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사망한 마이클 크라이튼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된 유작. <타임라인>과 비슷한 구성의 모험 활극이었다.
이 분이 동양에서 태어나셨으면 얼마나 재미난 무협소설을 썼을까? 글이지만 묘사하는 시각적인 장면들이 TV나 영화로 연출하기에 딱인듯 싶다. 이 소설이 왜 헐리웃에서 왜 영화화가 안됐는지 궁금하다.
유럽 여행 때 별로 크지도 않은 범선을 보고도 그 복잡한 삭구들에 기가 질렸던 기억이 난다. 더구나 부위마다 각각 다른 명칭이 붙어서 번역도 힘들다던데. 패트릭 오프라이언의 <마스터 앤 커맨더> 시리즈를 번역하신 이원경 번역가님의 조력도 감사했다.
클리쉐를 잘 버무린 맛깔나는 비빔밥이어서 와구와구 양푼 바닥까지 긁어댔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카리브해를 누비던 사략선의 모험담 덕분에 비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막바지에 특별 출연한 그 생물(?) 고명만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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