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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 번외편 : 농막 까페 개장

    2023.04.30 by 태즈매니언

  • 147화 : 봄의 수확물

    2023.04.30 by 태즈매니언

  • 146화 : 머루포도 트렐리스 만들기

    2023.04.23 by 태즈매니언

  • 145화 : 농막 브런치

    2023.04.16 by 태즈매니언

  • 144화 : 봄비에 모종 심기

    2023.04.15 by 태즈매니언

  • 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2023.04.02 by 태즈매니언

  • 142화 : 23년 첫 모종 정식과 파종

    2023.03.24 by 태즈매니언

  • 141화 : 포도나무 트렐리스 도전

    2023.03.19 by 태즈매니언

  • 140화 : 청계 입양과 합사, 삼색란 프로젝트

    2023.03.18 by 태즈매니언

  • 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2023.03.12 by 태즈매니언

  • 138화 : 입춘엔 두엄더미 만들어야죠.

    2023.02.04 by 태즈매니언

  • 137화 : 어르신들의 바베큐 파티

    2023.01.14 by 태즈매니언

  • 136화 : 2년차 농막생활의 마지막날

    2022.12.31 by 태즈매니언

  • 135화 : 한겨울 농막 풍경

    2022.12.18 by 태즈매니언

  • 134화 : 겨울 농막

    2022.12.05 by 태즈매니언

  • 133화 : 장보러 가자

    2022.10.10 by 태즈매니언

  • 132화 : 공주의 가을

    2022.09.25 by 태즈매니언

  • 131화 : 첫 가을 농사

    2022.09.13 by 태즈매니언

  • 130화 : 내가 바랬던 Farmtasy

    2022.08.30 by 태즈매니언

  • 129화 : 포도 덩굴 그늘막 ver.0.7

    2022.07.31 by 태즈매니언

번외편 : 농막 까페 개장

오늘은 온도와 습도, 적당히 청량한 바람까지 일 년에 며칠 없는 최고의 봄날씨네요. 농막까페가 개장하기 좋은 날입니다. 최근에 농막 내부 사진을 안올린 것 같아 투척해봅니다. 제가 함평에 위치한 이동식 주택 제조사 마룸에서 제작한 ‘리버티6’ 모델을 출고받은지도 거의 2년이 되어 가네요. 당시에도 신용대출을 받아 구매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최고 3.9m의 층고, 원목마루, 무절 편백천장, 폴딩도어, 벽걸이 에어컨 실내기 매립, 펜던트 조명 등 추가로 돈을 꽤 들였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이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2년 전에 4,300만 원이었던 ‘리버티6’의 가격이 이젠 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5천만 원에 육박하네요. (제대로 만드는) 건축비는 오늘이 젤 쌉니다.

아무튼, 농막 2023. 4. 30. 21:04

147화 : 봄의 수확물

147화 : 봄의 수확물 코슷코에서 장보고 오는 길에 모종을 좀 사왔습니다. 애호박2, 참외2, 가지 2, 대추방울토마토 4(노랑, 빨강), 고추 4(풋, 오이), 파프리카2, 피망2. 기온이 올라간 걸로 기억했는데 뒤늦게 날씨 앱을 보니 5월 2일 새벽까지는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더군요. 일주일만 참을걸. 점심 먹고 공주 밭으로 출발했는데 비가 오길래 커피에 버터쿠키 먹으며 농막까페 안에서 쉬었죠. 고추와 파프리카, 피망은 큰 포트로 옮겨서 온실 안에 두고, 나머지 모종들은 심었습니다. 지난 번에 심었던 들깨 모종은 냉해를 입어서 회복이 힘들어 보입니다. 대추방울토마토도 과연 버텨줄지. 농약을 안하고 퇴비가 많아서인지 모종 여섯 개 심고, 쪽파 좀 수확하면서 굼벵이를 50마리 넘게 잡았습니다. (아홉 ..

아무튼, 농막 2023. 4. 30. 21:02

146화 : 머루포도 트렐리스 만들기

146화 : 머루포도 트렐리스 만들기 여러 용도로 쓰는 황태채가 유통기한이 지났네요. 어차피 판매기한만 지난거라 집에서 국물 내는 건 괜찮을 것 같은데 아내가 극구 반대합니다. 아까워서 20분 동안 손과 가위로 열심이 자른 다음에 하룻밤 물에 불렷습니다. 고단백이니 닭 모이로 주려구요. 수고스럽긴 하네요. 사료가 거의 떨어져서 농협 주유소애서 한 포대에 21,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지게차로 떠서 차에 실어주시네요. 조합원이면 더 싸게 살텐데 아쉽습니다. 닭들은 잡풀 > 새 사료 > 황태와 잔반 순서로 좋아하더군요. 지난주부터 또 만드는 게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머루 포도 묘목을 아직 옮겨심지 못하고 있는데 심을 곳을 찾았거든요. 농막 들어오는 입구 오른쪽으로 농막 하부가 드러나 보이는게 걸리고..

아무튼, 농막 2023. 4. 23. 19:26

145화 : 농막 브런치

145화 : 농막 브런치 또 농막입니다. 하루만에 알 네 개를 낳아놨네요. 잡초와의 전쟁 시작을 알리는 풀들이지만 닭들에게 별식으로 줄 수 있어서 지금은 반갑습니다. 30초간 같이 닭멍하시죠. ㅋ 지난 겨울에 농막을 다녀가면서 농막 바깥에서 상수도가 들아오는 밸브를 안잠그고 간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겨울엔 아예 물을 안쓰는게 좋은데 가끔 화장실 땜에 쓰게 되더라구요. 그 때문에 온수기로 들어가는 배관 밸브애서 물이 새기 시작하더라구요. 휴일이지만 급하게 리버티 농막 제조사 마룸 대표님께 SOS를 쳤네요. 바로 알아보시고 감압밸브를 교체하면 된다고 알려주시네요. 몽키 스패너 두 개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명신철물마트에서 스패너 한 개랑 감압밸브 2개(다음에 또 누수가 날 때를 대비해서)를 사왔습니다. 현인..

아무튼, 농막 2023. 4. 16. 20:02

144화 : 봄비에 모종 심기

144화 : 봄비에 모종 심기 4월 중순이니 슬슬 모종을 심을 시기입니다. 4월 초순에 상추와 브로콜리 정도만 심어서 아쉬웠거든요. 지금 노지에 심을 후 있는 작물을 추천받아서 잎들깨, 로메인 상추, 샐러리, 양배추, 부추를 각각 한 줄씩 샀습니다. 샐러리만 한 줄에 2천 원이네요. 복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사과와 블루베리도요. 모종 심을 자리를 만드느라 쪽파와 시금치를 수확하는데 봄비가 후둑후둑 내려서 비옷을 입은 채로 캐고, 사온 모종들을 심었습니다. 현인 김선생님께서 비맞으며 일하면 감기 걸린다며 부르십니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주셔서 마시니 으슬으슬한 기운이 가시네요. 이야기 나누는 동안에 사모님께서 부침개 두 장도 내어주셔서 점심으로 맛있게 얻어먹기까지. 이웃 복 만세~ 이번 주에 혼자서 밭..

아무튼, 농막 2023. 4. 15. 22:53

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태어난지 한 달째인 블랙 마란 병아리들. 덩치가 꽤 커져서 육추기가 작아보이고, 냄새가 워낙 고약해서 집에 더 두기가 어렵네요. 울음소리가 병아리 소리에서 닭울음으로 바뀌어가는 시점이라 새벽부터 잠을 깨우기도 했고요. 아직은 꽃샘추위가 종종 찾아오긴 하지만 깃털들이 꽤 나서 공주의 닭장으로 옮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밭으로 가니 가장 먼저 맞이하는 포도나무 퍼걸러. 기둥이 너무 얇아보여서 목재를 붙여서 세울걸 그랬나 싶어 아쉽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포도나무 잎사귀가 지붕까지 타고 올라오는데 얼마나 걸릴지. 1주일 사이에 매화는 다 지고, 꽃잔디와 앵두나무가 활짝 폈네요. 블랙 마란 중병아리들을 다 자란 청계나 백봉오골계와 합사시키면 성조가 병아리들을 쪼아서 ..

아무튼, 농막 2023. 4. 2. 11:23

142화 : 23년 첫 모종 정식과 파종

142화 : 23년 첫 모종 정식과 파종 백봉이와 청계들이 준 달걀을 먹고 남은 계란껍데기는 모았다가 이렇게 도자기 절구에서 공이로 찧어서 곱게 빻습니다. 아직은 귀찮지 않고 팔운동 하는 느낌이네요. 한 통이 모이면 사료통에 부어서 섞어주죠. 암탉들이 산란하며 소모되는 칼슘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면서요. 어젯밤 배탈이 나서 고생을 한 바람에 오전 반차를 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거의 회복이 되었길래 밭에 가려다가 공주 시장에 모종을 사러 먼저 들렀습니다. 작년에 심어서 월동한 작물들 말고 이제 봄이니 새로 심고 싶어서요. 아직 노지에서 이것저것 심기는 무리라서 모종은 상추 세 가지 종류, 그리고 브로콜리만 사왔네요. 각각 6개 들이 한 줄에 1천 원씩이라 저렴합니다. 지난 주말 공주 산림조합 ..

아무튼, 농막 2023. 3. 24. 22:48

141화 : 포도나무 트렐리스 도전

141화 : 포도나무 트렐리스 도전 지금이 딱 나무 심을 철이네요. 작년 가을엔 호박과 참외를 심을 1년생 작물용 트렐리스를 만들었고, 올해는 포도나무가 울타리처럼 올라갈 트렐리스를 만들 차례입니다. 야외에 차를 주차해두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차 안이 찜통이 되서 그늘이 좀 필요했고 농사시설이어야 하니 대안이 없더라구요. 지난번에는 개당 7천 원쯤 하는 토목현장용 투바이 두치세치 각재를 샀는데 저렴한 대신에 제가 샌딩도 해야하고 휘어진게 너무 많아서 이번엔 개당 1만 원주고 그냥 샌딩된 38mm*90mm 방부목을 샀습니다. 진작 이럴 걸. 철물에 오일스테인, 피스못 등을 샀더니 55만원이 넘네요. 포도나무는 네 그루를 생각했는데 이웃집 김선생님께서 2년생 캠벨 포도나무 두 그루를 파서 주신다고 하셔서, 나..

아무튼, 농막 2023. 3. 19. 22:38

140화 : 청계 입양과 합사, 삼색란 프로젝트

140화 : 청계 입양과 합사, 삼색란 프로젝트 지난 주 토요일밤 여느 때처럼 관상닭 까페 글을 보다가 가까운 충남 예산에서 청계암탉을 분양하시는 회원님 글을 봤습니다. 1년 전 대비 닭사료값이 65% 올라서 그러시는지 마리수를 줄이시는 중이라 분양비용이 마리당 2.5만 원으로 저렴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차를 몰고 예산으로 달려 종이 박스에 청란을 줄 청계 암탉 네 마리를 입양해왔네요. 색상은 제가 좋아하는 청계의 색상인 회색으로요. (청계는 아직 품종이 고정되지 않은 교잡종이라 털색상이 다양합니다.) 합사 직후엔 백봉 오골계 오자매도 겁을 먹었지만 청계들도 데면데면. 모두 암탉들이긴 하지만 합사 스트레스로 쪼거나 발톱으로 할퀴는 등 서로 공격할 수도 있어서 마음을 졸이다가 어제 점심식사를 거르고 잘 ..

아무튼, 농막 2023. 3. 18. 21:58

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며칠 전 7년 반의 주말부부 생활을 마치고 아내와 살림을 합쳤습니다. 많이 버렸는데도 살림이 많아 제가 추구하던 깔끔한 인테리어는 무너졌네요. 대신 먹는데 진심인 아내덕분에 아침부터 피타와 요거트 드레싱으로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렸죠. 겨우내 틀밭 작물을 키워준 비닐을 걷어내고 봄동, 시금치, 쪽파를 수확했습니다. 다년생인데 작년에 아무 생각없이 틀밭 안에 심었던 아스파라거스 구근을 파내서 밭 입구로 옮긴 후, 담주 초에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으니 보온과 봄가뭄으로 인한 건조를 막기 위해 잡초 멀칭을 둘렀습니다. 간만에 인사와 함께 1주일만에 수거한 계란들 중 10개를 김선생님네 드렸는데, 서울와 천안애서 온 친구네 부부들과 바베큐 파티하는..

아무튼, 농막 2023. 3. 12. 22:51

138화 : 입춘엔 두엄더미 만들어야죠.

아무튼 농막> 138화 : 입춘엔 두엄더미 만들어야죠. 오늘은 24절기 중 가장 먼저 오는 입춘입니다. 아직 봄이 오려면 좀 멀었지만 그래도 한겨울은 지나간 느낌이네요. 발코니에선 칼랑코에가 한창 피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공주 밭. 지난 가을에 밭흙이 메마르지 않도록 건초로 덮어준 상태입니다. 오늘은 날이 좋으니 남은 잡초 마른풀을 긁어서 두엄더미를 만들기로 합니다. 밭을 갈지 않는 무경운 순환농법(게으름뱅이 농법)으로 농사 짓기로 한 터라 4월쯤에 밭에 뿌릴 두엄(퇴비)더미를 만들기로 합니다. 재작년 11월에 샀던 퇴비가 이직 완전히 발효가 안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건초랑 같이 섞어서 두어 달 부숙시키려고요. 쇠스랑으로 건초를 긁어모으는 건 1960년대 녹색혁명 이전 농촌에서는 축분과 함께 유기물 확보를..

아무튼, 농막 2023. 2. 4. 19:07

137화 : 어르신들의 바베큐 파티

1주일만에 온 공주밭. 요며칠 한겨울 답지 않게 날이 풀렸더니 평소보다 알도 많이 낳았네요. 알둥지를 여섯 칸 만들어놨는데 왜 꼭 저 칸에서만 낳는지. 다른 칸에 짚풀을 더 풍성하게 깔아줘도 소용이 없네요. 알이 너무 많다보니 소형계인 백봉 오골계가 다 품지 못해서 바깥에 있던 알 두 개는 얼어서 터졌더라구요. 그래서 알이 지저분합니다. 새마을지도자 옆집 김선생님께서 돼지고기 열 근을 사서 동네 친구분들을 여럿 초대하셨네요. LPG 가스통을 그라인더로 절단하고 강관을 용접해서 만든 바베큐통이 멋집니다. 같은 걸 네 개나 만드셔서 세 개는 친지들에게 줬다고 하시네요. 저는 돈주고 웨버그릴을 샀는데. ㅠ.ㅠ 엉성해보여도 직접 만든 게 애착이 가고 좋죠.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라 비닐하우스 안에서 70대 중반의..

아무튼, 농막 2023. 1. 14. 18:04

136화 : 2년차 농막생활의 마지막날

136화 : 2년차 농막생활의 마지막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방 발코니의 칼랑코에 중 하나가 드디어 꽃방울 틔웠네요. 저희 집에서 3년 째 잘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닭들이 잘 있나 궁금해서 점심을 먹고 제일 따뜻한 시간에 밭에 갔더니 얼음과 눈이 많이 녹았네요. 시금치는 두꺼운 비닐만 덮어줘도 안죽고 겨울을 잘 나고 있습니다. 현인 김선생님께서는 옮겨 지으신 6m*6m 비닐하우스 안에서 용접 작업을 하시던데, 알고보니 LPG 통 두 개를 저 작은 그라인더로 잘라내고 용접해서 바베큐 통을 만들고 계셨네요. 역시 마을의 자랑 최고 능력자십니다. 저를 불러서 볶은 땅콩과 말랑말랑한 곳감에 유자차를 내어주셔서 비닐하우스 안 평상에서 잘 먹었습니다. 남은 건 집에 가져가라고 다 챙겨주시네요. 폭설 등에 대비해서 4..

아무튼, 농막 2022. 12. 31. 16:35

135화 : 한겨울 농막 풍경

135화 : 한겨울 농막 풍경 공주의 어젯밤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떨어졌고 한낮 최고기온도 겨우 -6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음수통에 수족관 히터를 넣어줬다지만 신경이 쓰여서 문안인사 하러 왔습니다. 농막 입구에 소복하게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서설. 허브 텃밭의 쪽파는 노지에서도 이파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비닐로 틀밭을 덮고 벽돌뭉치를 괴어놓고 콜드프레임 온실을 흉내냈는데 쌓인 눈의 무게로 군데군데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얼갈이 배추, 열무, 쪽파, 시금치, 상추 모두 숨은 붙어 있네요. 한낮엔 땅이 좀 녹으라고 비닐을 덮은 눈들을 빗자루로 치워봅니다. 백봉 오자매 모두 무사하고 알도 하나 낳아뒀네요. 제가 뒷문을 열기 전까지 품고 있었는지 온기가 있고요. 찬물만 마시느라 고생했을 것 같아서 김이 모락..

아무튼, 농막 2022. 12. 18. 20:08

134화 : 겨울 농막

134화 : 겨울 농막 이번 주는 정말 추워서 늦가을인가 했던 날씨가 갑자기 한겨울로 건너뛴 느낌입니다. 한파예보를 보고 밭에 와서 땅이 얼기 전 마지막 수확과 월동 준비를 했습니다. 브로콜리는 아직 달린 꽃대가 작지만 그냥 수확. 닭들이 상추보다 브로콜리 잎을 더 좋아하네요. 저는 브로콜리잎 볶아보니 맛없던데. 현인 김선생님께서는 평생 닭이 얼어죽었다는 이야기 못들어봤다고 하셨지만 동남아가 원산지인 백봉오골계 자매들은 추위에 약할 것 같아서 앞뒤 한옥문에 0.15T 장수비닐을 잘라 압정으로 붙여줬습니다. 봄이 되면 떼야죠. 장수비닐을 넉넉한 사이즈로 주문한 이유는 혹시 유럽의 콜드프레임 미니 온실처럼 한겨울에서 상추나 시금치처럼 추위에 강한 작물은 수확을 할 수 있나 궁금해였습니다. 그리고 한겨울이 왔..

아무튼, 농막 2022. 12. 5. 00:11

133화 : 장보러 가자

133화 : 장보러 가자 이번 주에 일이 바빠 농막에 못가봤더니 야채와 계란이 완전히 떨어졌네요. 늦잠 자고 일어나서 미적거리다가 밭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백봉 오자매들이 알을 열심히 낳는군요. 늘 그렇듯 알을 품는 건 두 마리 뿐. 방울토마토, 풋고추, 가지, 쪽파, 상추, 깻잎, 래디쉬, 브로콜리를 수확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왕복 35km의 장보기라 친환경이라고는 못하겠지만 푸드 마일리지는 짧은편이네요. (134화에서 계속)

아무튼, 농막 2022. 10. 10. 10:00

132화 : 공주의 가을

132화 : 공주의 가을 어제의 과음에서 회복하느라 오후 늦게야 농막에 갔네요. 일단 백봉오남매로부터 임대료 징수. 관리비도 포함되어 있으니 닭장 깔짚에 냄새가 안배도록 마른 닭똥 들을 퇴비통에 넣어줍니다. 올해는 추석이 일찍 찾아와서 지금이 가을의 수확물들이 익어가는 한가위 느낌이 나네요. 지난 주에 심은 상추 모종, 발아한 시금치와 열무도 잘 자라고 있고, 동네 아주머니께서 주신 부추 하나 포기나누기 하고, 쪽파 구근 좀 심었습니다. 해질 무렵 뚝방길을 산책하면서 밤송이 사진찍다가 알밤 도둑으로 잠깐 오해 받기도 했고, 몸에 좋다는 구지뽕 열매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 겸 안주는 쪽파로 만든 파전에 들깨 꽃순튀김.

아무튼, 농막 2022. 9. 25. 13:24

131화 : 첫 가을 농사

131화 : 첫 가을 농사 *(혐짤주의) 중간에 벌레 사진 있음*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밭에 왔습니다. 적당히 흐린 날이라 좋네요. 이제 끝물인 방울토마토들, 파종하고 20일이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별명이 ’20일무’인 래디쉬들을 알뿌리가 커진 것들만 뽑아서 샐러드용으로 챙겼습니다. 봄농사 마치고 심었던 땅콩도 처음 수확해보네요. 꽃이 지면 수정된 꽃대가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서 열매를 맺는 식이라니 역시 신기해요. 그런데 땅콩 수확하다보니 밭에 굼벵이가 엄청 많네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벌레들을 막으려고 토양살충제도 뿌린다니 밭농사에 좋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는대로 잡아서 백봉 오자매들 별식으로 모았습니다. 지난 5월에 입주한 닭들이 이제야 20kg사료를 두 포대 다 먹..

아무튼, 농막 2022. 9. 13. 21:49

130화 : 내가 바랬던 Farmtasy

130화 : 내가 바랬던 Farmtasy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하고 농막으로 갔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21도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여름이 다 지나간 느낌입니다. 다행히 세차게 들이치는 폭우가 아니라 닭장 안은 아늑한 줄 알았는데 치킨런 지붕에서 부실시공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PC용 나사못을 썼는데도 새는군요. ㅠ.ㅠ 폭염이 지나가서인지 백봉오골계 오자매가 계란 반 판을 낳아놔서 임대인의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지와 파프리카는 겨우 두 그루씩 심었고 농약을 안쳐서 노린재가 떼로 붙어있는데도 열매가 많이 달렸네요. 쪽파와 적환무(래디쉬)도 잘 자라고 있고요. 참외는 8월이 다 가기도 전에 말라죽어버렸는데 익다가 속이 곯아버린 참외에서 나온 참외씨에서 싹이 텄는지 모종이 올라왔습니다. 좀 안쓰러운. 애호..

아무튼, 농막 2022. 8. 30. 20:22

129화 : 포도 덩굴 그늘막 ver.0.7

129화 : 포도 덩굴 그늘막 ver.0.7 7월 한 달 동안 틈틈이 포도 덩굴이 타고 올라가 만들어줄 그늘막을 만들기 시작해서 70%쯤 완성했습니다. 한참 더울 때라 힘들었어요.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더 오래 걸렸고요. 우선 아파트단지 치킨집에서 재활용품으로 배출한 18L 식용유통을 챙겨와서 투비이포 목재 경간을 고려해 위치를 잡아줬습니다. 건물 짓는 것도 아니라 부담없이 대충 했죠. 그라인더는 위험해서 안쓰니 컷쏘로 뚜껑을 잘라줬고, 식용유통이 80% 파묻힐 정도로 땅을 파서 묻어놨죠. 총 6개를 쓸 예정이지만 일단 네 귀퉁이부터요. 다음으로 포도송이가 덩굴 밑으로 매달릴 걸 생각해서 지상에서 2.4m 높이로 투바이포 목재를 잘라줍니다. 물론 샌딩과 오일스테인 칠부터 해야죠. 남은 부분은 ..

아무튼, 농막 2022. 7.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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