서 우리 학교 교육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어린 학생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고 일깨워주는 교육이 많지 않아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조차도 목표의식 없이 고시 치르듯 공부해서 그 자리에 오른 이들이 많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38쪽


회사 조직을 잘 살펴보면, 좁은 해협에서 쇼옹돌이치는 조수처럼 여기저기에서 끊임없이 일의 소용돌이가 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별 생각없이 그 주변을 ㅓㅅ성이다가는 어느 틈엔가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자신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굳건히 자리를 잡고 주위를 끌어들일 줄 알아야 한ㄷ.ㅏ 스스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일의 참다운 즐거움을 알 수 있다. 



105쪽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늘 '바로 자신의 발밑을 주시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끝없이 추구해가는 일, 그것이 혁신에 이르는 왕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136쪽


리더의 철학에는 시대나 지위를 뛰어넘는 보편성이 있어야 한ㄷ.ㅏ 모든 인간에게 공통되는 기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젊은 직원들로부터 이해를 받을 수 있다. 나이차가 나더라도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이라는 원리원칙에 입각한 철학이라면, 세대를 뛰어넘는 공명을 일으킬 수 있다. 


143쪽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사원과 그 가족까지 포함한 사람들의 생활을 지켜 그들이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축으로 삼았다. 이에 더해, 우리들의 기술로 인류의 과학기술 진보에 공헌하는 한편 이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하여 공공의 복지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는 생각한다. 세상에 이보다 더 절실한 '기업의 목적'은 있을 수 없다고 말이다. 


189쪽


경영자는 매일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문제에 대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매 순간이 판단의 연속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다. 오른쪽을 취할지 왼쪽을 취할지 매번 마주해야 하는 판단의 어려움은 제아무리 유능한 경영자라 해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고민에 지치다 못해 무속인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이도 있을 정도다. 


그 어려움이 어느 정도이건 그걸 풀어가는 방식이 어떠하건 경영인이라면 계속해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만 한다. 


이러한 판단을 좌우하는 요소는 두 가지, '마음'과 '인생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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