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책보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자전거 타는 책보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분류 전체보기 (1493) N
    • 물건들 (11)
    • 외국 여행 (1)
      • 2013 Spain and Franc.. (1)
      • 2014 후쿠오카 (0)
      • 2014 홍콩 (0)
      • 2014 방콕 (0)
      • 2014 나고야 (0)
      • 2014 호치민 (0)
      • 2014 싱가폴 (0)
      • 2015 후쿠오카 (0)
      • 2015 뉴욕 (0)
      • 2015 교토 (0)
      • 2015 하노이 (0)
      • 2015 도쿄 (0)
      • 2015 파리,뚤루즈 (0)
      • 2015 홍콩 (0)
      • 2015 다카마쓰 (0)
      • 2016 나고야 (0)
      • 2016 후쿠오카 (0)
      • 2017 나고야 (0)
      • 2017 아키타 (0)
    • 국내 여행 (3)
      • 제주도 (0)
      • 충청도 (2)
      • 서울나들이 (1)
      • 전라도 (0)
      • 경기도 (0)
    • 자전거여행 (0)
      • 영산강 (0)
      • 라이딩 (0)
    • 독서일기 (1257) N
      • 올해의 책들 (19)
      • 국내소설 (86)
      • 유럽소설 (25)
      • 북미소설 (25)
      • 일본소설 (34)
      • 중국소설 (5) N
      • 기타국가소설 (4)
      • 추리소설 (5)
      • SF (16)
      • 시 (3)
      • 만화(외국) (18)
      • 만화(한국) (24)
      • 에세이(한국) (112) N
      • 에세이(외국) (53)
      • 인물 (9)
      • 거대담론 (10)
      • 세계사 (3)
      • 한국사 (21)
      • 서양사 (5)
      • 로마사 (2)
      • 동아시아 (10)
      • 북한 (10)
      • 일본 (34) N
      • 중국 (14)
      • 유럽 (12)
      • 미국 (9)
      • 아프리카 (3)
      • 남아시아 (3)
      • 러시아 (4)
      • 남미 (0)
      • 중동아랍 (6)
      • 중앙아시아 (4)
      • 오세아니아 (0)
      • 미시사 (7)
      • 선사시대 (3)
      • 인류학 (10)
      • 테크놀러지 (15)
      • 경제학 (23)
      • 국제경제무역 (13)
      • 한국경제 (22)
      • 경영(한국) (16)
      • 경영(외국) (14)
      • 법률 (31)
      • 정치학 (6)
      • 한국정치 (14)
      • 국제정치 (17)
      • 지리학 (6)
      • 사회학 (19)
      • 교통 (24)
      • 도시토목건축 (121)
      • 부동산 (11)
      • 자연과학 (4)
      • 수학 (6)
      • 공학 (3)
      • 전쟁 (13)
      • 핵문제 (2)
      • 젠더 (13)
      • 심리뇌과학 (35)
      • 교육 (7) N
      • 독서법창작론 (20)
      • 농림축산 (22)
      • 어류수산 (1)
      • 생물학 (15)
      • 의학 (34)
      • 음식요리 (22)
      • 기후변화 (13)
      • 스포츠 (4)
      • 자전거 (13)
      • 예술 (2)
      • 음악 (0)
      • 미술 (1)
      • 사진 (1)
      • 영화 (2)
      • 패션&인테리어 (43)
      • 여행 (6)
      • 식물 (15)
    • 물생활/초록생활 (5)
    • 애장하는 물건들 (1)
      • 가구들 (1)
      • 조명들 (0)
      • 소품들 (0)
    • 아무튼, 농막 (208)

검색 레이어

자전거 타는 책보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분류 전체보기

  • 173화 : 별 일이 없어서 소중한 하루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박완서] 나의 아름다운 이웃(1991)

    2024.06.05 by 태즈매니언

  • 172화 : 첫 마늘 수확

    2024.06.04 by 태즈매니언

  • 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

    2024.06.04 by 태즈매니언

  • [노마 히데키/김진아, 김기연, 박수진 역] 한글의 탄생(2010)

    2024.05.29 by 태즈매니언

  • [모건 하우절/이수경 역] 불변의 법칙(2023)

    2024.05.28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24.05.23 by 태즈매니언

  • [김선태] 홍보의 신(2024)

    2024.05.19 by 태즈매니언

  •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2024.05.17 by 태즈매니언

  • 170화 : 구근 캐기

    2024.05.17 by 태즈매니언

  • [앨런 말라흐/ 김현정 역] 축소되는 세계(2023)

    2024.05.14 by 태즈매니언

  • 169화 : 봄수확물과 창의적인 요리사 아내

    2024.05.14 by 태즈매니언

  • [주노 디아스/권상미 역]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2007)

    2024.05.06 by 태즈매니언

  • 168화 : 농막 신고 갱신 완료

    2024.05.05 by 태즈매니언

  • [김현성] 자살하는 대한민국(2024)

    2024.05.02 by 태즈매니언

  • [채상욱, 김정훈] 피크아웃 코리아(2024)

    2024.04.29 by 태즈매니언

  • [양승훈] 울산 디스포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2024)

    2024.04.29 by 태즈매니언

  • [정해연] 홍학의 자리(2021)

    2024.04.24 by 태즈매니언

  • [박희윤] 도쿄를 바꾼 빌딩들(2024)

    2024.04.20 by 태즈매니언

  • [나재필] 나의 막노동 일지(2023)

    2024.04.20 by 태즈매니언

173화 : 별 일이 없어서 소중한 하루

173화 : 별 일이 없어서 소중한 하루퇴근하고 나면 밭에 가서 잘 익은 블루베리를 수확한 후 작물들에 물을 주고와서 (웹툰+웹소설과) 책을 보다가 푹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동네 앞 하천변 산책로를 30분 이상 달리고 들어와서 씻고서 아내가 텃밭 야채로 만든 아침식사를 먹고 출근하고요.(요즘은 아침부터 더워서 자전거 출근은 무리네요.) 오늘 운동복 상의로 룰루레몬 긴팔 티셔츠를 입다보니 몰랐던 문구가 있더군요. Movement is medicine. 건강검진 문진표에 항상 있는 질문이 “땀흘리는 운동을 30분 이상 주2회 하십니까?”가 있죠. 세종시처럼 보행환경이 좋은 도시는 야외달리기가 더욱 편합니다. 댓글로 링크한 것처럼 뇌과학자들과 의사들도 달리기의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매일 분무기를 뿌리며..

아무튼, 농막 2024. 6. 24. 10:27

[박완서] 나의 아름다운 이웃(1991)

1931년생으로 2011년 작고하신 故박완서 작가님이 1970년대에 화장품 회사 등 대기업 사보지의 의뢰를 받아 썼던 꽁트(정확한 뜻을 몰랐는데 200자 원고지 5매 가량이라고 하니 엽편소설과 단편소설의 중간쯤이군요.) 모음집입니다.꽁트라는 장르가 잘 쓰기 어렵다고 하던데, 페북에서 따봉을 많이 받는 위트와 반전이 있는 순간을 잘 포착한 글들이 21세기의 꽁트가 아닐까 싶네요.거의 반 세기 전의 한국 대도시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48편이 실려있습니다. 꽤 오래 잊고 있었던 아날로그 물건들,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공급되면서 3대 가족이 핵가족으로 바뀌던 격변기를 살았던 시절을 탐구하며 읽었습니다. 청년들이 화자인 작품을 볼 때는 저희 부모님이 떠올랐고, 화자가 중년인 꽁트들은 지금 저와 당시의 ..

독서일기/국내소설 2024. 6. 5. 22:28

172화 : 첫 마늘 수확

172화 : 첫 마늘 수확아침식사는 텃밭 야채와 딸기, 삶은 병아리콩과 고구마로 예쁘고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온실 안에서 적양배추와 브로콜리를 키우는데 더위에 약한 작물들이라 내부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니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시들시들하더군요. 그래서 50% 차광막을 사서 둘러줬습니다. 이제 좀 나아질지.  이웃집 복숭아는 종이봉투 안에서 잘 익어가고 있고, 밤나무는 꽃이 한창이라 벌들에게 밀원 공급을 하고 있네요. 아홉 그루를 심은 블랙베리(복분자)는 슬슬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다 따먹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두세 그루만 심었어도 충분했는데 말이죠. ㅠ.ㅠ 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심어본 한지형 마늘을 드디어 수확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비싼 마늘을 안사도 될 것 같습니다. 적양파는 샐..

아무튼, 농막 2024. 6. 4. 20:55

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

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밭에 원목 트렐리스를 세운 벽돌 틀밭을 만든 이유는 다래나무가 나중에 쭉 타고 올라가서 낮에 반그늘을 만들어주었으면 해서입니다.그런데 그늘만 있고 흙바닥이면 별로 쓸모가 없죠. 그렇다고 밭바닥에 판석이나 벽돌을 깔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야외가구만 가능합니다.처음엔 평상을 생각했는데 철제 프레임이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원목을 사서 만들더라도 야외에 둬야 하니 몇 년 못갈 것 같아서 망설여지더군요.그런데 당근앱에 알람을 걸어뒀더니 이사가시는 동네 주민께서 원목 이층침대를 나눔하시길래 얼른 가서 받아왔습니다. 가구용 철물을 주문해서 조립하고 오일스테인을 두 번씩 칠해두고 나니 원목 침대프레임 두 개가 생기네요. 바닥에는 비올 때 물이 고이지 않게 적벽돌을 하나씩 괴어줬습니다...

아무튼, 농막 2024. 6. 4. 20:52

[노마 히데키/김진아, 김기연, 박수진 역] 한글의 탄생(2010)

이 책을 극찬하신 페친님들의 안목을 신뢰했기에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5년 넘게 걸릴 줄은 몰랐네요. 이렇게 하루 저녁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는데 도대체 뭐가 그리 바쁘다고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이라면 꼭 봐야할 책을 이제야 읽었는지.제 올해의 책으로 당연히 올라가야 할 책이네요. 공동 번역자이자 이 책을 쓰신 노마 히데키 교수님의 제자들이신 세 분의 부담이 참 크셨을 것 같고, 그러한 중압감과 소명의식 덕분에 훌륭한 번역으로 읽었습니다.시험 난이도 변별용이었던 고전문학 수업은 아예 빼고 그 수업시수를 이 책의 내용으로 돌렸으면 할 정도로 한글 사용자들에게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한글과 이 갖는 지적자산으로서의 의미를 잘 전달해줍니다.언어학은 천재들의 학문이라던데, 한자로 축적된 지식..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4. 5. 29. 01:01

[모건 하우절/이수경 역] 불변의 법칙(2023)

기자 출신의 작가가 쓴 현대판 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모건 하우절이 인류의 역사에서 길어올린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은 '진화론'과 '모든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는 말과 같은 경제학의 원리들 같습니다.'뭐 맞는 말이네.'라고 공감하며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더군요. 절실하게 와닿지 않는 건 제가 현재의 제 라이프스타일을 바꿀만한 필요나 의지나 환경이 아니라서 그럴테고요.그래도 나중에 페북이 '과거의 오늘' 기능으로 다시 이 글을 보여주면 몇 가지 아포리즘이라도 다시 읽고 싶어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적어봅니다.---------------------------------------------75쪽오늘날의 경제는 세 가지를 만들어내는 데 뛰어나다. 부, 부를 과시하는 태도, 타인의 부에 대한 불타는 시기심이..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4. 5. 28. 23:48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19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의 개정증보판인데 제목이 바뀌었네요.5년만에 나온 셈인데 그 사이에 코로나19의 시대가 워낙 강렬해서 세계의 도시들에 남긴 흔적이 강렬해서 기존에 다뤘던 도시들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저는 초판을 썼던 50대의 저자와 이제는 60대 초반으로 대학교수라는 커리어를 마치고 좀 더 자유로워진(반쯤 은퇴에 걸친 독립연구자?) 저자가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2019년에 초판을 봤을 때도 느꼈는데요. 사실 강렬한 개성과 지식, 의지를 갖춘 일부 저자들 외에 상당수(아마도 대부분의) 책들은 편집자의 기획에서 출발한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혜화1117의 이 책처럼 저자 후기의 다음 자리에 출판사 담당 편집자의 편집일지가 실려..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23. 23:19

[김선태] 홍보의 신(2024)

충TV 영상은 거의 본 게 없지만 이 책은 꼭 읽고 싶었습니다. 전문관으로 보임받아 유튭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사실상 1인 방송국으로 운영을 하면서도 부수입이 전혀 없었으니까요.(강연, 자문회의 등 대외활동 수입으로 1일 최대 60만 원이라도 버실 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월 3회로 제한된 이런 수입도 제대로 못올리시더만요.)공무원이 부수입으로 돈을 벌어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게 저자 인세이니, 이 책으로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금전적인 대가도 얻어가셨으면 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사실 유튭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 없는 저한테는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공조직에 있으면서 엄청 부담되고 뜬금없어 보이는 일을 특출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지자체 유튭 채널이 왜 구독..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5. 19. 00:12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여섯 명의 일본 건축가들과 한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건축물을 부각한 역사 교양서입니다. 제1부는 인류 역사의 큰 흐름에 따라서 서술하는데 막판에 갑자기 이스터섬으로 끝나고, 2부는 인도, 3부는 중국만 다루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균형을 갖춰서 서술하진 않아서 얼기설기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여섯 명의 공저자들이 자기가 관심있는 건축물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셔서 역사와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볍게 읽기 괜찮은 책이에요. ————————————————- 49쪽 에리두 신전은 초기 우바디으 문화의 제사 시설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에리두 신전이..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17. 23:13

170화 : 구근 캐기

170화 : 구근 캐기아내가 만든 휴일 아점메뉴는 바질페스토 파스타. 작년에 바질잎이 워낙 많아서 만들었는데 소분해서 얼려뒀다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네요. 잣이 너무 비싸서 피칸을 넣었죠. 오랫만에 농막의 내외부 전경과 밭 모습을 보여드려요.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앞마당 자갈을 걷어내고 화단경계석으로 농막 기초에 깐 파쇄석 부분을 구분했습니다. 작년 초겨울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핑크 임프레션 튤립의 잎과 줄기가 바싹 말라가네요. 구근 채취시기가 6월초라고 듣긴 했는데 이런 상태면 캐도 될 것 같습니다. 튤립 구근을 캐야지 이 자리에 옥수수를 심을 수 있거든요. 작년에 퇴비를 많이 줘서 그런가 튤립 구근이 실하네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구근을 다시 심어 이듬해 꽃을 제대로 피우기 어렵다던데, 가장 큰 자구는..

아무튼, 농막 2024. 5. 17. 23:10

[앨런 말라흐/ 김현정 역] 축소되는 세계(2023)

양승훈, 채상욱, 김현성님의 망한민국 시리즈 신간을 다 읽고 나니 ‘인구도, 도시도, 경제도, 미래도, 지금 세계는 모든 것이 축소되고 있다’는 이 책의 카피가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되었습니다.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 주택공급과 도시계획 전문가로 일해온 저자의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지만, 싱가폴-대만-한국의 초매운맛을 거의 실시간으로 귀동냥하는 제계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책이었습니다.특히 축소되는 세계에서 특별날게 없는 소도시도 그럭저럭 규모와 매력을 유지해갈 수 있는 방법들로 제안하는 것들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였습니다.한국같은 국가를 50년 안에 독일같은 영방제 전통이 있는 국가처럼 개조하기 위해 바꿔나가기 위한 정책제안 모음집이랄까요. 이에 비하면 에서 제시된 방안들이 훨씬 구체..

독서일기/국제경제무역 2024. 5. 14. 23:17

169화 : 봄수확물과 창의적인 요리사 아내

169화 : 봄수확물과 창의적인 요리사 아내5월부터는 수확물이 많아서 취미농사의 보람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데친 야채와 나물로 가볍게 아침밥을 먹고.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코스트코에서 산 고기 덩어리를 구워서 미국식 바베큐도 만듭니다. 루꼴라가 넘쳐나니 간식인 타파스도 가볍게 만들 수 있고요.  벌써 우람한 마늘대를 키우신 김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마늘쫑(영양이 뿌리로 가게 하려고 열매를 맺는 꽃대를 잘라내는 거였더라구요.)을 볶아 식감 좋은 반찬 겸 술안주도 연성이 되네요.  뿌리를 뻗어 잘 번식하는 머위대도 데쳐서 껍질을 벗긴 다음 나물로 만들면 식감이 궁채 다음으로 훌륭한 요리죠. 그리고 오늘 저녁은 창의적인 아내가 세 접시의 코스요리를 내놓네요. 첫째 접시는 무채, 데친 쑥갓, 팽이버섯에 매실청, 라..

아무튼, 농막 2024. 5. 14. 23:14

[주노 디아스/권상미 역]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2007)

이 책을 추천받고서 간만에 소설을 좀 읽어보자고 샀지요. 400페이지가 채 안되는 이 장편소설을 읽는데 이주일이 넘게 걸릴지는 몰랐습니다. 아마도 2008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는 후광이 아니었더라면 포기하고 덮었을 것 같네요.오스카의 대사에서 언급되는 SF나 TV프로그램 이야기나 비유하는 맥락을 이해할 수 없어 힘들었는데, 저자 주노 디아스와 동년배인 60년대 후반생이거나 70년대 초반생의 미국인에겐 달랐나 봅니다.마르께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미국 이민자 1.5세대로 태어나서 21세기에을 썼다면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싶고요. 번역자 권상미님께서 정말 고생하셨겠다싶고, 간간히 탈북자 문학이 호평을 받는 정도인 우리나라에서 베트남계 이민 1.5세대가 쓴 소설이 이상문학상을 받는 일이 언제쯤 생길까 궁금해..

독서일기/북미소설 2024. 5. 6. 22:57

168화 : 농막 신고 갱신 완료

168화 : 농막 신고 갱신 완료농막은 가설건축물이라서 3년 주기로 갱신신고를 해야합니다. 제가 갱신신고를 하러 공주시청 허가건축과에 갔을 때 담당자가 항공사진을 보고 자갈을 좀 걷어내셔야겠다고 하셨지요.면사무소의 농지 담당자가 불법건축물이 있거나, 농막 면적이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기타 농막을 주택이나 별장처럼 사용하고 있는지를 현장확인하고 문제없다고 시청 담당자에게 전달하면 시스템적으로 갱신신고가 끝나는 구조입니다.저는 자갈 타설부분을 걷어내기 위해 1개월의 이행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연장한 기한이 5월 4일이었는지 다행히 그 직전에 면사무소 담당자께서 문제없다고 확인해주셨습니다.첫 갱신이라 마음 졸었는데 큰 문제없이 넘어가서 다행이네요. 그동안 갱신 때문에 농사에 신경을 못썼는데, 하필이면 한 ..

아무튼, 농막 2024. 5. 5. 00:55

[김현성] 자살하는 대한민국(2024)

양승훈, 채상욱님의 신간에 이어 대한민국 디스토피아 삼부작을 이 책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연달아 읽기 버겁긴 했지만 그래도 국뽕물이 넘쳐나는 것보다는 이런 책들이 널리 읽히는 사회가 희망이 있겠지요. 저녁 술자리도 여러 번 같이 했고,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이라 응원해주고 싶은 사심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평소처럼 객관적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독후감을 정리해봅니다.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발상의 전환으로 좋은 질문을 던진다는 점,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벗어날 길이 안보이는 대한민국의 소멸과 쇠락을 막을 수 있는 설득력있는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편집의 측면에서 핵심이 되는 문장들을 굵게 처리하고, 각 장마다 자신의 논지를 요약하면서 독자들이 잘 따라오도록 챙겨주는 점도 장점이고요.저자 김현..

독서일기/한국정치 2024. 5. 2. 00:11

[채상욱, 김정훈] 피크아웃 코리아(2024)

어제에 이어서 대한민국 디스토피아 독서입니다.건설전문 애널리스트 출신의 크리에이터 채상욱님은 제가 가장 신뢰하는 부동산 애널리스트셨습니다. 부동산 매매로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이용해 명성을 올리기보다는, 우리 사회, 자녀세대가 살아갈 사회가 지속가능하고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가짐이 바탕이 깔린 분이라서요. 제가 보기에 채상욱님의 제일 반대편에 있는 부동산 애널리스트가 이상우님이었고요.전 이미 분양받은 자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이직할 의사도 없다보니 부동산 문제에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튜브 채널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가 막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구독해오고 있습니다.제게는 이번 신간 는 채부심 채널을 통해 이미 접했던 내용입니다. 하지만 직접 설립한 출판사를 통해서 ..

독서일기/한국경제 2024. 4. 29. 23:15

[양승훈] 울산 디스포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2024)

(2019)로 제게 충격적인 감탄을 안겨주신 양승훈 교수님께서 한국 제1의 산업도시 울산을 통해 국내 산업도시들의 불안한 미래에 대해 분석하셨네요. 현학적인 이론을 동원하지 않고 지금 우리들이 처한 핵심적인 문제에 천착한다는 점에서, 조귀동 작가님과 함께 제가 꼭 찾아보는 분이신데 이번 책도 역시 제 올해의 책 후보로 올립니다.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명쾌하게 근거를 제시하며 논지를 풀어나가는 3부까지와 달리, 울산의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 방안에 대한 제4부는 이것저것 단편적인 제안들을 모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전성기의 끝자락을 구가하다가 낙차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쇠락하기 시작한 오랜 산업도시를 다시 일으키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죠.저는 내생적인 노력은 부울경 광역철도에 대한 ..

독서일기/사회학 2024. 4. 29. 21:14

[정해연] 홍학의 자리(2021)

최근 어느 페친님께서 국내 작가의 미스테리 스릴러 중에서 빼어난 작품이라고 추천하시길래 다른 소설을 주문하면서 함께 샀습니다. 저는 정해연 작가님 성함도 몰랐었고요.흡입력이 좋고, 띠지로 홍보한 것처럼 반전도 타격감이 있습니다. 읽으면서 이건 영화로 만들면 참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만들 수 없는 이유가 있었..홍콩에서 활동하는 추리소설가 찬호께이의 작품들을 한국식으로 번안한 느낌이 들었고, 반전이 비슷한 일본 작가의 소설도 생각났는데 그 제목을 말하면 이 작품을 보실 독자들의 즐거움이 반전되서 소개할 수가 없네요.(댓글로도 알려주시면 안됩니다.)2021년에 1쇄가 나왔고 바로 최근에 18쇄까지 찍었다니 미스터리 소설은 그래도 꽤 팔리는군요. ----------------..

독서일기/국내소설 2024. 4. 24. 20:51

[박희윤] 도쿄를 바꾼 빌딩들(2024)

지난 달에 갓 나온 신간서적을 읽는 즐거움을 제대로 누렸네요. 제가 두 달 전에 일주일 정도 시부야 여행을 다녀오면서 지구상에서 도시 라이프스타일의 최첨단을 달리는 지역의 공간들을 경험했던 기억들이 아직 휘발되기 전이라서 더욱 생생하게 읽었습니다. 규슈의 관문 후쿠오카역보다 못한 서울역의 모양새나 제정된 이후로 단 한 번도 법에 근거한 개발이 이뤄진 적이 없는 역세권개발법, 시공사들이 주도하는 재개발사업 등을 보다가 일본 도쿄역 광장과 가스미가세키,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 시부야,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의 거리들을 걸어보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지요. 이 책에서 추천한 도쿄의 도심 복합개발사례 중에 절반 정도는 가본 곳이지만 이 책을 읽고서 훨씬 풍부한 맥락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책을 덮고나..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4. 20. 21:29

[나재필] 나의 막노동 일지(2023)

오마이뉴스에 연재하면서 화제가 되었던 글이 책으로 엮어져서 나왔네요. 27년간 신문사 기자로 일해오면서 편집국장과 논설위원까지 일하셨던 분이 50대 중반에 건설현장에서 조공으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공사현장에서 일했던 경험 외에 현장 일거리가 끊겼을 때의 심정들도 인상깊었고요. 책 분량의 절반 정도는 건설현장이야기가 아니지만, 구내식당의 주방보조, 경비원, 대리기사 등등 은퇴한 남성들이 시도해볼법한 일자리에 대한 간접경험 이야기들이 오래 다닌 직장을 나온 뚜렷하게 든든한 노후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60년대생 화이트칼라 남성의 심리를 엿보기에도 좋네요. 기술을 배워 '기공'이 되기는 이미 늦은 나이, 240일 동안 하루 빼고 매일 대기업 반도체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빠르게 소모..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4. 20. 21:02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75
다음
자전거 타는 책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