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자체가 이분법적이라 비판받을 소지는 있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생긴대로 살면서 스스로의 장점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좋았다.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배의 경험담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읽었다.
외향적인 상을 강요하는 미국의 학교교육과 얌전히 책상에 앉아 집중할 것을 강요하는 우리 학교교육의 상으로 인해 각자 희생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도 눈에 들어왔고.
259쪽
시간에 쫓기거나 사회적 압박을 받거나 멀티태스킹을 해야할 경우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뛰어나다.
"우리에게 인지능력이 100%있다고 할 때 내향적인 사람은 약75%만을 임무에 쓰고 나머지 25%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하는데 쓰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임무에 90%를 쓸 수 있죠."
264쪽
당신이 위협지향적이라면,
1. 비판이나 꾸중을 들으면 꽤 고통스럽다.
2. 누군가 내게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 때, 혹은 그렇다고 생각할 때 제법 걱정스럽거나 신경이 쓰인다.
3. 뭔가 불쾌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생각하면 보통 매우 '언짢아진다.'
4. 매우 중요한 일을 엉성하게 했다고 생각할 때 걱정스럽다.
5. 실수를 저지를까 걱정된다.
319쪽
내향적인 사람도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 자기가 아끼는 사람, 혹은 다른 귀중한 것을 위해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
334쪽
자신이 부러워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자. 질투는 추한 감정이지만 진실을 알게 해준다.
349쪽
내향적인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쉴 시간을 갈구하고 배우자가 이해해주기를 바라는데 외향적인 사람들은 함께 있기를 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배우자의 '가장 좋은 모습'을 즐기는 것 같다는 데 분개한다.
외향적인 사람으로서는 내향적인 사람이 힘겨운 하루을 보내고 나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일이 얼마나 필요한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사회적인 자극과잉도 사람을 지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내향적인 사람이 자기가 과묵하게 행동하는 것이 상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363쪽
참여는 관찰과는 매우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일종의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정신 작업이다. 수많은 단기정보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산만해지거나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외향적인 사람들의 두뇌에 잘 맞아떨어지는 일이다.
367쪽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좀 더 유쾌한 주제를 선택했는데, 실험이 끝난 뒤 대화하기가 좀 더 쉬웠다고 이야기하며 외향적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신선했다고 표현했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좀 더 마음이 편안했고 자기 문제를 좀 더 쉽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짓으로 낙관적인 척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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