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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판 에셀/목수정 역]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2013)

    2014.02.11 by 태즈매니언

  •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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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자이 오사무/전미옥,김승희 역] 인간실격(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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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베 미유키/이영미 역] 화차(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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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 지상최대의 경제사기극, 세대전쟁(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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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제3 인류(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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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산] 세상밖으로(2011~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하일권] 삼봉이발소(2008)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하일권] 목욕의 신(2011~2012)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난다] 어쿠스틱 라이프(2010~현재)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윤태호] 야후(2003~2007)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윤태호] 이끼(2007~2009)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윤태호] 미생(2012~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정여울] 그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2013)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쿠르트 뫼저/김태희, 추금환 공역] 자동차의 역사(2007)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2007)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최인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201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권덕형] 15초 생각뒤집기(201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칼 세이건/박중서 역]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2010)

    2014.01.09 by 태즈매니언

  • [조지 오웰/정영목 역] 카탈로니아 찬가(2001)

    2014.01.09 by 태즈매니언

[스테판 에셀/목수정 역]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2013)

비판적 합리주의로 무장한 서구의 지성이 '제행무상'과 '제법무아' '연기' 등 불교철학에 대해 보이는 높은 이해도와 공감이 신기했었던 책.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된 유럽의 지성들과 그들의 저작들을 접한 적이 없어서 전달의 폭은 좀 제한되더라. 시낭송에 대해서 경외하는 수준인데 시낭송에서 감동을 받아보지 못한 내게는 그 느낌이 전해지지도 않고. 사상과 신념에 대한 부분들보다도 굳이 남들에게 밝히지 않아도 되었을 개인의 사랑부분이 인상깊었다. 17살 무렵 나이가 두 배가 넘는 유부녀와의 첫사랑, 결혼생활과 혼외관계, 60이 넘어서 아내가 사망한 후 내연녀와 재혼해서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던 모습.. 전혼의 아내가 자신의 친구와 썸씽이 있었는데도 쿨하게 눈감아주고 그 친구와 평생 친하게 지내는 모습 등 에피소드..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4. 2. 11. 10:52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2008)

김연수 작가의 장편소설. 이 책에 대한 추천이 참 많았고, 전작인 단편집이 워낙 탁월해서 대단한 작가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몇 년 동안 선뜻 손이 안갔던 소설이었는데 지난 주에 어렵게 집어 들었다. 누구에게나 흑역사가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다들 언급하고 싶지 않은 참담한 진실인 '민생단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했다는 작품이라 그간 내키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 시절 독립운동가들이 왜 그러한 선택을 했었는지, 그들이 처한 상황과 압박감, 그리고 모든건 결국은 사람이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면서 단지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을 가지고 '오욕의 흑역사'로 치부했던 내 오만함이 부끄러워진다. 많이 고심했다는 결말도 맘에 들었고. 정말 정말 귀한 소설이다. ps. ..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2. 10. 10:46

[다자이 오사무/전미옥,김승희 역] 인간실격(2010)

이 사람이 제1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자였구나. 일본문학계에서 우리나라 소설가 이상과 같은 비중인건지. 거침없이 찌질하고도 솔직한 글이었다. 사진까지 남아있어서 증명도 되는데 여자한테 인기있는 빼어난 미남이라고 꼭 좋은 것도 아니구나. ---- 106쪽 나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했지만 '우정'이라는 것은 단 한 번도 실감해본 적이 없었으며, 호리키처럼 함께 놀기 위한 친구를 제외한 그 외의 모든 교제에서 고통만을 느꼈을 뿐입니다. 그 고통을 덜기 위해 열심히 익살을 떨기도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지쳐버릴 뿐이었습니다. (중략)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은 알고 있었으나, 상대방을 사랑하는 능력은 부족한 모양이었습니다. 138쪽 나는 교바시의 스탠드바 마담의 의협심에 호소해 - 여자의 ..

독서일기/일본소설 2014. 2. 6. 19:52

[미야베 미유키/이영미 역] 화차(2012)

미야베 미유끼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같은 제목의 영화를 봤을 때 김민희씨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고, 변영주 감독의 미장센도 훌륭했었다. 그래서 원작소설로도 한번 읽어보려고 했던 걸 이제야 읽었다. 90년대 일본의 버블붕괴와 신용불량자들, 신용카드 대란과 소비자금융..이런 것들이 지금 이 땅에서 아주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읽었다. 관련된 법률 이야기도 소소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말이지. ---- 160쪽 대형 도시은행에서 학생용 신용카드를 발행한 지 올해로 딱 이십년째인데, 그 이십 년 동안 어느 대학교가, 고등학교가, 중학교가 이 신용사회에서의 올바른 카드 사용법을 지도했습니까? 그것이야말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죠. 어느 도립 고등학교에서는 졸업을 앞둔 여학생..

독서일기/일본소설 2014. 1. 20. 14:11

[박종훈] 지상최대의 경제사기극, 세대전쟁(2013)

존경하는 경제학자 이준구 교수님의 홈페이지에 상찬의 평이 올라와 있어서 알게 된 책이었다. 다행히 리디북스에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어서 바로 결제해서 다운로드 받아 읽을 수 있었다. 읽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극찬하며 마구 권하기까지 했다. 서울대 경제학 박사에 한국은행에서 일했고, 현재 KBS 경제부 기자로 있는 등 이론과 현실, 탐사보도시 체득한 해외사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경험을 통해 거시적인 시각으로 신문 읽듯 알기 쉽게 잘 쓴 책이다. 좋은 부분이 너무 많아 발췌해서 인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근데 우리 경제구조를 남유럽이나 일본식이 아닌 독일 또는 스웨덴식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글러버린게 아닐까? 이명박의 5년, 그리고 박근혜의 지난 1년과 앞으로의 4년 동안 저자가 해결책으로 제..

독서일기/한국경제 2014. 1. 17. 17:25

[베르나르 베르베르] 제3 인류(2013)

지난번에 낸 단편집을 보고서는 이제 이 사람도 소재 고갈인가? 쓰다만 플롯들을 모아서 내나 했었다. 제 1권을 볼 때는 좀 심드렁했고. 그런데 다 보고나니 중학교 시절 1권을 다 보고 바로 제2권을 사러가던 때의 느낌이 든다.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각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방법으로 우리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게끔 해주는 여전한 매력. 2부는 언제 나와 ㅠ.ㅠ

독서일기/유럽소설 2014. 1. 15. 00:17

[조금산] 세상밖으로(2011~2013)

한 소녀를 외면하지 못해서 사이비 종교단체와 한 판 제대로 엮여버린 십대들의 이야기. 목사의 마지막 멘트가 대박.. "이 나라는 백 미터마다 한 개씩 교회가 있습니다."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7:55

[하일권] 삼봉이발소(2008)

2008년 하일권씨가 한국만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던 작품. 자신의 속마음을 들킬까봐 마음에 없는 말로 비수를 꽂기도 했던 미숙한 시절을 떠올릴 수 있다. 우리네 학교의 현실에 씁쓸해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따스한 시선때문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품. 2012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해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7:49

[하일권] 목욕의 신(2011~2012)

하일권씨의 세상과 사람을 보는 시선은 무척 따뜻하고, 특히 미숙한 이들을 보듬어 주는 여유로움이 멋지다. 코미디 소재였던 '때밀이'에서 '세신사'로 바뀌긴 했지만 이 사회에서 명함파기는 좀 거시기한 직업세계를 다뤄서 좋더라. 로마시대의 판크라티온 격투를 목욕관리사들의 대결에 끌어온 점도 재밌었고.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7:45

[난다] 어쿠스틱 라이프(2010~현재)

삼십대 여성의 편안하고 공감가는 생활 에피소드 만화 성숙한 어른이 편안하게 툭툭 던지는 말들이지만 날이 서있지 않고 인간에 대한 따스한 마음이 있다.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7:25

[윤태호] 야후(2003~2007)

한국사회의 8~90년대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게 해주는 책 '야후'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중에서 사람들이 잘 읽을 기회가 없는 4부에 나오는데 말을 닮은 후이넘들이 사육하는 '사람 형상을 한 가축'을 뜻한단다. 뭔가 제대로 된 사회가 아니었던 당시를 풍자하는 제목으로도 최고. 나도 살아왔던 시대지만 뭘 모르는 철 없는 어린애와 십대로 보낸게 다행이다 싶은 시기에 대한 이야기.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7:21

[윤태호] 이끼(2007~2009)

한국식 스릴러라는 진부한 표현이 독자들의 관대함을 구하는 표현이 아니라 딱 맞는 표현이라고 보이는 작품. 한국현대사와 종교가 얽히면 흥미있는 스토리 진행이 이뤄지는 작품들이 좀 많은 것 같다. 성인용 버전이었더라면 좀 더 직설적인 표현도 가능했을텐데 조금 자제한 느김.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7:15

[윤태호] 미생(2012~2013)

충실한 준비가 낳은 훌륭한 작품. 대한민국 대기업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의 시각에서 이렇게 잘 관찰한 만화가 있을 줄이야. 일본의 시마 시리즈가 4~50대 중년 월급쟁이들을 위한 판타지 만화인데 반해 이 만화의 연재 게시판 댓글란을 보면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수준높은 댓글을 남겨서 댓글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완결이 아니라 1부 완결이라서 더 고마운 책.

독서일기/만화(한국) 2014. 1. 9. 17:11

[정여울] 그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2013)

이런 책은 정말 안읽으려고 다짐한지도 꽤 지났는데...이름도 몰랐던 저자, 심플한 표지, 이런 제목인데 왜 이 책에 끌렸는지..멘토, 힐링 딱지를 붙인 책들이 워낙 많아서 묻히기 쉬운 책이 내 눈에 띄었다는게 참 신기하다. 나보다 두세살 많은듯 싶은 범생이과 저자라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내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에 고개를 묻고 저자와 대화를 하는 느낌.. 정말 간만에 맛봤다.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펴도 찬찬히 음미할 문장이 나오는 공들여 쓴 정말 좋은 책이라 마구 사서 선물하고 싶다. 잠언집을 시집 다음으로 싫어했던 내가 좀 바뀌기는 한 것 같다. 인용하려고 들면 인용할 문구가 너무 많을 것 같아 생략!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4. 1. 9. 17:01

[쿠르트 뫼저/김태희, 추금환 공역] 자동차의 역사(2007)

독일의 교통전문 역사학자가 2000년경에 펴낸 책을 2007년에 번역한 책이라서 최근의 조류를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독일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 기술발전의 역사가 아니라 존재하지 않았던 교통수단의 태동과 수용, 그 사회문화적 파급효과까지 잘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현대자동차 부설연구소에서 번역을 감수한 덕에 가독성도 좋고. 자전거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초기 자동차, 초기 자동차들의 다양한 동력원 실험들,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 항공산업 해체로 인해 항공산업 엔지니어들이 자동차산업에 뛰어들게 된 상황과 그로 인한 혁신, 자동차에 열광한 계급과 이에 불만이 많았던 사람들이 벌였던 수많은 세력다툼 등등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382쪽 "그 위치는 공공장소와 주택과 같은 완벽한 사적 ..

독서일기/교통 2014. 1. 9. 16:56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2007)

무척 인상깊게 읽었다. 아주 잘 쓴 소설이었고.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라는 걸 깨닫기 위해서는 '낯선 여인숙'과 '편안한 나의 집'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할 터이다. 출판금지 가처분 등 송사를 겪고 나온 책이라는게 잘 쓴 소설을 에워싼 쌉싸름한 캔디 코팅같은 느낌을 주기도.. 이 소설을 읽으면 공지영씨가 딸에게 바치는 에세이로 펴낸 책은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알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이런 가족.. 정말 괜찮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6:55

[최인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2011)

앞부분 절반 정도까지는 점잖은 소설만 써오신 고인이 말년에 갑자기 마광수 교수같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낸 건가 하며 읽었는데 뒤로 가니 어려워서 정리가 안된다. 오래된 느낌의 문체가 중간중간 엿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원숙함보다는 신예소설가의 패기가 느껴졌다. 현실을 비틀고 낯설게 해서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관계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던지는 작품이었다는 느낌 정도가 남는다. 암과의 투병에서 숭리하여 여명이 부여된다면 이 작품을 시작으로 작가로서 제3기의 시작으로 삼고자했던 마음이 전해진..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 9. 16:53

[권덕형] 15초 생각뒤집기(2011)

카피라이터의 직업세계가 살짝 궁금해서 부담없이 집어든 책. "누가 우리 회사 돈으로 예술하라 했어요?"라는 까칠한 광고주들까지 감동시키는 작품은 혹독하게 과육을 짜내서 나오는 한 방울 기름 같은 '창조성'이 깃들은 소수 뿐이고 대부분의 카피라이터들은 매일같이 야근하고 휴일에도 근무할 수밖에 없다는 걸 덤덤하게 적었더라. 저자는 자신의 직장생활을 아내에게 이해시켜주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한다. 그가 아내에게 바치는 이 책의 에필로그를 읽을 때, 너무 달콤해서 남의 연애 편지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마지막 문단만 인용해보면.. 295쪽 "세상에 빛이 사라져도 너의 눈에는 선하게 보이는 단 하나의 사람이 되고 싶어. 단 한순간에 몸과 영혼을 불살라 버릴 만큼 사랑하지만, 그렇..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4. 1. 9. 16:50

[칼 세이건/박중서 역]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2010)

이런 친절하고 박학다식한 달변가인 무신론자라니. 간결하게 핵심을 짚은 책을 보고나니 이제 이런 책은 그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나는 죽을 때까지 인문주의자로 살테니까!

독서일기/자연과학 2014. 1. 9. 16:49

[조지 오웰/정영목 역] 카탈로니아 찬가(2001)

바르셀로나에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냉철하지만 결코 비관에 빠지지 않은 조지 오웰의 비범함이 빛나는 책이었다. 140쪽 그곳에는 농민과 우리만 있었다. 누구도 주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소유하지 않았다. 물론 그런 상태는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 그것은 지구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게임 속에서의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한 국면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만큼은 지속되었다. 당시에는 그것을 아무리 욕했을지라도, 나중에는 뭔가 신기하고 귀중한 어떤 것과 접해보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냉담과 냉소보다는 희망이 더 정상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공동체, 라는 말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처럼 허위가 아니라 진정한 동지적 관계를 의미하는 공동체에 속해 있었다. 우리..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4. 1. 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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