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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김연희] 잘 생긴 녹색물건(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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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애란] 비행운(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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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진] 카산드라(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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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나베 쇼헤이] 사채꾼 우시지마(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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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 웨더포드]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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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균,노명선,오경식,정승환] 서초동 0.917 : 빙산을 부수다, 사법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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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천] 나의 토익만점 수기(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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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욱] 새는(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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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욱] 그 여자의 침대(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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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수]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2010)

    2014.01.09 by 태즈매니언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2011)

변호사시험 끝내고 가장 먼저 읽은 책 책 내용도 좋았지만 이런 충실한 저널리스트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맥까지 잘 쓰고 있어요. 고마워요 스티브

독서일기/인물 2014. 1. 9. 15:40

[김연희] 잘 생긴 녹색물건(2010)

자전거샾에서 읽다가 온 책인데 다 못읽고 와서 아쉽다. 산업혁명의 발상지답게 발명자의 이름을 기리는 문화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였구나. 고무 타이어는 우연한 기회에 발명되었다. 고무의 역사는 천연 고무에서 시작해 1839년 영국 '찰스 굿이어'라는 청년이 실험 도중 황을 끓이다가 실수로 고무 위에 엎질러 합성 고무가 탄생한 데서 유래한다. 최초의 타이어는 고무만으로 만든 통고무 타이어로 나무나 철로 만든 바퀴에 통고무를 덧댄 것이었다. 자전거 바퀴에 공기 타이어를 장착한 사람은 엉뚱하게도 수의사였다. 19세기말 영국 '존 보이드 던롭'은 외아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사고로 얼굴을 심하게 다치자 안전한 타이어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모든 바퀴는 무쇠로 만든 것이어서 뼈가 흔들릴 정도로 ..

독서일기/자전거 2014. 1. 9. 15:38

[김애란] 비행운(2012)

도서관에 들어온 걸 확인하자마자 예약을 했는데 3순위로 한참만에 받았다. 모의고사보고 기운이 빠진 상태지만 공부랑 상관없는 책을 읽을 사치를 부릴 여유가 충분한 날이라 더 좋았다. 지난 4년 동안 쓴 단편을 모은 작품집이라는데 확실히 초기작의 풋풋한 느낌들보다 무거워지고 깊어졌지만 맘에 들었다. 특히 뒤로 갈수록 어려워졌다. 하지만 김애란 자신도 인정하는 극소수의 남성팬 중 한 명이 여기있다고 전해주고 싶다. "너의 여름은 어떠니"와 "벌레들", "물속 골리앗"은 일본의 미스테리물 소설가 혼다 다카요시와 비슷한 느낌이 났는데 자신이 덜 소화시킨 이야기를 풀어낸듯한 느낌이라서 그리 와닿지는 않았다. 서사에 몰입되는 걸 좋아하는데 자꾸 영상을 떠올리게 되기도 했고. 김애란 답다고 느껴졌던 건 네번째 "그곳에..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5:32

[이하진] 카산드라(2012)

후...이런 걸작 만화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는 걸 이제야 알았다니.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만화가 김혜린씨가 가명으로 웹툰 연재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느낌. 신화의 시대인 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신을 등장시키지 않고 전개하는 작품이라는 점, 역사에서는 묻혀버렸지만 충분히 있었을 법하게 시대적 한계 속에서 열심히 살아간 여성들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정말 수작이네요.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5:30

[마나베 쇼헤이] 사채꾼 우시지마(2006)

상품과 서비스를 끝없이 열망하도록 나를 세뇌시키는 세상. 그에 대한 더듬이를 계속 드리우면서도 돈의 맛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가끔 역한 인간의 골육과 핏물을 양분으로 삼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아있는-연식만 다른- 한일 자본주의 엔진의 실린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욕망이 돈이라는 촉매에 의해 에너지로 전환되는 방식들을 잘 봐둬야 rpm이 계속 올라가는 과열상태인 이 엔진이 망가져버린 다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테니.

독서일기/만화(외국) 2014. 1. 9. 15:26

[잭 웨더포드]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2005)

저명한 연구가 잭 웨더포드의 이 책을 빌린지 한달만에 읽었다. 올림픽 축구경기장에 다 들어갈 수 있는 인원밖에 안되는 10만명 남짓의 전사집단을 가지고 그가 이룩한 성취와 제국의 기초가 된 사회시스템은 1920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의 알림 칸이 소비에트에 의해 축출될 때까지 이어졌으니... 정복자들에 대한 우리네 상상력의 끝에 있는 것 같은 칭기스 칸은 언제나 매혹적인 인물이다.

독서일기/전쟁 2014. 1. 9. 15:24

[김희균,노명선,오경식,정승환] 서초동 0.917 : 빙산을 부수다, 사법개혁

은 빙산에서 수면 위로 나와있는 소위 빙산의 일각은 0.083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제목을 따왔다. 그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에 대한 고민과 개선방안에 대한 책이다. 관찰자의 입장일 수밖에 없는 4인의 형사법 대학교수들의 입장이지만 건조하지 않고 처음부터 에필로그까지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절절 흐르는 뜨거운 문장의 책이다. 이 책은 금태섭변호사나 김두식교수의 책처럼 일반인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법을 공부하고 법원,검찰,경찰,변호사의 사법시스템의 직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 와닿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 다음으로는 법을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것 같고. 책에서는 익숙한 주제들도 많이 다룬다. 법원행정처의 권한, 재판절차의 지연, 양형의 문제, 특별검사제의 무용성, 고소사건의 과부하, 중수부 폐..

독서일기/법률 2014. 1. 9. 15:23

[심재천] 나의 토익만점 수기(2012)

이게 소설 맞나 싶은 제목과 뜬금없는 바나나 그림이 이 책을 정말 잘 설명해주는 책. 토익으로 대표되는 스펙으로 평가되는.. 우리가 계량화된 인덱스로 밖에 사람을 평가할 기준이 없는 참 특이한 사회에 살고있다는걸 깨닫게해주는 책.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5:20

[김두식] 욕망해도 괜찮아(2012)

의 이미지를 생각했다가 이 책을 보고 김두식 교수에 대해서 깜짝 놀랐다. 김두식교수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색과 계 중에서 계의 인생을 살아왔고, 거기다가 남자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 만약 크리스천이라면 삼단 콤보완성!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4. 1. 9. 15:18

[박현욱] 새는(2003)

아래에 쓴 박현욱의 예전 작품이다. 자신의 대학시절 이후를 담아내더니 이번엔 고교시절을 담아낸듯. 당시의 평범한 고교생이 꿈꾸던 가장 멋들어진 학원명랑만화같은 느낌이다. 책과 클래식기타, 공부라는 조합이 잘 어울렸다. 결국 고백을 거절당하긴 했다지만 베아트리체 같은 여자가 학창시절에 있었다는 것 멋지다. 너무 고맙고 멋져서 차마 사귀는게 죄가 될 것 같은 여자가 있다는 것도 공감이 가고. 근데 최동원이야기는 중간중간 안넣었어도 되었을텐데. 축구로 히트 친 작가라서 이번엔 프로야구 이야기를 넣었는지도. 없었다면 좀 밋밋해졌을진 모르지만 굳이 필요하진 않았으니. 정열이 사그라든 곳에서 지혜가 시작된다는 말 기억에 남는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5:17

[박현욱] 그 여자의 침대(2008)

내가 좋아하는 작가. 와 이후의 작품이 궁금해서 읽었는데 80년대 학번이라 나랑 차이가 좀 있지만 단편들 읽다보니 사회학과삘이 나서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라면 결혼했거나 해본 사람에게만 권하고 싶다. 저자가 이혼을 경험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혼'이라는 경험은 인생에서 참 쉽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의 시야를 확 트이게 해주는 경험 같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5:13

[김영수]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2010)

지난 서울시장 보선 때 범보수후보로 나오려다 낙마하긴 했지만 법제처장을 지닌 이석연 씨는 정말 뛰어난 사람이다. 헌법의 힘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법률적 지식과 의지, 통찰력 모두에서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 똥통에서도 단물과 욕망을 찾느라 정신없는 노추의 괴물부류와는 다른. 그가 인터뷰에서 절실하게 추천한 한 권의 책이길래 읽게됐다. 그리고 나도 시간이 된다면 정말 권하고 싶다. 중국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저자가 지은 제목의 표현처럼 사람에게 죽음이 있는한 영원히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길에 대한 책이다. 언젠가 완역본을 읽고싶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보임안서】 중 사마천의 말 인생이란 죽음을 초월하는 전쟁이다. 이 전쟁터에서 인간은 여러 가지 형태나 방식으로 자신의 운명, 즉 궁극적 도달..

독서일기/중국 2014. 1.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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