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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미트리스 지갈라타스/김미선 역]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2022)

    2025.01.02 by 태즈매니언

  • 2024년 올해의 책들

    2025.01.02 by 태즈매니언

  • 2024년 올해 읽은 책들

    2025.01.02 by 태즈매니언

  • [노한동]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2024)

    2024.12.30 by 태즈매니언

  • [로이 바우마이스터, 존 티어니/이덕임 역] 의지력의 재발견(2011)

    2024.12.27 by 태즈매니언

  • 190화 : 겨울 연말의 밭

    2024.12.22 by 태즈매니언

  • [이승윤]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2024)

    2024.12.19 by 태즈매니언

  • [얼 스위프트/유미진 역] 고속도로의 탄생 빅로드(2012)

    2024.12.16 by 태즈매니언

  • [권순우, 이동수, 권세중, 유지원] AI반도체 혁명(2024)

    2024.12.02 by 태즈매니언

  • [사토 기와무/최현영 역] 테스카틀리포카(2021)

    2024.12.01 by 태즈매니언

  • [한일동]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2018)

    2024.11.24 by 태즈매니언

  • [심은희] 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2016)

    2024.11.24 by 태즈매니언

  • [하인리히 뵐/안인길 역] 아일랜드 일기(1957)

    2024.11.23 by 태즈매니언

  • [피터 그레이/장동현 역] 아일랜드 대기근(1995)

    2024.11.23 by 태즈매니언

  • [제임스 조이스/성은애 역] 더블린 사람들(1914)

    2024.11.21 by 태즈매니언

  • [김성욱] 초보 드링커를 위한 위스키 안내서(2022)

    2024.11.20 by 태즈매니언

  • [이재용, 이서윤] 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2019)

    2024.11.18 by 태즈매니언

  • 189화 : 가을의 끝자락에 구근 심기

    2024.11.17 by 태즈매니언

  • [리베카 솔닛/김정아 역] 마음의 발걸음(1997)

    2024.11.17 by 태즈매니언

  • [윤준] 케네디와 율리시즈(2022)

    2024.11.16 by 태즈매니언

[디미트리스 지갈라타스/김미선 역]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2022)

박한슬님 덕분에 알게된 책입니다. 대학시절 인류학 수업과 교양서들을 보며 의례에 대해 캐나다 추장들의 과시적인 포틀래치 낭비축제를 통한 갈등해소와 부의 재분배처럼 기능주의 이론들에 수긍하고 넘어갔었죠. 요즘은 손목시계 혹은 부착형 생체정보 측정도구, 분석 소프트웨어들이 많아져서 실험심리학 방법에 기반한 종교의 인지과학적 분석을 도와주는군요. 온갖 루틴에 집착하는 스포츠스타들처럼, 예나 지금이나 인류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면 자발적으로 의례화된 행동을 끌어들이고, 그 동작에 어떤 결과가 있으리라고 예측합니다. 저자는 인과관계가 없고 그저 통제감을 줄 뿐인 의례행위는 왜 자연선택에서 제거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 자신이 20년 동안 탐구한 결과를 정리해서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5. 1. 2. 21:00

2024년 올해의 책들

2024년 제가 뽑은 올해의 책은 논픽션 11권, 픽션 4권(웹툰 두 작품 포함)입니다.1. (박희윤,2024)- 모리부동산 코리아를 거쳐 HDC에서 도심복합개발 업무를 하시는 디벨로퍼가 알려주는 도쿄 주요 중심상업지구의 복합개발사례들입니다. 책을 보고 직접 가보시면 지구상 최첨단 도시개발 현장을 경험하실 수 있죠. 여길 보고 하카타역 반이나 될까 싶은 우리나라 서울역을 보면 한숨이 나오죠.2. (양승훈, 2024)- 산업사회학자가 쓴 대중교양서란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세계 1위의 조선소, 세계 최대의 양산가능한 자동차 공장, 석유화학 콤비나트가 모인 산업도시 울산의 세 축이자 한국 제조업의 자부심인 세 산업 모두 중국의 공세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본사 엔지니어와 로봇 중심으로 탈숙련 노동에 의지한..

독서일기/올해의 책들 2025. 1. 2. 20:57

2024년 올해 읽은 책들

2024년 올해는 논픽션 68권 픽션(웹툰 포함) 14권을 읽어서 82권을 봤습니다. 픽션의 비율이 20%도 못되는 편중된 독서습관은 올해도 여전하네요. 벽돌책도 거의 못 읽었고요.

독서일기/올해의 책들 2025. 1. 2. 20:57

[노한동]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2024)

올해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자, 올해의 책 중에 한 권입니다. 제 책이 나왔던 사이드웨이 출판사의 신간이라 이렇게 상찬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저자 노한동님은 20대에 행정고시에 합격 후, 문체부 사무관으로 입직해서 10년 동안 일하면서 경험한 공직사회에 대해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관처럼 전해줍니다. 그래서, 4부 중 1~3부는 장강명 작가님 추천사처럼 르포르타주에 가깝습니다.책을 덮으며 천황제 군국주의의 세뇌를 받고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해군 귀환병 와타나베 기요시가 해군복무 시절 자신이 받았던 월급총액을 되돌려주면서 천황에게 “나는 당신에게 더 이상 빚진 게 없습니다.”라고 했던 과 비슷한 단호한 결의를 느꼈네요.누군가는 첨부터 사무관으로 혜택 많이 받고 근무했으면서 전 직장을 헐..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12. 30. 15:45

[로이 바우마이스터, 존 티어니/이덕임 역] 의지력의 재발견(2011)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존 티어니가 함께 쓴 책인데, 에서 워낙 인상깊었던 바우마이스터 선생님이셔서 쌈마이 자기계발 팔이들이 툭하면 울궈먹는 의지력이나 자기절제에 대한 학문적 설명을 들어보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 나온 책이라 최신 연구내용들을 원하시면 적절치는 않을듯 싶습니다.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동료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하다보니 난삽해보이고, 마지막장에서 책에서 소개했던 다양한 연구들의 핵심 결론들을 요약하고 있으니 그 부분만 읽어도 되는데, 밋밋한 잠언들과 다를 바가 없을 겁니다.규칙적으로 잘자고 잘 먹으면서 깔끔함을 유지하고, 의지력을 스트레스를 줄만한 일을 예방하는데 미리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조언, 높은 의지력 수준을 유지하려면 현실적으로 달성가..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4. 12. 27. 17:07

190화 : 겨울 연말의 밭

190화 : 겨울 연말의 밭배추까지 다 수확한 겨울이 되었고 올해는 월동작물인 마늘, 양파를 심지 않다보니 이제 내년 3월까지 농사는 쉬는 기간입니다. 그래도 휴일날 아내가 차려준 건강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쉬다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오는 낮시간이 되면 잠깐은 다녀오게 됩니다.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들에 물을 좀 주고, 달걀 수거에 닭들이 먹을 잔반 챙겨주러요. 닭을 직접 부화시켜서 키워보고 싶었지만, 50%의 확률로 나오는 수탉을 또 죽이기 싫어서 청주에서 어린 청계 암탉들을 데려왔는데, 개중에 한 마리가 수탉이네요 ㅠ.ㅠ 이것도 낮최고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 동파방지 야외수전을 통해 물을 줄 수 있을 때라 가능하고, 온실 상추도 아마 1월이 되고 일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얼어죽..

아무튼, 농막 2024. 12. 22. 14:02

[이승윤]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2024)

이승윤 교수님은 전혀 몰랐던 분인데 학자로서 경력도 화려하시고 쓰신 책과 논문들도 엄청 많네요. 요새 타임라인에서 이 책 이야기가 많이 나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액화노동'이라는 개념으로 기존 복지국가모델을 구성하는 사회복지체계의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음을 지적하시는 1부와 2부는 250페이지가 되지 않는 이 책의 분량상 생생한 불안정노동의 사례들과 연구의 디테일들을 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논문이 나왔던 시점과 2024년의 시차도 영향을 미쳐서인지 최근에 접해온 플랫폼노동 이야기들과 특별히 다른 결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읽으면서 한국이 유럽 선진국보다 복지국가체계가 뒤떨어지고 예산도 덜 쓰고 있으니 기존 제도의 제약이 덜해서, 노동의 액화로 인한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대처하기 위한 제도 전환에는 유..

독서일기/사회학 2024. 12. 19. 10:34

[얼 스위프트/유미진 역] 고속도로의 탄생 빅로드(2012)

저는 지인들에게 교통물류가 흥미롭고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을 때는 그간 마크 레빈슨이 쓴 를 추천해왔습니다. 이젠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혁신이 인류의 생활을 얼마나 현격하게 향상시켰는지를 보여주니까요.그리고 오늘 이에 견줄 수 있는 책을 한 권 찾았습니다. 교통연구원을 11년을 다녔고, 민자도로 업무도 6년째이면서 이제야 찾아본 게 계면쩍기도 합니다.미국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주간(interstate)고속도로 사업의 역사와 큰 역할을 했던 이들을 발굴한 품이 많이 들어간 논픽션입니다. 버지니아에 사는 저자 얼 스위트는 일곱 권의 책을 썼고, 그 중 여섯 권이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네요.1,300억 달러의 예산이 들어가고 총연장 75,600km의 주간고속도로망 사업은 로마제국이 건설한 가도망처럼 미국의..

독서일기/교통 2024. 12. 16. 21:13

[권순우, 이동수, 권세중, 유지원] AI반도체 혁명(2024)

한국의 금융과 전략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이슈에 대해, 저같은 무식한 문돌이 아재의 눈높이에 맞춰서 잘 설명해주는 삼프로TV 권순우 취재팀장님, 그리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AI 초거대언어모델을 만들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업무를 담당하시는 이동수, 권세중, 유지원 세 분의 공학자들께서 공저한 책입니다.AI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엔비디아의 AI가속기를 많이 이용해봤고, 더 나은 반도체를 찾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반도체 회사들의 제품을 구매하고 테스트해본 분들이 일반인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쉽게 설명해준 귀한 글들이더군요.저는 ChatGPT-4o와 DeepL을 유료로 사용하면서 그 유용성에 감탄하고 있고, 연구 리서치에 도움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두 개 합쳐서 월 50..

독서일기/테크놀러지 2024. 12. 2. 11:47

[사토 기와무/최현영 역] 테스카틀리포카(2021)

페친님들 덕분에 알게된 또래 작가의 2021년작 범죄 누아르 소설인데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인도네시아, 일본이 주요 무대로 등장할 정도로 스케일이 정말 큽니다. 설정 중에 삼합회 등 국제적으로도 이름난 거물 폭력조직들이 컨소시엄으로 만든 범죄SPC의 사업모델로는 건 당 매출액으로 나오는 숫자에 0을 두 개는 더 붙여야 하지 않을까 갸웃했고, 굳이 덱만 18층인 초거대 크루즈선까지 비즈니스에 동원해야 했는지 사업모델로 납득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미세먼지 등에서 청정한 원산지가 과연 고객들에게 그렇게까지 어필이 되는 상품 차별화 조건인지도요. 주요 고객들은 외국산보다 신토불이를 더 선호할 것 같은데 --; 설정이 일부 엉성함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매료된 이유는 일본을 배경으로 했을 때 충분한 개연..

독서일기/일본소설 2024. 12. 1. 11:11

[한일동]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2018)

아일랜드에 관한 책은 이 책을 끝으로 당분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자 한일동 교수님은 용인대 영어과 교수로 계시다 최근엔 은퇴하신 분 같은데, 아일랜드에 대한 책을 2007년에 처음 펴내셨고, 연구년을 이용해서 2018년에 기존 출간작을 업데이트해서 이 책을 내셨더군요.주로 국내서와 논문을 참고하시긴 했지만 학자셔서 꼼꼼한 출처 표기와 색인이 공들인 책임을 보여주네요. 표지의 첨탑은 노르만족의 침입에 대비해서 아일랜드의 수도원 내에 설치된 감시 및 농성용 망루입니다.책 출간일 당시의 통계들은 ChatGPT-O한테 최신 수치를 질문하면서 업데이트해서 보니 유용합니다. 실업률 4% 초반 대에 중위연령이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45.7세)보다 한참 낮은 40세이고, 고령인구 비율도 유럽권에서 낮은 수준..

독서일기/유럽 2024. 11. 24. 22:37

[심은희] 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2016)

이미 20대 아일랜드 워홀러가 낸 내용없는 책에 두 번 실망한 터라, 2016년에 나온 워홀러 에세이를 굳이 빌려서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요. 그런데 아일랜드인 남자친구가 있으셨길래 아일랜드인의 시선이 좀 더 들어가 있을 것 같았고, 보고나니 한국인 여행자용으로 괜찮더군요. 더블린 리피강 남북, 더블린 외곽지역, 렌스터, 먼스터, 카노트, 얼스터로 나누어서 직접 가본 지역별 명소들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같은 해에 아일랜드의 펍 100개를 추천해주는 책도 내셨던데, 내용이 상당부분 겹치기도 하고 굳이 거의 10년 전 술집 추천기를 읽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 그냥 덮었습니다. -------------------------16쪽먼 옛날, 아일랜드에는 다섯 개의 왕국이 있었다. 그러나 1169년, 노르만의 침..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11. 24. 10:49

[하인리히 뵐/안인길 역] 아일랜드 일기(1957)

1950년대에 아일랜드를 두 번 여행했던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이란 분이 쓴 단편소설+수필집입니다.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데 처음 읽어봤네요. 독일의 에 연재했던 글들은 여행 수필에 가깝고, 여행 이후에 쓴 글들은 아일랜드에 대한 단편소설로 읽힙니다. 전체적으로 아일랜드를 관찰하면서 유럽에서도 아일랜드와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문화에서 대척점에 있는 독일사회의 어두운 그늘에 대해 지적하는 성찰적인 글들이 많습니다.(바이킹들의 침입 이래로 대부분 그러긴 했지만) 유럽으로 명목상 끼워주긴 했지만 서쪽 변경 취급받던, 아일랜드가 가난했던 시절을 살던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깔린 시선덕분에 60년 가까이 전에 나왔지만 불편한 부분은 없었는데 번역때문인지 각주로 달아줬으면 좋았을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이..

독서일기/유럽소설 2024. 11. 23. 23:45

[피터 그레이/장동현 역] 아일랜드 대기근(1995)

지금은 매각했다지만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으로 장남 전재국이 설립한 출판사 시공사. 비자금으로 부동산과 출판권을 사서 급성장한 출판사였지만 를 펴내기 시작했을 때는 출판문화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해당 주제에 대한 깊은 내용은 물론 올컬러에 고급스러운 종이 질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낮은 가격과 보관이 용이한 문고본 판형까지. 당시 대원사에서도 시리즈로 맞불을 놓긴 했지만 시공사가 압도적이었죠. 지금은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지만 꽤 모으기도 했었습니다.그리고 간만에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에 들어가는 이 책을 읽어보니 역시 훌륭하네요. 많지 않은 분량으로 1845~1851년 사이의 대기근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아일랜드 원서인 이 1995년에 출판되었는데, 국내 출간이 1998년에 되..

독서일기/유럽 2024. 11. 23. 21:27

[제임스 조이스/성은애 역] 더블린 사람들(1914)

1904~1907년에 쓰여질 당시 더블린 시에 살던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 제임스 조이스의 첫 단편집을 읽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에 넣은 이 25세에 탈고됐다는데, 왜 아일랜드와 영국의 여러 출판사와 편집자들이 풋내기 작가가 생경한 방식으로 쓴 이 책의 출간을 왜 거절했는지 이해가 되네요.저는 서사가 있으면서 에피파니(epiphany: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상 속에서 갑자기 경험하는 영원한 것에 대한 감각 혹은 통찰)가 곁들여진 단편들을 좋아하는데요. 발자크와 체홉부터 아르투어 슈니츨러까지의 19세기 작가들의 단편집을 보면서 균형이 딱 좋다고 느낍니다.그런데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들은 서사가 해체되고 독자들이 나름대로 에피파니를 느끼는 열린 서술이라 백년 전 소설이지만 현대미술작품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만큼..

독서일기/유럽소설 2024. 11. 21. 09:51

[김성욱] 초보 드링커를 위한 위스키 안내서(2022)

술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성욱님의 블로그 포스팅들을 편집하여 만든 책입니다.유튭에도 괜찮은 위스키 소개 채널들이 많지만 같은 시간 대비로 위스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얻어가기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림의 힘이 엄청나서 그냥 글자로 된 책이나 동영상보다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캐나디언 클럽이나 크라운 로열 위스키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맛이 훌륭해서 깜짝 놀랐었는데, 5대호 물류의 이점은 같이 누리면서 미국의 금주법 시기에 밀수출로 반사이익을 얻으며 성장했더군요.이 책이 나온 이후에도 댓글에 링크한 저자분의 블로그 포스팅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술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저는 국내 좋은 탁주들도 추천해주셔서 좋더라구요.여전히 술을 좋아하면서도 노화와 건강문제로 인해서 과음..

독서일기/음식요리 2024. 11. 20. 14:37

[이재용, 이서윤] 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2019)

그간 같은 직장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 독후감을 쓰기 면구스러워서 안올렸는데, 소개 안하기가 아까운 책이라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이재용 작가님은 로드사이클, 스키와 스노보드, 다이빙, 권투 등 만능 스포츠맨에, 사진, 요리, 농사, 목공, 오토바이에 선박면허까지 갖고 있는 친화력 좋으신 취미부자시고요.만약에 출판사에서 이 여행기를 육아도서로 기획했다면 책으로 만들지 않았을 거라고 하셨을 정도로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셨지만, 육아를 안해본 제가 생각하기에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외의 선물은 머리말에서 쓰신 것처럼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청소년기에도 스스로 노력해서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처럼 도전적이지 못한 자녀들도..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11. 18. 15:13

189화 : 가을의 끝자락에 구근 심기

189화 : 가을의 끝자락에 구근 심기일기예보에서 다음주부터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네요. 이제 다음 주부터는 겨울인 것 같습니다. 땅이 얼기 전에 얼마전 사온 수선화 구근과, 지난 장마철에 캐서 보관해왔던 튤립 구근을 심어야겠더라구요. 튤립은 작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구근인데, 팔던 것보다 훨씬 큰 알밤만한 구근들도 열 개쯤 얻었습니다. 껍질을 미리 좀 까주고 챙겨왔죠. 암탉이 세 마리인데 8개월 된 어린 산란계 한 마리만 알을 낳네요. 예산의 농장에서 입양해온 청계 두 마리는 완경인지, 아니면 수탉들에게 시달려서 그런지 알을 안준지 한참 되었고요. 다음주부터 노지는 영하로 떨어지니 늦게 심어서 아직 자라고 있는 브로콜리와 적양배추를 온실로 옮겨심어줬습니다. 온실에 미리 심은 청상추랑 로메인 상..

아무튼, 농막 2024. 11. 17. 22:39

[리베카 솔닛/김정아 역] 마음의 발걸음(1997)

탁월한 글솜씨의 작가 리베카 솔닛이 30대 중반에 썼던 그녀의 두 번째 책입니다. 원제는 (1997)인데, 솔닛 어머니의 양가 조부모가 모두 아일랜드 이민자라 솔닛도 '아일랜드 3세'라서 아일랜드 국적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전체 미국인 중 아일랜드계는 약 3,800만 명으로 역국계와 독일계 다음으로 많고, 아일랜드 본토인구보다 여섯 배나 많다죠. 솔닛은 1987년 27세 때 아일랜드에 처음 가봤고, 1994~1995년 사이에 몇 달 간 아일랜드를 여행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한 에세이들과 함께 독립연구자로서 연구한 '소고'들이 자유롭게 교차했더군요.비교문학 박사이자 빼어난 번역가이신 김정아님 덕분에 '유럽 중심의 세계사와 동부 중심의 미국사, 영문학사의 정전들'에 대한 청년 솔닛의 통쾌한 비판을 즐겁게 읽었네..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4. 11. 17. 00:33

[윤준] 케네디와 율리시즈(2022)

자비출판 느낌이 나는 문고판 책인데, 최근인 2022년에 나왔더군요. 표지의 아일랜드 국기와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두 개의 명사를 연결한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산부인과의사로 35년간 일해온 저자가 머나먼 아일랜드를 무려 21회나 방문했다니 호기심이 들만하고요.저자의 인생사와 아일랜드의 간략한 역사 및 사상가를 교차한 구성입니다. 저는 아일랜드의 성 골룸반 외방전교회가 일제시대 조선에서 적극적으로 카톨릭 포교활동을 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저자는 3년간의 공중보건의 생활 중 선배들 조언에 따라 개업비용을 마련하려고 제약사의 리베이트를 받고 불필요한 주사들을 가난한 김포 농촌의 환자들에게 투약하고, 술집에서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런 저자가 시골 성당에서 봉직하던 아일랜드 신부님과의 세 번의..

독서일기/유럽 2024. 11.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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