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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씨 편집팀] 건축재료처방전 GARM 06 바닥재(2018)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by 태즈매니언 2018. 3.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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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재료 처방전 GARM 시리즈의 06 바닥재입니다. 현재 출판된 마지막 권이지요.

앞의 다섯 권이 소재별로 나누어진 것에 반해 이번 권은 '바닥'이라는 공간에 사용되는 여러 소재들을 한꺼번에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금속'이나 '유리' 같이 아직 남은 소재들도 있지만 굳이 구애받을 필요는 없지요.

 

책에서 서술하듯 바닥은 인테리어와 건축에서 시각적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종의 '캔버스' 역할을 합니다. 공간의 바탕을 이루니 자신이 원하는 취향이나 분위기에 맞춰서 전체적인 이미지에 어울리게 코디하는 게 중요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들에게 공간구획의 자유도가 없는 아파트의 인테리어에서 가장 돈을 많이 들여야 할 세 가지 중에 하나가 바닥재라고 생각합니다. 바닥재는 오래 써야할 가능성도 높지만 중간에 바꾸기도 어려우니까요.

(나머지 두 가지는 집의 첫인상인 현관과 공간을 채우는 빛을 결정하는 조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인테리어한 집에서 직접 보고 밟아보다보니 내년에 입주할 아파트 바닥재를 어두운 색깔의 원목마루로 하고 싶은데 분양계약서상으로는 밝은 강마루로 시공해주는 걸로 되어 있어서 아쉽습니다.

 

강마루는 접착제 때문에 철거비용도 많이 드는데 기껏 설치한 바닥재를 바로 뜯어내고 목재 바닥재 중에 젤 비싼 원목마루로 굳이 바꾸지는 좀 그렇죠. 다른 돈 쓸 곳도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관리문제도 자신이 없고요.(이러니 우리나라 목재 바닥재 시장의 70%가 강마루겠죠. ㅎㅎ) 나중에 일산집을 대대적으로 수리할 일이 생기면 지금 있는 비닐타일(P타일)을 뜯어내고 원목마루 깔겠지만요.

 

체험해보지는 못했지만 보행충격저감과 경량충격음 저감을 생각하면 두터운 비닐바닥재나 럭셔리비닐타일이 아파트에서 쓰기는 더 나은 것도 같은데 밟아보고 싶습니다.

 

통원목, 벽돌, 타일, 노출콘크리트 등의 바닥재는 상업공간에서 보면 각자 개성이 있고 좋아보이는데 저는 층고가 낮고 좁은 아파트에서 시도해볼 자신은 안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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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바닥난방 방식에서는 바닥재의 열효율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두껍고 푹신한 바닥재는 밟았을 때의 느낌이 좋고 넘어졌을 때 충격이 적지만 열효율이 떨어져 모든 장소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 한국의 바닥재 종류가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107쪽

 

겨울철 난방이 지나치면 실내가 건조해져 목재 바닥재가 과도하게 수축할 수 있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적정 실내온도가 23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바닥난방이 일반적이지 않은 유럽이나, 미국 그리고 일본까지 최고 난방 온도를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

 

118쪽

 

(예지인종합건설 전문태 대표) 층간 소음의 원인은 콘크리트 바닥 자체의 진동이 첫 번째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콘크리트 바닥을 두껍게 하는 것이다. 다만 예산이 올라가고 층고가 낮아질 수 있으니 대안으로 발포고무 같은 완충재를 사용한다. 접착 시공과 클릭 시공에 따른 층간소음의 차이는 미미하다. 시공방법 보다는 쿠션이 좋고 두꺼운 재료를 찾는 것이 좋다.

 

123쪽

 

바닥난방을 하면 줄눈이 수축팽창하여 유지관리에 문제가 생긴다. 주거 공간에 타일을 쓸 때는 탄성이 높은 줄눈제를 쓰도록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계획할 때부터 크기가 큰 타일을 써서 줄눈의 면적을 가능한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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