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도 위생관념이 희박해서 화장실이 매우 더러웠다. 사용한 화장지를 바닥이나 비치된 통에 버리는 게 칠레인의 습관이었다.
(ㅠ.ㅠ 지금 우리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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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에서 병원 환자들이 우리에게 베풀어준 멋진 환송회로 우리는 여행을 계속해나가기에 충분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저희에게 캠핑용 가스 스토브를 주고 100솔이라는 돈까지 걷어서 주었습니다. 그들의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이것은 큰 돈입니다. 그들 중 몇몇은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고마워하는 것은 저희가 가운을 입지 않고 장갑도 끼지 않은 채 마치 건강한 사람들을 대하듯이 자신들과 악수도 하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함께 축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든 일들이 무모한 허세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마치 동물처럼 취급받아 왔던 이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단지 정상인들처럼 대우받았다는 사실이 주는 심리적 고양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나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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