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재범,김영기]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2016)

독서일기/부동산

by 태즈매니언 2017. 2. 10. 10:36

본문


홍춘욱 박사님을 비롯한 여러 페친분께서 추천해주신 책인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몇 달 전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앞으로 열심히 빚갚을 일만 남아서 인지 부동산에 관심이 가지 않더라구요. ㅎㅎ


이 책은 송덕수 교수님의 <민법입문>이나 이준구,이창용 교수님의 <경제학원론> 같은 책입니다. 아니 대학교재라는 어깨힘도 뺀 일반인을 위한 부동산 입문서더군요.


전, 1장 <부동산에 대해 알아야 할 점>이 가장 빼어나다고 느꼈습니다. 토지소유권 자체가 제도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이렇게 짧은 분량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며 부동산이라는 자산의 특징을 인식시키시다니.


2장 이후의 부분은 에센스 추출이라할 수 있고요. 최대한 쉽게 부동산이라는 자산의 성격과 수요(연간 결혼 및 이혼건수, 공실 및 멸실주택 수)와 공급(택지 지정 및 조성공급면적, 재개발 재건축 인허가 수치)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표준건축비, 금리와 환율, 1인당 주거면적 등이 어떻게 시장에서 팽팽하게 맞아떨어지는 힘(균형)을 이루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맺음말을 통해 저자 이재범님과 김영기님이 이 책을 펴낸 소명의식이 느껴져서 고마운 마음까지 드네요.


제가 그동안 여러 페친님들의 글을 보면서 이렇게 기본적인 원리를 모르고 난 왜 폭락론을 염불처럼 외우는 사짜들에게 휘둘렸던가 부끄러울 때가 많았는데 그 핵심이 되는 내용들이 이 책에 있습니다.


혹시 부동산 거래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발품도 좋지만 이 책과 박성식 박사님께서 쓰신 <공간의 가치>, 채상욱 위원님의 <뉴스테이시대, 사야할 집 팔아야할 집>, 이 세 권은 읽고 나서 결정하시기를 빕니다.(정작 저는 셋 다 읽기 전에 거래를 ㅠ.ㅠ)


-------


29쪽


부동산의 큰 흐름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부의 말이나 결정 외에는 전부 의미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한다. 정부의 의지에 반하는 모든 부동산 거래는 결국 전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짜증나고 인정하기 싫더라도 국가가 진정한 부동산 주인이라는 걸 명심하고 부동산 전체 흐름을 봐야 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