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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2화 : 삽질로 점철된 배수관 공사

    2024.02.25 by 태즈매니언

  • [오경아] 가든 디자인의 발견(2023)

    2024.02.25 by 태즈매니언

  • [이준일] 주식회사 이야기(2023)

    2024.02.13 by 태즈매니언

  • 건강기능식품 다단계판매업자 유사나(USANA) 제품를 사고파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2024.02.12 by 태즈매니언

  • [양자오/박다짐 역] 미국 헌법을 읽다(2015)

    2024.02.10 by 태즈매니언

  • 161화 : 가설건축물 존치기간 연장신고 안내와 대비

    2024.02.06 by 태즈매니언

  • [김영란] 김영란의 헌법이야기(2021)

    2024.02.06 by 태즈매니언

  • 160화 : 옹벽 완성과 블랙 마란 수탉의 일생

    2024.02.06 by 태즈매니언

  • [스콧 갤러웨이/이상미 역] 표류하는 세계(2023)

    2024.01.27 by 태즈매니언

  • [딜런 에반스/나현영 역] 유토피아 실험(2015)

    2024.01.26 by 태즈매니언

  • [요시다 켄스케/강영조] 건축 콤페(2022)

    2024.01.18 by 태즈매니언

  • [홍대선] 한국인의 탄생(2023)

    2024.01.07 by 태즈매니언

  • [2023년] 2023년 올해의 책들

    2024.01.07 by 태즈매니언

  • [2023년] 2023년 올해에 읽은 책들

    2024.01.07 by 태즈매니언

  • [하재영]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2023)

    2023.12.26 by 태즈매니언

  • [임명묵]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2023)

    2023.12.21 by 태즈매니언

  • [김교석] 아무튼, 계속(2017)

    2023.12.20 by 태즈매니언

  • 158화 : 12월 중순에 큰 비가 내리면

    2023.12.15 by 태즈매니언

  • [남재작] 식량위기 대한민국(2022)

    2023.12.06 by 태즈매니언

  • [김연수] 너무나 많은 여름이(2023)

    2023.12.05 by 태즈매니언

162화 : 삽질로 점철된 배수관 공사

162화 : 삽질로 점철된 배수관 공사 농사용 방석(낮은 의자)을 시장에서 파는 멜빵 방식을 썼더니 오래 쓰면 늘어나서 흘러내리더군요. 그래서 당근에서 어느 분이 파는 버클식을 개당 11,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일요일 저녁부터 며칠간 비 예보가 있어서 마음이 급하네요. 어느덧 겨울이 가고 Farmacy의 시기가 다가옵니다. 요즘같은 최저기온이면 마늘이나 양파가 얼어죽을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멀칭 비닐을 걷어내니 틀밭 모습이 보기 좋네요. 질소성분 많은 빗물 잘 흡수하고 잘 자라길. 다 얼어죽은 줄 알았는데 밭미나리도 싹이 나기 시작했네요. 처음에 밭에 토공사를 할 때 디귿자 모양으로 배수로를 파고 멀칭용 부직포로 감싼 이중유공관을 연결해서 물길을 내었으면 좋았을 걸. 저는 나무가 자라는데 흙의 배수가 ..

아무튼, 농막 2024. 2. 25. 23:09

[오경아] 가든 디자인의 발견(2023)

세종시의 독립서점 단비책방에서 구매한 특별한 책입니다. 제 경우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원에만 익숙했는데 밴쿠버 섬에서 봤던 The Butchart Gardens을 보고서 가드닝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지요. 저자 오경아님은 영국에서 7년 동안 조경학을 공부하고 오셔서 실무를 하시며 정원 디자인과 가드닝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쓰신 분이시더군요. 이 책은 주로 영국 정원의 역사에서 의미있고 지금도 잘 관리되고 있어 찾아가볼 가치가 있는 열 곳의 정원을 소개하며, 이들 정원에서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알려주는 해설서의 역할을 합니다. 오경아님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이 책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저는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를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집안을..

독서일기/식물 2024. 2. 25. 23:05

[이준일] 주식회사 이야기(2023)

사십대 중반까지 살아오면서 중등 의무교육 교과내용에 노동법과 주식회사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은 꼭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동3권, 취업규칙과 단체협약 등이나 법인격, 유한책임, 주식회사의 구성요소 등은 알아야지 노동자나 사업가로 살아갈 때 도움이 되고,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니까요. 저는 경제학과 법학을 배우면서, 그리고 역사교양서들의 도움도 받아서 주식회사가 1602년 네덜란드에서 탄생한 동인도회사를 원류로 하여 인류가 발명해낸 위대한 제도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식회사 제도를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국가가 미래에도 성공해나갈 국가라고 확신하고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회사 제도와 한국 주식회사의 지배구조 문제의 핵심을 고교과정을 그럭저럭 이수한 이들도 이해..

독서일기/경영(한국) 2024. 2. 13. 23:00

건강기능식품 다단계판매업자 유사나(USANA) 제품를 사고파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유사나(USANA Health Sciences, Inc. 이 정식명칭이고 이하에서는 '유사나'라고 하겠습니다.)는 다단계판매 건강기능식품회사로 1992년에 미국 유타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참고로 1822년 미국 뉴욕에서 창설된 모르몬교는 종교적 탄압을 피해 1847년 당시 멕시코에 속했던 유타州의 솔트레이크 계곡으로 최초로 이주해왔고, 현재도 유타주 인구의 40% 가량이 모르몬교도입니다. 이러한 종교적인 배경의 영향인지 유타州의 산업 중 다단계사업(network marketing, multi-level marketing and direct sales)의 비중은 관광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산업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유사나는 연매출액 9.18억 달러(한화 1조 1..

독서일기/의학 2024. 2. 12. 07:27

[양자오/박다짐 역] 미국 헌법을 읽다(2015)

연휴에 올해의 책 한 권을 추가하네요. 대만인 저자 양자오님에 대해서 아예 처음 들어봤는데, 도서출판 유유에서 동서양 고전읽기 시리즈를 중심으로 무려 25권이나 번역출간할 정도로 한국에서도 반향을 일으킨 분이셨군요. 제가 졸업한 로스쿨엔 미국 헌법을 전공하신 교수님도 계셨지만 수험법학만 공부하다보니 미국 헌법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300페이지 남짓의 문고판에 미국의 헌법 제정 과정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풍부한 내용과 핵심적인 통찰을 줍니다. 미국에도 넛셀시리즈라고 이런 역할을 하는 책이 있지만, 민주주의 역사가 한국보다도 짧은 대만인이라는 국외자의 시각이라 한국인들에겐 훨씬 전달력이 높네요. 미국의 연방정부 구성을 위한 제헌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가상의 사례를 생각해봅시다. ..

독서일기/미국 2024. 2. 10. 11:56

161화 : 가설건축물 존치기간 연장신고 안내와 대비

161화 : 가설건축물 존치기간 연장신고 안내와 대비 제가 농막을 가져다놓은지 벌써 3년이 된 건 아닙니다. 농막을 설치할 때는 농막이 설치되었는지 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현장확인을 하지 않고 요건만 구비해서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농막을 계약하기 전에 제 밭에 농막 설치 신고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려고 실제로 농막을 설치하기 3개월 전에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고일로부터 만 3년이 되는 만료일인 2024년 2월 16일로부터 약 45일 전인 2024년 1월 10경에 공주시청 허가건축과에서 발송한 존치기간 만료 및 연장 절차 안내문이 포함된 등기우편이 왔네요. 농지법 시행규칙, 건축법 시행령, 공주시 건축조례 조항을 제시하면서 농막의 정의 및 요건을 정의하고 ..

아무튼, 농막 2024. 2. 6. 21:19

[김영란] 김영란의 헌법이야기(2021)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법관에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소위 김영란법으로 알려진 '청탁금지법'을 입안했고, 전관예우를 마다하고 로스쿨 석좌교수로 적을 두고서 여러 책들을 펴내고 있는 김영란님의 책입니다. 고교시절 영국의 대헌장(1215)-미국 독립선언서(1776)-프랑스 인권선언(1789)-바이마르 헌법(1919)으로 이어지는 근대 입헌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우셨을 겁니다. 법률, 그 중에서도 헌법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입헌주의의 연혁과 기본권 보장의 역사, 권력분립주의를 배우면서 더 깊이있게 공부하셨을테고요. 개별 제헌혁명들에 대한 단행본이나 유명인의 이름을 내걸었을 뿐인 다이제스트 요약서들은 이미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주요 이정표인 역사적 사건에 대해 구어체로 연극처럼 현장감있게 보여주면서 ..

독서일기/법률 2024. 2. 6. 20:00

160화 : 옹벽 완성과 블랙 마란 수탉의 일생

160화 : 옹벽 완성과 블랙 마란 수탉의 일생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김선생님께서 보내신 문자가 와 있네요. 블랙 마란 수탉녀석이 결국 백봉오골계 한 마리를 또 죽였다고요. 입춘이고 날이 꽤 풀렸습니다. 다음주는 구정연휴 주간이라 밭에 가는 김에 공주시장에 들러서 필요한 걸 미리 사놓습니다. 2월은 구정연휴가 있어서 지역화폐인 공주페이의 할인비율이 12%로 올라갔고, 월간 구매한도도 150만 원으로 상향되어서 쇼핑하는 보람이 있네요. 그간 격조했던 가을이를 위한 고급 사료와 산란계 사료 25kg 두 포대를 먼저 샀습니다. 그리고 봄모종 재배용으로 상토도요. 뒷좌석을 접고 가득 실으니 SUV를 산 보람이 느껴집니다. 가을이는 건강하게 올 겨울을 났습니다. 그 사이에 뒷집 김선생님께서는 보강토 옹벽을 5단..

아무튼, 농막 2024. 2. 6. 19:58

[스콧 갤러웨이/이상미 역] 표류하는 세계(2023)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실리콘밸리 테크기업들에 대한 분석이 탁월했던 로 처음 알게 되었던 분입니다. 가난한 유대인 이민자였던 홀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자가용 제트비행기를 살 정도로 성공한 자신의 삶 자체도 그렇고 여전히 미국이 지구상에서도 가장 성공적이고 앞으로도 번영해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믿는 '미국예외주의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갤러웨이가 생각하기에도 미국의 갈등과 중산층의 몰락 등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 자신의 이런 우려와 제안들을 100개의 인포그라픽 데이터(표와 그래프)를 통해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책을 냈네요.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페이스북처럼 사회를 분열시키며 돈을 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기업들을 강력히 규제하고, 중산층을 지원하는 복지제도와 세제를 복원하고, 부모보다 잘살 ..

독서일기/미국 2024. 1. 27. 20:03

[딜런 에반스/나현영 역] 유토피아 실험(2015)

전지구상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도시화된 지역인 도쿄의 시부야 근방을 엿새 동안 여행가며 문명이 주는 혜택들을 누리고 와서 유나바머 카진스키의 현대문명 비판 선언문을 읽고 심취해서 현대문명 종말 이후를 대비한 공동체 실험 실패담에 대한 책을 읽었네요. 저는 실패담이 성공담보다 널리 읽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성공담은 신이 나서 쓸 수 있지만, 나의 쓰라린 실패를 소처럼 반추하면서 그 고약한 발효취까지 삭혀서 글로 정리하는 건 힘든 일이고, 자신의 평판에도 그다지 도움이 될 일이 없으니까요.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익명커뮤니티들의 게시물들이 재미있는 이유는 자신의 찌질하고 어리석었던 실패의 기록들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있는 로봇을 연구하던 AI분야..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4. 1. 26. 23:18

[요시다 켄스케/강영조] 건축 콤페(2022)

건축 문외한들이 건축사들의 영역인 일본의 건축 콤페(Competition)에 대한 책을 읽는게 무슨 흥미를 줄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건축 콤페‘라는 설계에 대한 현상공모는 제한/공개 경쟁으로 진행되고, 유명 문학상처럼 무명의 건축사를 업계의 스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등용문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근대 건축의 역사가 나름 긴 일본의 공공건축물 설계 현상공모 사례들을 되짚어보니 이러한 건축 홈페의 이상과 달리 ‘페어플레이’의 조건을 갖춘 콤페가 거의 없고, 응모작들에 대한 선정기준, 응모작/당선작에 대한 저작권, 설계감리 및 실시설계 기회 미부여 등 문제가 많더라군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처럼 희귀한 파랑새를 찾은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공정성을 명분으로 건축주의 역할을 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1. 18. 20:49

[홍대선] 한국인의 탄생(2023)

홍대선 작가님은 서사를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여러 책들을 쓰셨는데, 성공적인 유목제국인 예케 몽골 울루스를 만들어낸 테무진의 일생을 다룬 이 가장 유명하지요. 딴지일보에서 사진과 지도가 포함된 게시글로 읽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작 책은 많이 안팔린 비운의 작품이죠. 저는 그 책을 유목제국 정치사상사 교양서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사상사를 꼭 전공학자들의 대학교재 느낌의 딱딱한 책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려준 책이죠. 이번 책도 썰이 많지만 참고문헌 목록을 보면 황당무계하다고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고조선을 다룬 앞부분에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최근 KBS에서 방영 중인 대하사극 으로 교양을 쌓으셨다면 중간쯤부터는 '한국인의 탄생'이라는 제목에 공감하게 되시리라 ..

독서일기/한국정치 2024. 1. 7. 23:36

[2023년] 2023년 올해의 책들

출간일자가 아니라 제가 올해 읽었던 책들 중에서 인상깊었고 다른 분께도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간략하게 언급해봅니다. [비소설] 1. (2020) - 스콧 로젤, 내털리 헬 2006년부터 '농촌경제행동프로그램(REAP)'을 통해 중국의 낙후된 농촌문제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책입니다. 중국이 시골지역의 영양, 교육, 보건 문제를 해결하면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 G2로 자리잡을텐데, 저자들은 중국에 대한 애정과 인류애를 보여주지만 한국인 입장에서는 습근평의 중국이 철저하게 실패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 (2022) - 구본권 한국의 공공부문에 있는 독특한 조직이 바로 '정출연(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정출연의 영광의 시대는 70~80년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예산과 인력도 넉넉하지 않던 정출연과 소..

독서일기/올해의 책들 2024. 1. 7. 23:34

[2023년] 2023년 올해에 읽은 책들

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더 안읽을 것 같으므로 2023년 제가 올해 읽은 책들을 정리해봤습니다. 2023년에 비소설 58권과 소설 11권을 읽어서 총 69권을 읽었더군요. 2015년의 78권부터 93->135->143->112->166->47->43->69이니 살짝 반등이긴 하지만, 소위 벽돌책들은 거의 못읽고 독해에 부담이 적은 책들과 신간들을 많이 봤습니다. 작년에 소설을 겨우 7권 봤던 터라 올해는 20권 이상 찾아보려고 했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는 일반소설보다 웹소설/웹툰을 찾게 되다보니 11권으로 별 차이가 없었네요. 물론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을 더하면 읽은 분량기준으로는 소설이 비소설을 압살할 테지만요. 하이라이트로 강조한 '올해의 책'들에 대해서는 내일 언급하려고 하는데, ..

독서일기/올해의 책들 2024. 1. 7. 23:32

[하재영]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2023)

하재영 작가님의 과 모두 정말 좋아한 책이었습니다. 다 읽고나자마자 이번에 낸 엄마와의 공동 회고록 역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제가 동물권이나 페미니즘에 대해 마뜩찮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요. 읽으면서 저희 삼남매 중에서 어릴 적에는 아버지와 가까웠던 여동생이 엄마를 이해하고 챙기는 모습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시대와 환경의 제약 하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오신, 그리고 적어도 자녀양육에 있어서는 성차별을 하지 않고 키웠던 어머니를 두었고 80년대 초중반생으로 추정되는 하작가님이 결혼을 했지만 무자녀를 선택한 것과 비록 아들이긴 하지만 같은 선택을 한 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었고요. 다만, 하작가님이 대학 졸업 후 노동자로서 겪었던 자신의 일상을 '비존재에..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3. 12. 26. 00:47

[임명묵]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2023)

한 달 전에 이 책을 샀지만 요즘 제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문제들에 위주로 시간과 관심을 쓰다보니, 손이 잘 가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뉴스에서 벌써 2년 가까이 끌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 같다는 의견들이 보이길래 지금까지의 익숙한 세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차분히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예전 슬로우뉴스 연재글부터 임명묵 작가의 글을 쭉 봐왔고 임명묵닷컴의 유료구독자라 전쟁발발 전의 우크라이나 여행기와 전쟁 중의 볼가강 여행기도 읽었는데, 이 책에서 의외로 저자 자신의 체험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은 적습니다. 푸틴의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되었고, 전쟁수행의 부담을 지고 있는 러시아 국민들이 이러한 결정을 지금까지 지지하고 있..

독서일기/러시아 2023. 12. 21. 01:43

[김교석] 아무튼, 계속(2017)

세상에 불만을 이야기하는 말들에 솔깃하다가도 나도 그 불만의 한 부분인 사실에 마음이 찔려 동참하기 저어되는 4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제 행운과 노력들로 얻은 것, 시간과 경험을 들이부어서 연필을 깍듯 가다듬은 취향과 감각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생활의 루틴과 일상성이란 단어들을 자주 생각하다보니 이 책도 읽게 되었고요. 1982년생 김교석 저자님과 제가 세 살 차이밖에 안나다보니 ‘주주클럽’, ‘구숙정’, 같은 추억의 이름들을 간만에 들아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 33쪽 자기가 만든 루틴을 지키는 데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그건 평온한 일상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없다. 그러니 이런 잔기술에 앞서 스스로를 향상성이 높은 체질로 바꿔야 한다. 3..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3. 12. 20. 20:34

158화 : 12월 중순에 큰 비가 내리면

158화 : 12월 중순에 큰 비가 내리면 12월 중순에 장마철처럼 비가 내려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뒷집 김선생님께서 아침에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저는 혹시 농막에 도둑이 들거나 닭이 죽었나 싶어서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평소보다 한 톤 낮은 목소리로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올가을에 김선생님께서 한 달 동안 돌을 세 트럭 반 골라와서 쌓으셨던 제 밭 북서쪽 석축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하시네요. 밭에 피해를 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다친 사람도 없고 기껏해야 복분자 몇 그루가 피해를 좀 입은 것 뿐이라 전혀 사과하실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오늘 내린 비와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퇴근하고서 밭에 갔더니 백봉오골계 한 마리가 알둥지 안에서 죽어있더구요. 배 아래에 알을 하나 품은 ..

아무튼, 농막 2023. 12. 15. 22:23

[남재작] 식량위기 대한민국(2022)

애정하는 유튭 채널 덕분에 제가 몰랐던 다양한 분야의 시각과 지식을 많이 배웁니다. 훌륭한 영상들이 많은데도 말초적인 유혹에 약한 저는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을 클릭하고 마는게 문제죠. 농업 시리즈로 19부까지 쭉 계속하고 계시는 남재작 박사님도 이 채널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40~50분 영상을 한 번에 쭉 보기가 쉽지 않아서 이가 빠진 것처럼 들쑥날쑥 들었는데 역시 책이 좋네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탈탄소 에너지전환의 방향, 탄소저감을 위한 각 부문별 노력과 농축산업 분야의 중요성과 어려움. 식량 문제의 복잡한 측면까지 너른 시야로 조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더구나 전세계적 문제와 함께 한국이 처한 지리적, 지정학적 제약의 현실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귀한 책이 7쇄나 찍었다니 참 다행이고..

독서일기/기후변화 2023. 12. 6. 00:29

[김연수] 너무나 많은 여름이(2023)

한밤중에 잠에서 깼는데 다시 잠들것 같지 않아서 김연수 작가님이 올해 출간한 단편소설집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결국 새벽까지 완독하고 말았고요. 작가소개의 사진을 보니 글근육이 달리기와 운동에서 나온 게 느껴질 정도로 완전 몸짱이시네요. 2021년 제주의 작은 서점에서 했던 낭독회 이후로 짧으면 10분, 길면 한 시간 이내로 사람들에게 읽어줄 수 있는 단편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낭독이 끝난 후 낭독회에 참석한 분과 눈빛을 마주치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청해들었던 경험이 김연수 작가님에게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970년생이시니 오십대 중반이기도 해서 예전같으면 시간이 아깝도 불편해했을 행사가 달리 느껴지신게 아닌지. 이 단편집을 읽으면서 하나하나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라면 '인생을 다시 한 번..

독서일기/국내소설 2023. 12. 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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