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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아들 안경 金子眼鏡(Kaneko Optical) KA05 Brown

물건들

by 태즈매니언 2015. 9. 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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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목 안경테의 아름다운 모습에 끌려서 나무테 안경을 사고싶어졌다. 그런데 나무테 안경을 갖춰놓은 안경점도 거의 없고 테까지 모두 장미목인 안경테는 100만원~200만원 사이다보니 아직은 언감생심.

 

그래도 매일 갈아입고 나가는 옷을 생각하면 안경테를 좀 더 마음에 드는 걸로 바꾸고 싶었다. 아직 안경테의 무게에 신경쓰이는 시기는 아니고 티타늄 재질은 너무 차가워 보이는 느낌도 있어서 역시 나무테가.

 

지난주 일요일 도쿄여행을 마치고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만난 금자 안경. 창업주가 재일교포의 아들이라서 금자안경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들었다.

 

 

예전부터 괜찮아 보이던 브랜드였는데 나무는 아니지만 나무의 목질부분 재질인 셀룰로이드 재질로 만든 안경이 마음에 들었다.

 

 

셀룰로이드는 열에 약해서 6~70도만 되어도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요즘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안경제작에 거의 안쓴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유독 인기가 있어서 지금도 쓰인단다. 직접 보면 왜인지 이해가 간다. 나무는 아니지만 재질상 약간 나무 느낌이 나니. 게다가 직접 안경테를 벗어서 볼 때보다 다른 사람들이 안경을 쓴 상태에서 볼 때 나무재질의 느낌이 좀 더 나서 좋다.

 

내가 샀던 하네다 공항점에는 2만엔대에서 4만엔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는데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KA05 브라운 모델은 면세가로 3만엔. 그 자리에서 검색해보니 시내의 다른 매장에서도 같은 가격이고 여기에 일본 소비세 8%가 붙더라.

 

요즘 세상에 분업은 커녕 아웃소싱도 없이 일본 국내에서 안경장인이 안경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제작하여 만든 제품이라서 더욱 마음에 든다. 오래 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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