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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존슨/김정희 역] 고아원 원장의 아들(2012)

독서일기/북미소설

by 태즈매니언 2019. 11. 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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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디지털 디톡스로 보낼 일이 있다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소설 중에서 한 권짜리로 가장 두꺼운 책을 챙겨 갔다.

 

미국의 소설가 애덤 존슨씨가 북한의 고아원 출신 박준도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쓴 700페이지짜리 장편인데 2013년 소설부문 퓰리처상 수상작이라길래 찾고 있었던 책이었다.

 

하아...스마트폰도 못쓰고, 읽을 수 있는 다른 책이 없는 상황이라 꾸역꾸역 읽었는데, 이렇게 공감이 전혀 안되는 작품일 줄이야. 퓰리처상 수상작인데도 묻혀있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아니 상을 주기 전에 한국인 리뷰어 의견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나? 퓰리처상 선정위원회의 흑역사일듯.

 

애덤 존슨씨가 나름대로 북한에 대한 정보도 많이 구해서 봤고, 통제된 코스긴 했지만 1주일 동안 평양 여행도 하고 와서 썼다는데, 그가 그린 북한 사람들은 현실적인 느낌이 전혀 없었다.

 

유교문화에 대해 과연 알고는 있나 의구심이 들었을 정도로. 18세기에 유럽의 오페라에 등장하는 동양의 인물들 같은 개연성이랄까?

 

혹시 내가 재미있게 읽은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같은 작품도 그 시대를 직접 겪었을 소련사람들에게는 <고아원 원장의 아들>처럼 느껴질까 궁금하네.

 

읽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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