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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 [조지 오웰/정영목 역] 카탈로니아 찬가(200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공지영] 높고 푸른 사다리(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김 훈] 내 젊은 날의 숲(2010)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폴 크루그먼/박세연 역]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유시민] 청춘의 독서(2009)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김용남] 꾸리찌바 에필로그(201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안토니오 알타리바 글/킴 그림/해바라기프로젝트 역]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박용남] 꿈의 도시 꾸리찌바(2009)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박흥수] 철도의 눈물(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베르나르 베르베르/임희근 역] 파라다이스 1-2(2010)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강준만] 갑과 을의 나라(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장 지글러/유영미 역]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2007)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박원호] 인프라의 걸작들(201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토머스 프리드만/이영민, 최정임 역] 코드 그린(2008)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김분임] 대중교통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201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리카르도 니콜리/유자화 역] 비행기의 역사(2007)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임성순] 컨설턴트(2010)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성찬경] 보석밭 - 황홀한 초록빛(2008)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정호승]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이상엽]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 카메라를 든 산책자 이상엽의 중국서부기행(201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조지 오웰/정영목 역] 카탈로니아 찬가(2001)

바르셀로나에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냉철하지만 결코 비관에 빠지지 않은 조지 오웰의 비범함이 빛나는 책이었다. 140쪽 그곳에는 농민과 우리만 있었다. 누구도 주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소유하지 않았다. 물론 그런 상태는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 그것은 지구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게임 속에서의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한 국면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만큼은 지속되었다. 당시에는 그것을 아무리 욕했을지라도, 나중에는 뭔가 신기하고 귀중한 어떤 것과 접해보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냉담과 냉소보다는 희망이 더 정상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공동체, 라는 말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처럼 허위가 아니라 진정한 동지적 관계를 의미하는 공동체에 속해 있었다. 우리..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4. 1. 9. 16:48

[공지영] 높고 푸른 사다리(2013)

누가 봐도 많이 힘들었을 듯한 일년을 보낸 공지영씨. 그녀가 근 일년간 단 두번의 밤외출을 하며 쓴 끝에 두달 전에 펴낸 지난 대선 직후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들만 봐도 벌레보듯 혐오감이 들던 때 흥남 부두 철수와 메러디스 호 이야기를 보고 맘을 다스렸던지라, 반가운 느낌으로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6:46

[김 훈] 내 젊은 날의 숲(2010)

'내 젊은 날의 숲"이라...제목을 참 잘 지었다. 그리고 여전한 김훈씨의 섬세한 관찰력도.. 김훈의 이 소설은 겨울을 나기 위해서 말라붙은 이파리까지 떨구어 내고 딱딱해진 겉거죽을 두른 채 소복히 쌓인 눈을 외투삼은 나무들처럼 담백하다. 유행가 가사에서 젓갈처럼 삭혀지는 '사랑'과 '희망'에 대해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젊음이 사그라든 그 옹이지고 느릿한 할머니의 손가락으로 쓴 '사랑'과 '희망'이란 글자가 아스라이 읽혔다. ------------------ 47쪽 나와 인연이 닿아서 내 생애 속으로 들어온 온갖 허섭스레기들의 정체를 명확히 들여다보려면 돈이 다 떨어져야 한다. 그러니 돈이 떨어진다는 일은 얼마나 무서운가. 87쪽 나무의 줄기에 늙은 세대의 나이테는 중심 쪽으로 자리잡고, 젊은 ..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6:45

[폴 크루그먼/박세연 역]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2013)

올해 4월에 번역되어 나온 폴 크루그먼의 책인데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비하면 내용은 아주 쉽고 메시지도 간결하다. 경제학 원론을 수강하면서 케인즈의 해법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이면 된다. 어차피 크루그먼의 주장은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대공황 때 한번 겪얶고, 케인즈의 해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방법대로 실천만 하면 된다는 것이니. 이 책은 심각한 경기침체 속에서 통화 정책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금리가 이미 제로에 가까운 상황(유동성 함정)에서 '정부는 지출을 축소할 게 아니라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 IMF가 한국에 제시했던 바로 그 정책의 반대로 하면 된다는 거다. 많은 분량들이 정부의 재정적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높은 실업률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하는 신자유주..

독서일기/경제학 2014. 1. 9. 16:41

[유시민] 청춘의 독서(2009)

본인은 풀과 가위로만 만든 책이라고 자기 스스로 평가절하하기는 했지만 널리 읽혔던 의 청년 유시민이 30여년의 시간을 지나서 펴낸 . 열 네 권의 고전 중 내가 읽은게 다섯권 밖에 안된다는게 참..유시민이 쓰는 문장이 너무 아름다운 향기를 풍겨서 홀짝홀짝 좋은 커피를 연달아 들이킨듯 배가 부르네. --------------------- 7쪽(머리말 중에서) 생물의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고 한다. 최초의 수정란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수십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인간으로 성장하는 열 달은 지구 행성에 처음 출현한 유기 분자가 호모사피엔스로 발전하기까지 수십억 년의 진화적 시간을 압축 반복한다. 지성의 개체발생도 계통발생을 반복한다. 인간의 대뇌피질에 축적된 정보의 유기체적 통일체인 지성, 그것 역시 기..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14. 1. 9. 16:39

[김용남] 꾸리찌바 에필로그(2011)

박용남 2011년 문화부 선정 우수도서라는데 필히 지자체에 비치되어야 하는 책인 것 같다. 최근의 풍부한 사례를 담고 있고 꾸리찌바시에 관한 앞의 책을 요약한 챕터도 있어서 바쁜 사람은 저자의 꾸리찌바 시에 관한 앞의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듯 싶다. 대중교통이 재앙에 가까운 신림동에서 살다가 그나마 한국에서는 괜찮은 선형 계획도시 일산에 살기 시작해서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94쪽 레르네르는 자동차에 대해 설명할 때 아주 흥미로운 비유를 사용하는데, 도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를 '파티에 초대된 오토 씨'라고 말하죠. "오토씨는 떠나고 싶어 하는 법이 없고, 계속 해서 술(휘발유)를 많이 마시고, 재채기(매연)도 엄청나게 많이 하죠. 그리고 단지 한두 명만 실어 나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언제나 ..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38

[안토니오 알타리바 글/킴 그림/해바라기프로젝트 역]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2013)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 이후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자기 아버지의 일생을 만화로 담아낸 이 책이 스페인 내전에 관해 읽었던 어떤 책들보다 많이 와닿았다. 도찐개찐인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현대사가 비춰보여서 그랬는지. 이 책을 올해 초에 읽었더라면 두 변의 여행 때 스페인이 더 넓게 보였을 것 같고. 시대적 배경 자체가 비교가 안되기는 하지만 납탄반지 동맹 비스무리한 도원결의도 없이 보낸 내 패기없었던 20대의 등짝을 한 대 쳐주고도 싶다.

독서일기/만화(외국) 2014. 1. 9. 16:35

[박용남] 꿈의 도시 꾸리찌바(2009)

좋은 책인데 저자가 직접 관찰한 경험들보다 보도자료를 옮긴듯한 서술이 많았다. 저자는 간선급행버스의 장점을 부각하는 편이었는데 일산 정도의 규모만 되더라도 간선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선이 출퇴근 시간에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경전철을 아예 배제하는 건 무리인듯 싶다. 자이메 레그나르 전 시장의 멘트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238쪽 "교통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 그들은 교통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지만, 교통의 문제를 도시와 연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도시들은 교통공학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있다." 242쪽 "만약 당신이 큰 이슈를 위해서만 일한다면, 당신은 사람들과 멀어질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일상적인 필요에 따라서만 일한다면, 무엇이든 근본적인 것을 하지 못하..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28

[박흥수] 철도의 눈물(2013)

18년 경력의 철도기관사인 분이 한국철도의 문제점, 특히 수서발 KTX 민영화 주장을 논박한 책. 민주노총 공공정책연구소의 객원연구원으로 계시면서 연구를 하신 성과물인데 시의적절할 때 이 책을 펴내기 위한 노력이 적지 않았을듯 싶다. 그런데 코레일의 운송원가 공개 문제나 지방역에 배치된 과다한 인력의 문제 등 노조측의 아키레스 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서 조금 아쉽더라.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26

[베르나르 베르베르/임희근 역] 파라다이스 1-2(2010)

쓰다만 습작같은 글, 문명비판을 담은 철학 우화같은 엽편소설, 5-60년대식 SF단편 등등 샐러드 접시같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 1권에서는 와 이, 2권에서는 , , 이 특히 좋았다.

독서일기/유럽소설 2014. 1. 9. 16:23

[강준만] 갑과 을의 나라(2013)

갑의 횡포의 역사와 시위를 통한 을의 반란의 구도로 엮은 책. 갑을관계란 단어가 미디어에 등장한게 겨우 2004년이었다는 게 신기함. 177쪽 한국인은 사회 문화적으로 워낙 동질적인 사람들이어서 똑같아지려는 평등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정 투쟁 의지도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한국을 발전시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선물을 받지 못하면 고독해진다는 말 또한 선물이 한국인의 인정투쟁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문제는 다시 인정욕구 충족기준의 왜곡과 획일화다. 을 위에 군림하는 갑질을 통해 인정욕구를 충족하겠다니, 이건 너무도 천박하고 야비하지 않은가 말이다. 258쪽 맥도널드의 성장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게 바로 가맹점을 혁신의 원천으로 간주해 대등한 파트너로 대접한 것이다. 단..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4. 1. 9. 16:21

[장 지글러/유영미 역]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2007)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알면서도 고기라면 환장하는 내 자신이 또 한 번 찔린 날. 보조금을 듬뿍 받아 생산된 유럽의 농산물들이 아프리카로 전방위적으로 수출되고 있다니.. 하긴 유럽행 화물비행기나 선박들이 돌아올 때 공기수송하느니 뭐라도 실어올테고, 그건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어야 할테니.

독서일기/국제정치 2014. 1. 9. 16:20

[박원호] 인프라의 걸작들(2011)

흥미있는 소재와 관점으로 쓴 책인데 기행기와 간략한 정보소개에 그친 깊이가 조금 아쉬웠던 책. 저자가 조금 더 차분하게 긴 호흡으로 준비해서 펴냈더라면 좀 더 훌륭한 책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기행기 내용은 분량 채우려고 넣은 건지 원.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14. 1. 9. 16:18

[토머스 프리드만/이영민, 최정임 역] 코드 그린(2008)

읽고나니 같이 일하는 환경대학원 석사출신 임변이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 한게 이해가 된다. 기후변화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대비에서 선도적인 유럽의 혁신적인 사례들에 비하면 경고메시지와 굼뜬 해결책들은 절대 신선하지가 않으니. 하지만 2008년 이 책을 펴내기 십년전에는 메마른 중근동 기후에서 올리브나무를 키우며 생태적으로 살던 농민들을 답답해하던 저자가 이렇게 변한 것은 멋지다. 근데 이제 이스라엘에 편향된 시각만 좀 바꿔줬으면. --; 이 책을 읽으며 친환경에너지와 대중교통정책 분야야 말로 장하준 교수가 강조한 국가의 산업정책이 정말 절실히 필요하고 딱 맞는 분야란 생각이 계속 들더라. 뭐 공안검사와 손잡고 시간을 거꾸로 달리는 유신공주의 나라에서 복장만 터지는 바램이지만서도.

독서일기/기후변화 2014. 1. 9. 16:13

[김분임] 대중교통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2011)

처음엔 자비출판의 느낌을 풍기는 추레한 편집이 거슬렸다. 근데 중언부언이긴해도 입말로 술술 나오는 경력 21년차 시내버스 기사님의 생각이 보통이 아니더라. 내가 이 나이까지 뚜벅이라 더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이 가기도 했고. 30쪽 대중교통의 기본적 서비스가 시간인 것이다. 길에서의 15분이면 시간당 최저임금의 25%가 넘는 비용이다. 이유도 영문도 모르고 내 주머니에서 내 돈을 빼앗아 가는데 화가 안 날 사람은 없다. 54쪽 BMS 단말기의 배차간격은 18분 간격이었다. 앞차와 앞 앞차의 간격은 7분 간격이다. 이것은 앞차가 4분을 빨리 갔고 내가 4분 늦었다. 앞차가 배차간격을 유지했다면 14분 간격이 된다. 대중교통은 팀웤이 유지되어야 정시성을 갖출 수 있고 공정한 서비스를 할 수가 있다. 55쪽..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11

[리카르도 니콜리/유자화 역] 비행기의 역사(2007)

양력과 추력을 통해 하늘을 나는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에 대한, 무려 8만원이나 하는 책. 라이트 형제가 원래 자전거 수리공이었고, 1903. 12. 14. 이들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게 1883년 고속 사행정 내연기관의 발명, 1902년 고전압 전기 전화장치의 발명이었단다. 주로 유럽에서 주도하던 초기 항공기 개발하던 초기인 1909년 미국의 첫번째 항공기 회사를 새운 글렌 커티스도 자전거 개발자 출신이었고. 공학적으로 자전거와 항공기가 기본 철학에 있어서 어떤 공통점이 있을지 잠깐 생각해봤는데 모르겠다 --; 제1차 세계대전에서 34대를 격추시킨 이탈리아의 에이스인 프란체스코 바라카 소령의 문장인 "뒷발로 선 말"이 전투비행대의 문장으로 쓰이다가 그의 어머니를 통해 자동차 제조자인 엔초 페라리에게 갔다..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10

[임성순] 컨설턴트(2010)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행복이다. 피비린내에 겨운 행복이다." 이런 양질의 소설을 1억 원 고료의 문학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데서 '회사'의 힘이 느껴지고. 23쪽 진정한 구조는 결코 조정되지 않는다. 사라지는 건 늘 그 구조의 구성원들뿐이다. 108쪽 그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점은 아무것도 모르고 새로 들어온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고, 꿈을 꾸고, 조직에 헌신을 할 만큼, 딱 그만큼이다. 127쪽 얼마나 쉬운가. 모든 취향이 상품 번호로 압축될 수 있다니. 그런 단순함이 좋다. 꿈과 희망을 그보다 함축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들 것이다. 가격표의 세레나데. 133쪽 그 수많은 서사와 캐릭터들은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가상의 장바구니에 담겼다가 끝내 취소 버튼이 눌려지는 물건들로 변하기 시작했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6:08

[성찬경] 보석밭 - 황홀한 초록빛(2008)

가만히 응시하니 모든 돌이 보석이었다 모래알도 모두가 보석이었다 반쯤 투명한 것도 불투명한 것도 있었지만 빛깔도 미묘했고 그 형태도 하나하나가 완벽이었다 모두가 이름이 붙어 있지 않은 보석들이었다 이러한 보석이 발아래 무수히 깔려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하늘의 성좌를 축소해 놓은 듯 일대 장관이었다 또 가만히 응시하니 그 무수한 보석들은 서로 빛으로 사방팔방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 빛은 생명의 빛이었다 이러한 돌밭을 나는 걷고 있었다 그것은 기적의 밭이었다 홀연 보석밭으로 변한 돌밭을 걸으면서 원래는 이것이 보석밭인데 우리가 돌밭으로 볼 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있는 것 모두가 빛을 발하는 영원한 생명의 밭이 우리가 걷고 있는 곳이다

독서일기/시 2014. 1. 9. 16:06

[정호승]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2013)

397쪽 남에게 자기를 설명하려고 하는 충동은 한마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를 반증하는 것입니다. - 신영복 410쪽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첫 순간이고 마지막 순간이며 유일한 순간입니다. - 요한 바오로 6세 430쪽 막걸리를 먹으면서 와인 향을 그리워하지 마라 - 홍신자 438쪽 화살이 멀리 날아가려면 활의 몸이 많이 휘어져야 합니다. 가장 멀리 날아간 화살은 등이 가장 많이 휜 활에 의해 날아간 화살입니다. 부모라는 활이 자식이라는 화살을 성공이라는 인생의 하늘 속으로 멀리 날려 보내려면 부모의 몸과 마음 또한 크게 휘어져야 합니다. 아무리 휘어지면서 힘이 들어도 그 고통을 견뎌내야 합니다. 473쪽 희망이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지상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 그곳을 걸어가는 사람이 ..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4. 1. 9. 16:03

[이상엽]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 카메라를 든 산책자 이상엽의 중국서부기행(2011)

저자 이름과 부제를 왼쪽 가장자리에 작게 표시한 시원한 표지에 눈에 띄는 책. 난 무협소설로 중국을 접해서 그런지 감숙성, 청해성, 사천성, 운남성, 귀주성이 편하다. ㅎㅎ 저자가 정말 많이 공부했고 꼼꼼히 관찰한 책이기는 한데 기행기다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1~2년이라도 정주해본 사람들의 거주기쪽을 더 좋아하는 것이 내 취향이기도 하고. 스키타이인이 동쪽으로 와서는 월지라고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도 처음 들었고, 청해성에서 발원한 황하가 초원을 만나 푸르른 물빛을 뽐내며 아홉 번을 굽이 치고 흐른다는 것도, 내륙의 오지에 위치한 청해성의 이름이 왜 '푸른 바다'인지 몰랐는데 칭하이 호수때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132쪽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티베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천장을 한다...

독서일기/중국 2014. 1. 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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