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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아유브/신해경 역] 중동, 불의 여정(2014)

독서일기/중동아랍

by 태즈매니언 2017. 5.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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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묵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을 도서관에 구매신청해서 맨 먼저 빌려봤습니다. 읽고 나니 구매신청 잘한 것 같네요. 많이들 대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세계지도를 보면서 리비아,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터키(바레인,카타르 같은 콩알 국가까지 짚어낼 수 있는분이면 더 좋겠죠.) 같은 나라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짚어낼 수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손바닥만한 사이즈에 분량도 약 250페이지 가량이지만 중동의 현 정치상황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해를 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

시사주간지 등을 통해서 단편적으로 접했던 내용들이 많지만, 대가가 역사적 연원과 핵심적인 갈등구도 위주로 간결하게 설명하는 걸 듣는 것과는 전달력 차이가 크네요.

무함마드 아유브 교수는 시리아의 군사적 정치적 교착상태, 바레인의 민주화 운동 좌절, 예멘의 불확실한 미래, 리비아의 혼란스럽고 지지부진한 정권교체 과정, 선출된 정부 축출로 이어진 이집트의 군사쿠테타와 이 과정에서 지역적, 세계적 강대국들이 취한 태도와 잦은 개입이 미친 영향들을 통해서 민주화된 미래로 나가는 단초로 보였던 아랍의 봄이 좌절된 상황을 보여주면서 국가의 붕괴로 인한 '아랍의 겨울'이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의 갈등문제 대해서 종파주의적으로 접근하는 외부시각(당장 저부터...)이 얼마나 순진한 관점인지 깨닫게 해줬습니다.

일주일 있으면 차기 정부가 출범하는데 새정권에서는 시리아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외교관계와 북핵문제에 있어서 좀 더 현실주의적인 관점을 취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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