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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김용희 역]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1911)

독서일기/유럽소설

by 태즈매니언 2020. 3.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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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화경님이 <열애를 읽는다>에서 추천한 11권의 사랑에 관한 소설 중 마지막 꼭지에서 소개한 빈의 황금시대 오스트리아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

 

그런데 번역판 제목은 출판사에서 알아서 붙인 것 같고, 원제는 <Erstes Erlebnis(최초의 경험)>이라는 제목으로 묶인 네 편의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들 중 하나인듯. 그런데 위키를 검색해보니 아래의 네 작품 중에 아마 첫 번째인 것 같긴 한데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A Story Told In Twilight, The governess, Burning secret, Summer novellette)

 

오랜만에 고교시절로 돌아가서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는 느낌도 들었고, 20대 초반에 읽었던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슈테판 츠바이크가 이 두 작가와 친한 사이였다고 하네.

이 소설은 부부간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지 않는 결혼생활을 꽤 오래 지속하면서 간난신고를 겪어 본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잘 바뀌는 존재가 아니기에, 사랑이 싸늘하게 식은 재처럼 식어버렸을 때 이를 다시 겨우겨우 발화점으로 온도를 올려 불씨를 되살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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