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호건의 유명한 데뷔작을 드디어 봤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48시간마다 한 회씩 읽다보니 감질났는데. 역시 먼지같이 작은 일에 매몰된 느낌이 들 때는 SF나 역사소설이다. ㅎㅎ
70년대에 예상한 반 세기 후의 세상이다보니 당연히 안맞는 부분도 꽤 있다. 예를 들어 우주비행관련 로켓과학은 예상보다 훨씬 과대평가 했고, DNA를 비롯한 분자생물학의 성과는 과소평가한듯.
그래도 저자의 다채로운 삶의 이력과 박학다식한 지식으로 잘 구성한 독특한 ‘학회 SF’였다. 모름지기 학회 행사라면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 우두머리 수컷 놀이나 서로 좋은 말씀 잘 들었다고 추켜세우고 끝나는 덕담 파티는 후배들에겐 노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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