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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라 이사오/조은정 역] 집에서 키우는 블루베리(2006)

독서일기/농림축산

by 태즈매니언 2017. 1.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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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을 2년 동안 꾸리면서 날마다 자라는 식물을 지켜보는 즐거움과 수확을 보람을 느끼니 좋았지만 매년 시들어버리는 것과 일년의 절반 가까이를 황막한 흙더미로 보고 지내야하는 것이 아쉽더군요.

그러다 보니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아파트에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대세가 된 확장형 아파트라는 식물에게는 심하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유실수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소문하면서 90년대 PC통신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인터넷 청정지대가 있더라구요. 왜 DC에서 ‘식물갤’유저들이 존중을 받는지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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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감귤나무, 금귤나무, 커피나무, 레몬나무, 라임나무, 무화과나무 등등도 고려해봤지만 초보자가 입문하기 가장 좋은 유실수는 블루베리인 듯 합니다.

블루베리연구모임 까페에서 조언 받은 대로 올해 3월쯤 탑햇과 썬샤인블루 품종을 한 주씩 들여서 베란다에서 키워볼 생각으로 이 책을 봤고요. 일본 블루베리협회가 쓴 책을 번역한 책인데 100페이지가 채 안 되고 사진도 많아서 저같은 입문자에게 좋더군요.

 

안쪽으로 자라거나, 밑동의 오래된 가지, 몇 년간 열매를 많이 맺었던 가지 등을 잘라내는(가지의 바깥쪽에 붙어 있는 싹의 바로 위에서) 가지치기 팁과 덩굴성 있는 품종에 어울리는 트렐리스를 통한 지지대 및 인테리어 효과에 관한 내용도 유용했습니다.

 

어릴 적에 많이 따먹었고 지금도 장마철 즈음에 관목이 우거진 야산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시나무 딸기를 ‘라즈베리’라고 하는 것도 몰랐다니. 베란다에 블루베리 심고서도 자리가 좀 남으면 ‘인디안써머’ 라즈베리 한 그루도 심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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