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감씨 편집팀] 건축재료처방전 GARM 04 페인트(2018)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by 태즈매니언 2018. 3. 6. 17:38

본문

 

건축재료 처방전 GARM 시리즈의 04 페인트입니다.

읽고난 느낌으로는 '색과 페인트'라는 제목이 더 맞지 않나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색에 대해 꽤 분량을 할애했더군요.

 

표면에 막을 형성해 물체를 보호하는 방식의 시공을 '도장'이라고 하고, 페인트는 코팅과 라이닝과 함께 그 하위 카테고리로 분류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파트 인테리어로 페인트칠을 할 지 여부도 불확실하지만 하게 된다면 아마 거실 벽 한 쪽, 그리고 현관문 정도만 칠하게 될 것 같은 제게 과분한 지식들을 많이 배웠네요. 물론 이 책의 목적이 건축재료의 물성과 시공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이니 충실하게 책을 만들어낸 에디터들이 잘못한 건 없습니다.

 

친환경페인트에 KS규격과 친환경 인증기준이 동시에 요구되어 생기는 딜레마에 대한 삼화페인트 건축도료팀 김진국 책임연구원님의 토로가 인상적이더군요.

 

원룸살던 시절에 천장까지 페인트칠을 해보긴 했지만 제가 얼마나 못하는 지를 처절하게 절감했던 터라 직접 페인트칠하는 것은 여전히 걱정되네요. 좁은 면적이니 책에서 조언한대로 하도작업으로 접착력이 좋은 실내용 프라이머 꼭 바르고, 페인트칠할 때 좁은 면은 폼브러쉬로 넓은 면은 롤러로 발라야겠습니다. ㅎㅎㅎ

 

--------------------

 

51쪽

 

페인트는 산업 제품이므로 친환경인증과 별개로 점도, 내후성, 접착력 등의 품질 기준인 KS규격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두 가지 기준을 함께 충족하기가 어렵다. 일단 KS규격은 제품에 필요한 성분을 빠짐없이 갖추어 좋은 품질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르는 소재면과 특성에 따라 페인트의 종류를 구분하여 제품에 요구되는 성분과 비율까지 명시되어 있다. 심지어 필요한 품질을 내기 위해 중금속 함량이 얼마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중략) 그래서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해놓고도 KS규격의 물성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제품이 출시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두 기준에 대해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

 

59쪽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아이보리색이 바탕 역할을 하고, 짙은 갈색은 주제색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돕는 보조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우리가 주제색은 우리가 기억하는 짙은 초록색이다. (중략) 실제 공간에서 색이 사용되는 비율을 계산해보면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주제색의 사용 비율은 5%에 불과하다.
(공간설계에서 색을 컨설팅할 때도 주조색읜 전체면적의 60~70%, 보조색은 20~30%, 강조색은 5~10% 범위로 하라는 조언가 같은 맥락인 듯 싶습니다.)

 

68쪽

 

어느 사회학자는 흰색을 폭력성이 많은 색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다른 색을 흡수하려하기보다는 밀어내려는 성질, 그리고 다른 색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극도의 청결함이 네거티브한 공격성으로 다가온다는 이유에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