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남자의 물건(2012)
김정운교수의 신작 이 나왔다.이 나라 남자들이 보통 자기 이야기를 워낙 못하다보니 같이 경험을 공유하지 않은 다른 세대로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남자가 참 귀하다. 개인적으로 13인의 저명인사들의 물건에 대한 2부보다 1부를 재미있게 읽었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구절들. ---------------------------------------------------- 한국 사회의 문제는 불안한 한국남자들의 문제다. 존재 확인이 안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존재로 인한 심리적 불안은 적을 분명히 하면 쉽게 해결된다. 적에 대한 적개심, 분노를 통해 내 존재를 아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방법이다. 불안한 정치세력은 적을 분명히 하는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 개인도 마찬가..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4. 1. 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