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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5화 : 청계암탉들을 위한 두 번째 닭장

    2024.06.29 by 태즈매니언

  • [김미리] 아무튼, 집(2024)

    2024.06.29 by 태즈매니언

  • [박종민] 역주행 고려사 고려거란전쟁편(2024)

    2024.06.26 by 태즈매니언

  • [길승수] 고려거란전쟁(2023)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오경아] 시골의 발견(2016)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174화 : 인왕산 출신 난민 중닭 입양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173화 : 별 일이 없어서 소중한 하루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박완서] 나의 아름다운 이웃(1991)

    2024.06.05 by 태즈매니언

  • 172화 : 첫 마늘 수확

    2024.06.04 by 태즈매니언

  • 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

    2024.06.04 by 태즈매니언

  • [노마 히데키/김진아, 김기연, 박수진 역] 한글의 탄생(2010)

    2024.05.29 by 태즈매니언

  • [모건 하우절/이수경 역] 불변의 법칙(2023)

    2024.05.28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24.05.23 by 태즈매니언

  • [김선태] 홍보의 신(2024)

    2024.05.19 by 태즈매니언

  •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2024.05.17 by 태즈매니언

  • 170화 : 구근 캐기

    2024.05.17 by 태즈매니언

  • [앨런 말라흐/ 김현정 역] 축소되는 세계(2023)

    2024.05.14 by 태즈매니언

  • 169화 : 봄수확물과 창의적인 요리사 아내

    2024.05.14 by 태즈매니언

  • [주노 디아스/권상미 역]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2007)

    2024.05.06 by 태즈매니언

  • 168화 : 농막 신고 갱신 완료

    2024.05.05 by 태즈매니언

175화 : 청계암탉들을 위한 두 번째 닭장

175화 : 청계암탉들을 위한 두 번째 닭장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서울 인왕산 자락에서 살던 두 달된 중닭 여덟마리가 내려오는 바람에 닭장에 합사를 했지요. 활달한 꼬마들이 입주해서 북적북적하고, 머리수가 있어서인지 덩치 큰 청계들이 오히려 위축되는 분위기라 다행히 어린 닭들이 쪼이다가 죽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그래도 영역동물이다보니 아무래도 고시원처럼 서로 불편해하는게 보이고 더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청계들이 합사 이후로 달걀을 하나도 안주네요.백봉오골계 닭장에 청계를 합사시키고서 근 1년 동안 백봉이들이 차례로 한 마리씩 죽어나가다 결국 마지막 한 마리가 죽은게 이번 6월이라 이번에 닭을 들였으니 청계들은 분리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제가 서 있을 수 있는 닭장이 청소나 모이와 물 넣어줄 때 편하긴한..

아무튼, 농막 2024. 6. 29. 18:21

[김미리] 아무튼, 집(2024)

엉망인 역사소설 두 권을 대충 읽고 던져버린 다음에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충청도의 시골 농가주택을 사서 고친 다음 세컨하우스로 서울에서 오가며 사는 경험을 담은 의 저자 김미리님이라니 믿음이 가더군요.하재영님의 (2020) 이후로 이렇게 매료된 집에 대한 에세이는 처음이네요. 아무튼 시리즈는 원래 이렇게 문장을 매력있게 잘 쓰시는 분들만 선택받을 수 있는 시리즈라는 걸 확인했습니다.이 작은 문고판으로 담기 어려운 커다랗고, 개인의 내밀한 경험들이 많이 담길 수밖에 없는 주제로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네요.지방출신으로 상경해서 이사를 열 번 넘게 다녀본 집돌이라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45쪽나는 예민한 사람이다. 이 예민함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서 집만큼은 이완된 상태로 완전한 편안..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6. 29. 17:50

[박종민] 역주행 고려사 고려거란전쟁편(2024)

제가 돈주고 산 책은 아니지만 고려거란전쟁을 다룬 책이라 빌려왔는데, 올해 출간된 이 책은 전체 내용의 90% 가량이 며칠 전 읽은 길승수작가님께서 2023년에 낸 을 표현만 좀 바꾼 수준이네요.기껏 다른 내용이라봤자 에서는 다루지 않는 고려건국 초기의 왕위계승부분과 종전 이후의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한 315~318페이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1~2권으로 분권되어 나온 책과는 비교를 못했고요.)같은 문장과 유머도 그대로 등장하고 심지어 길승수님의 책에 있는 삽화와 지도를 조금 바꿔그렸고, 참고문헌까지 베꼈네요. 한자를 한글로 풀어쓰는 등 아예 똑같다는 지적을 피해가려고 일부러 손을 댄 흔적이 더 악의적으로 보입니다.박종민씨는 현재 구독자가 20만 명인 채널 채널을 운영하고 있던군요. 유튭에..

독서일기/한국사 2024. 6. 26. 16:07

[길승수] 고려거란전쟁(2023)

살수대첩, 한산도대첩(개인적으로는 명량해전을 더 꼽지만) 귀주대첩을 한국사의 3대 대첩으로 꼽지요.저는 고려거란전쟁에 대해서 임용한 박사님의 와 전쟁과 역사>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엇습니다.그래서 지난 겨울에 KBS에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대하사극으로 준비했던 을 처음 볼 때는 기대가 컸습니다. 외부의 아무런 도움도 없이 당대 세계 최강의 유목기병대인 거란의 정예병들을 대회전을 통해서 궤멸시킨 귀주대첩이나 2차 침입 때 분전하다가 산화한 양규, 김숙홍 장군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했고요.그런데 이 드라마는 부족한 제작비로 전투씬을 제대로 연출하지 못했고, '고려궐안전쟁'이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궁내암투에 집중하는 바람에 많이 실망했습니다.길승수 작가님께서는 이 드라마 제작에 자문을 ..

독서일기/한국사 2024. 6. 24. 11:26

[오경아] 시골의 발견(2016)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영국에서 정원 조경을 배우고 오셔서 정원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쓰신 오경아님의 2016년 책입니다. 작가님은 속초로 귀촌해서 가든디자인을 가르치는 공간을 만드셨고요.출간된지 8년이 지나서야 읽었기 때문에 농업을 소위 6차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들과 국내에서 명멸했던 도전 사례들을 떠올리며 이 책에서 소개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사례들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그나마 2016년에는 유럽의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쁘지 않았던 터라 이런 로컬 푸드와 팜가든 레스토랑을 결합한 요식업과 숙박업의 수요층들이 탄탄했을지 몰라도 유럽이 가난해진 요즘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제가 혹여 나중에 시골로 귀촌해서 살더라도 오롯하게 우리 부부나 초대한 지인들을 위한 비상업적인 ..

독서일기/농림축산 2024. 6. 24. 10:41

174화 : 인왕산 출신 난민 중닭 입양

174화 : 인왕산 출신 난민 중닭 입양오늘 60일령 중닭 8마리가 제 밭에 있는 닭장으로 입양되었습니다.지난 4월 마트 유정란이 강승국전무님의 선택을 받아 부화기에 넣어져 21일만에 부화했었지요. 병아리 시절을 강전무님네 집 안 육추기에서 보내다가 1970년대 초반 개장한 국내최초의 야외 배드민턴장인 인왕산 배드민턴 클럽의 귀퉁이 공간에서 한 달 가량 자라온 소식은 페북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닭사육에 대해 구청에 민원 신고가 들어가서 이번 주말에 단속이 나온다는 급보를 들으신 강전무님께서 어제 급하게 이 추방위기에 처한 중닭 난민을 받아줄 곳을 찾아 나서셨고 제가 들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이미 1주령 병아리로 들였던 블랙 마란 다섯 마리(암2, 수3)가 모두 청계한데 시달리거나 자기끼리 싸우다가..

아무튼, 농막 2024. 6. 24. 10:35

173화 : 별 일이 없어서 소중한 하루

173화 : 별 일이 없어서 소중한 하루퇴근하고 나면 밭에 가서 잘 익은 블루베리를 수확한 후 작물들에 물을 주고와서 (웹툰+웹소설과) 책을 보다가 푹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동네 앞 하천변 산책로를 30분 이상 달리고 들어와서 씻고서 아내가 텃밭 야채로 만든 아침식사를 먹고 출근하고요.(요즘은 아침부터 더워서 자전거 출근은 무리네요.) 오늘 운동복 상의로 룰루레몬 긴팔 티셔츠를 입다보니 몰랐던 문구가 있더군요. Movement is medicine. 건강검진 문진표에 항상 있는 질문이 “땀흘리는 운동을 30분 이상 주2회 하십니까?”가 있죠. 세종시처럼 보행환경이 좋은 도시는 야외달리기가 더욱 편합니다. 댓글로 링크한 것처럼 뇌과학자들과 의사들도 달리기의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매일 분무기를 뿌리며..

아무튼, 농막 2024. 6. 24. 10:27

[박완서] 나의 아름다운 이웃(1991)

1931년생으로 2011년 작고하신 故박완서 작가님이 1970년대에 화장품 회사 등 대기업 사보지의 의뢰를 받아 썼던 꽁트(정확한 뜻을 몰랐는데 200자 원고지 5매 가량이라고 하니 엽편소설과 단편소설의 중간쯤이군요.) 모음집입니다.꽁트라는 장르가 잘 쓰기 어렵다고 하던데, 페북에서 따봉을 많이 받는 위트와 반전이 있는 순간을 잘 포착한 글들이 21세기의 꽁트가 아닐까 싶네요.거의 반 세기 전의 한국 대도시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48편이 실려있습니다. 꽤 오래 잊고 있었던 아날로그 물건들,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공급되면서 3대 가족이 핵가족으로 바뀌던 격변기를 살았던 시절을 탐구하며 읽었습니다. 청년들이 화자인 작품을 볼 때는 저희 부모님이 떠올랐고, 화자가 중년인 꽁트들은 지금 저와 당시의 ..

독서일기/국내소설 2024. 6. 5. 22:28

172화 : 첫 마늘 수확

172화 : 첫 마늘 수확아침식사는 텃밭 야채와 딸기, 삶은 병아리콩과 고구마로 예쁘고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온실 안에서 적양배추와 브로콜리를 키우는데 더위에 약한 작물들이라 내부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니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시들시들하더군요. 그래서 50% 차광막을 사서 둘러줬습니다. 이제 좀 나아질지.  이웃집 복숭아는 종이봉투 안에서 잘 익어가고 있고, 밤나무는 꽃이 한창이라 벌들에게 밀원 공급을 하고 있네요. 아홉 그루를 심은 블랙베리(복분자)는 슬슬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다 따먹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두세 그루만 심었어도 충분했는데 말이죠. ㅠ.ㅠ 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심어본 한지형 마늘을 드디어 수확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비싼 마늘을 안사도 될 것 같습니다. 적양파는 샐..

아무튼, 농막 2024. 6. 4. 20:55

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

171화 : 평상 대신 야외 침대밭에 원목 트렐리스를 세운 벽돌 틀밭을 만든 이유는 다래나무가 나중에 쭉 타고 올라가서 낮에 반그늘을 만들어주었으면 해서입니다.그런데 그늘만 있고 흙바닥이면 별로 쓸모가 없죠. 그렇다고 밭바닥에 판석이나 벽돌을 깔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야외가구만 가능합니다.처음엔 평상을 생각했는데 철제 프레임이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원목을 사서 만들더라도 야외에 둬야 하니 몇 년 못갈 것 같아서 망설여지더군요.그런데 당근앱에 알람을 걸어뒀더니 이사가시는 동네 주민께서 원목 이층침대를 나눔하시길래 얼른 가서 받아왔습니다. 가구용 철물을 주문해서 조립하고 오일스테인을 두 번씩 칠해두고 나니 원목 침대프레임 두 개가 생기네요. 바닥에는 비올 때 물이 고이지 않게 적벽돌을 하나씩 괴어줬습니다...

아무튼, 농막 2024. 6. 4. 20:52

[노마 히데키/김진아, 김기연, 박수진 역] 한글의 탄생(2010)

이 책을 극찬하신 페친님들의 안목을 신뢰했기에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5년 넘게 걸릴 줄은 몰랐네요. 이렇게 하루 저녁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는데 도대체 뭐가 그리 바쁘다고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이라면 꼭 봐야할 책을 이제야 읽었는지.제 올해의 책으로 당연히 올라가야 할 책이네요. 공동 번역자이자 이 책을 쓰신 노마 히데키 교수님의 제자들이신 세 분의 부담이 참 크셨을 것 같고, 그러한 중압감과 소명의식 덕분에 훌륭한 번역으로 읽었습니다.시험 난이도 변별용이었던 고전문학 수업은 아예 빼고 그 수업시수를 이 책의 내용으로 돌렸으면 할 정도로 한글 사용자들에게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한글과 이 갖는 지적자산으로서의 의미를 잘 전달해줍니다.언어학은 천재들의 학문이라던데, 한자로 축적된 지식..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4. 5. 29. 01:01

[모건 하우절/이수경 역] 불변의 법칙(2023)

기자 출신의 작가가 쓴 현대판 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모건 하우절이 인류의 역사에서 길어올린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은 '진화론'과 '모든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는 말과 같은 경제학의 원리들 같습니다.'뭐 맞는 말이네.'라고 공감하며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더군요. 절실하게 와닿지 않는 건 제가 현재의 제 라이프스타일을 바꿀만한 필요나 의지나 환경이 아니라서 그럴테고요.그래도 나중에 페북이 '과거의 오늘' 기능으로 다시 이 글을 보여주면 몇 가지 아포리즘이라도 다시 읽고 싶어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적어봅니다.---------------------------------------------75쪽오늘날의 경제는 세 가지를 만들어내는 데 뛰어나다. 부, 부를 과시하는 태도, 타인의 부에 대한 불타는 시기심이..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4. 5. 28. 23:48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19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의 개정증보판인데 제목이 바뀌었네요.5년만에 나온 셈인데 그 사이에 코로나19의 시대가 워낙 강렬해서 세계의 도시들에 남긴 흔적이 강렬해서 기존에 다뤘던 도시들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저는 초판을 썼던 50대의 저자와 이제는 60대 초반으로 대학교수라는 커리어를 마치고 좀 더 자유로워진(반쯤 은퇴에 걸친 독립연구자?) 저자가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2019년에 초판을 봤을 때도 느꼈는데요. 사실 강렬한 개성과 지식, 의지를 갖춘 일부 저자들 외에 상당수(아마도 대부분의) 책들은 편집자의 기획에서 출발한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혜화1117의 이 책처럼 저자 후기의 다음 자리에 출판사 담당 편집자의 편집일지가 실려..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23. 23:19

[김선태] 홍보의 신(2024)

충TV 영상은 거의 본 게 없지만 이 책은 꼭 읽고 싶었습니다. 전문관으로 보임받아 유튭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사실상 1인 방송국으로 운영을 하면서도 부수입이 전혀 없었으니까요.(강연, 자문회의 등 대외활동 수입으로 1일 최대 60만 원이라도 버실 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월 3회로 제한된 이런 수입도 제대로 못올리시더만요.)공무원이 부수입으로 돈을 벌어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게 저자 인세이니, 이 책으로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금전적인 대가도 얻어가셨으면 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사실 유튭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 없는 저한테는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공조직에 있으면서 엄청 부담되고 뜬금없어 보이는 일을 특출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지자체 유튭 채널이 왜 구독..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5. 19. 00:12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여섯 명의 일본 건축가들과 한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건축물을 부각한 역사 교양서입니다. 제1부는 인류 역사의 큰 흐름에 따라서 서술하는데 막판에 갑자기 이스터섬으로 끝나고, 2부는 인도, 3부는 중국만 다루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균형을 갖춰서 서술하진 않아서 얼기설기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여섯 명의 공저자들이 자기가 관심있는 건축물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셔서 역사와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볍게 읽기 괜찮은 책이에요. ————————————————- 49쪽 에리두 신전은 초기 우바디으 문화의 제사 시설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에리두 신전이..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17. 23:13

170화 : 구근 캐기

170화 : 구근 캐기아내가 만든 휴일 아점메뉴는 바질페스토 파스타. 작년에 바질잎이 워낙 많아서 만들었는데 소분해서 얼려뒀다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네요. 잣이 너무 비싸서 피칸을 넣었죠. 오랫만에 농막의 내외부 전경과 밭 모습을 보여드려요.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앞마당 자갈을 걷어내고 화단경계석으로 농막 기초에 깐 파쇄석 부분을 구분했습니다. 작년 초겨울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핑크 임프레션 튤립의 잎과 줄기가 바싹 말라가네요. 구근 채취시기가 6월초라고 듣긴 했는데 이런 상태면 캐도 될 것 같습니다. 튤립 구근을 캐야지 이 자리에 옥수수를 심을 수 있거든요. 작년에 퇴비를 많이 줘서 그런가 튤립 구근이 실하네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구근을 다시 심어 이듬해 꽃을 제대로 피우기 어렵다던데, 가장 큰 자구는..

아무튼, 농막 2024. 5. 17. 23:10

[앨런 말라흐/ 김현정 역] 축소되는 세계(2023)

양승훈, 채상욱, 김현성님의 망한민국 시리즈 신간을 다 읽고 나니 ‘인구도, 도시도, 경제도, 미래도, 지금 세계는 모든 것이 축소되고 있다’는 이 책의 카피가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되었습니다.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 주택공급과 도시계획 전문가로 일해온 저자의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지만, 싱가폴-대만-한국의 초매운맛을 거의 실시간으로 귀동냥하는 제계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책이었습니다.특히 축소되는 세계에서 특별날게 없는 소도시도 그럭저럭 규모와 매력을 유지해갈 수 있는 방법들로 제안하는 것들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였습니다.한국같은 국가를 50년 안에 독일같은 영방제 전통이 있는 국가처럼 개조하기 위해 바꿔나가기 위한 정책제안 모음집이랄까요. 이에 비하면 에서 제시된 방안들이 훨씬 구체..

독서일기/국제경제무역 2024. 5. 14. 23:17

169화 : 봄수확물과 창의적인 요리사 아내

169화 : 봄수확물과 창의적인 요리사 아내5월부터는 수확물이 많아서 취미농사의 보람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데친 야채와 나물로 가볍게 아침밥을 먹고.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코스트코에서 산 고기 덩어리를 구워서 미국식 바베큐도 만듭니다. 루꼴라가 넘쳐나니 간식인 타파스도 가볍게 만들 수 있고요.  벌써 우람한 마늘대를 키우신 김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마늘쫑(영양이 뿌리로 가게 하려고 열매를 맺는 꽃대를 잘라내는 거였더라구요.)을 볶아 식감 좋은 반찬 겸 술안주도 연성이 되네요.  뿌리를 뻗어 잘 번식하는 머위대도 데쳐서 껍질을 벗긴 다음 나물로 만들면 식감이 궁채 다음으로 훌륭한 요리죠. 그리고 오늘 저녁은 창의적인 아내가 세 접시의 코스요리를 내놓네요. 첫째 접시는 무채, 데친 쑥갓, 팽이버섯에 매실청, 라..

아무튼, 농막 2024. 5. 14. 23:14

[주노 디아스/권상미 역]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2007)

이 책을 추천받고서 간만에 소설을 좀 읽어보자고 샀지요. 400페이지가 채 안되는 이 장편소설을 읽는데 이주일이 넘게 걸릴지는 몰랐습니다. 아마도 2008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는 후광이 아니었더라면 포기하고 덮었을 것 같네요.오스카의 대사에서 언급되는 SF나 TV프로그램 이야기나 비유하는 맥락을 이해할 수 없어 힘들었는데, 저자 주노 디아스와 동년배인 60년대 후반생이거나 70년대 초반생의 미국인에겐 달랐나 봅니다.마르께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미국 이민자 1.5세대로 태어나서 21세기에을 썼다면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싶고요. 번역자 권상미님께서 정말 고생하셨겠다싶고, 간간히 탈북자 문학이 호평을 받는 정도인 우리나라에서 베트남계 이민 1.5세대가 쓴 소설이 이상문학상을 받는 일이 언제쯤 생길까 궁금해..

독서일기/북미소설 2024. 5. 6. 22:57

168화 : 농막 신고 갱신 완료

168화 : 농막 신고 갱신 완료농막은 가설건축물이라서 3년 주기로 갱신신고를 해야합니다. 제가 갱신신고를 하러 공주시청 허가건축과에 갔을 때 담당자가 항공사진을 보고 자갈을 좀 걷어내셔야겠다고 하셨지요.면사무소의 농지 담당자가 불법건축물이 있거나, 농막 면적이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기타 농막을 주택이나 별장처럼 사용하고 있는지를 현장확인하고 문제없다고 시청 담당자에게 전달하면 시스템적으로 갱신신고가 끝나는 구조입니다.저는 자갈 타설부분을 걷어내기 위해 1개월의 이행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연장한 기한이 5월 4일이었는지 다행히 그 직전에 면사무소 담당자께서 문제없다고 확인해주셨습니다.첫 갱신이라 마음 졸었는데 큰 문제없이 넘어가서 다행이네요. 그동안 갱신 때문에 농사에 신경을 못썼는데, 하필이면 한 ..

아무튼, 농막 2024. 5. 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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