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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타나베 이타루/정문주 역]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2014.11.28 by 태즈매니언

  • [무라카미 하루키/양억관 역]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2014.11.25 by 태즈매니언

  • [천명관]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2014)

    2014.11.21 by 태즈매니언

  • [개릿 매팅리/콜린 박, 지소철] 아르마다(2013)

    2014.11.06 by 태즈매니언

  •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2014)

    2014.10.21 by 태즈매니언

  • [우석훈] 내릴 수 없는 배(2014)

    2014.10.17 by 태즈매니언

  • [임채영] 연암 박지원(2012)

    2014.10.17 by 태즈매니언

  • [티모시 고워스/박기현 역] 아주 짧게 소개하는 수학(2013)

    2014.09.25 by 태즈매니언

  • [요나스 요나손/임호경 역]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2013)

    2014.09.22 by 태즈매니언

  •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G2시대,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2014)

    2014.09.16 by 태즈매니언

  • [주경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종말론적 신비주의자(2013)

    2014.09.15 by 태즈매니언

  • [넬레 노이하우스/김진아 역] 백설공주에게 죽음을(2011)

    2014.09.11 by 태즈매니언

  • [노관섭외4인] 건설문화를 말하다(2013)

    2014.09.05 by 태즈매니언

  • [허지웅]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2014)

    2014.09.01 by 태즈매니언

  • [변상욱] 대한민국은 왜 헛발질만 하는가?(2014)

    2014.08.22 by 태즈매니언

  • [아트 슈피겔만/권희섭,권희종] 쥐-합본(2014)

    2014.08.21 by 태즈매니언

  • [박용남] 도시의 로빈 후드(2014)

    2014.08.14 by 태즈매니언

  • [글/쿠베 로쿠로, 그림/카와이 탄] 라면요리왕(2003~2010)

    2014.08.05 by 태즈매니언

  •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2009)

    2014.08.05 by 태즈매니언

  • [이나모리 가즈오/양준호 역] 일심일언(2013)

    2014.08.01 by 태즈매니언

[와타나베 이타루/정문주 역]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자연농법으로 생산한 재료를 가지고 천연효모균을 이용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일본의 시골빵집 '다루마리'의 빵집주인이 쓴 책. 자연농법으로 사과를 재배했던 를 집어들었을 때의 느낌으로 고른 책인데 중간에 그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더라. 읽으면서 일본은 산업화를 우리나라보다 더 일찍 시작했지만 전통적인 가내수공업과 공방의 문화를 어느 정도 간직온 저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그렇기에 이러한 빵집도 5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많다. 공동체문화나 '꾼'과 '쟁이'와 같은 장인의 전통이 깡그리 지워진 맨땅에서 시작해야하는 차이점이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아닐까? 좋은 물건을 제 값을 주고 산다는 문화는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고. -----------..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4. 11. 28. 13:26

[무라카미 하루키/양억관 역]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작년에 나왔는데 도무지 해석이 안되는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늑장부리다가 읽은 책. 오각형의 이데아는 수학에서만 있지 현실엔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관계에서는 일시적으로 케미스트리가 더 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때가 있더라도 그걸 "진실의 정경"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그런 조화는 시장의 균형처럼 팽팽한 힘들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찰나에만 존재할 뿐이니. 그 찰나에 집착하고 이를 현실에서 찾을수록 세계는 무서우리만큼 밋밋하고 살아갈 의미가 없는 공간으로 보이리라. "색채"란 물체 자체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 반사하는 빛의 스펙트럼 파장이 다른 것일 뿐이니.

독서일기/일본소설 2014. 11. 25. 21:02

[천명관]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2014)

천명관씨의 와 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단편들은 내가 읽었던 두 편의 장편만은 못한 느낌이네. 은 괜찮은 리메이크였지만, 는 현학적이었고 춘래불사춘의 왕소군이야기는 불필요한 군더더기같아서 영.. , 은 요즘 은희경씨 소설같은 느낌. 출판계 사람들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별로 안좋아한다. --; 와 이 묘사가 구체적이고 천명관씨의 장편소설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과 는 괜찮은 느낌의 소품이었고. --------------------------------------------------------------------- 116쪽 그는 이제 노화와 맞서 싸우는 중이었다. 하지만 패배가 자명한 싸움이었다. 단단한 대리석조차 고운 모래가 되어 스러지는 게 세월이니. 복숭아 과육처럼 상하기 쉬운 육체는 말할 것도 없..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1. 21. 09:33

[개릿 매팅리/콜린 박, 지소철] 아르마다(2013)

오랜만에 읽은 빼어난 역사책.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전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아르마다라는 소재를 통해 1587년에서 1589년에 있었던 서유럽의 중심부를 당시의 역사적 비중에 따라 균형있게 서술한 점에서 저자 '개릿 매팅리'가 들인 공을 느낄 수 있었다. 무려 50년 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오래된 역사서인 이 책의 한글 개정판이 몇년 전에 다시 나올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우리 말에는 있지도 않은 항해용어들 때문에 번역이 아주 힘들었을텐데도 공들여 번역한 옮긴이 콜린 박과 지소철씨에게도 찬사를. 피서렝게이에서의 처형으로 시작하는 제1장이 아주 적절했고, 단순한 전쟁 연대기에 그치지 않고, 유럽이 근대로 나아가는 단초가 된 것이 1588년의 잉글랜드 함대와 아르마다의 전투였음을 되짚어주는 에필로그가 특히 일..

독서일기/유럽 2014. 11. 6. 01:00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2014)

어김없이 믿고보는 유시민시의 신작.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유시민씨가 이제 더이상 청년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하다. 내가 경험한 1979~2014의 대한민국에서 잘려나간 1959~1979 20년 동안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알려주는 똑똑한 삼촌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읽었다. 애매모호하거나 주관적 표현이 들어간 부사나 형용사를 최대한 절제하고 구체적인 수치와 인명을 등장시킨 책이라 더 좋았다. 게다가 1959년생 중 최초의 국무위원 경험자의 식견을 맛볼 수 있는 부분들도 많았고. 이하에서는 역시 인상깊었던 구절 발췌-------------------------------------------------------------------- 22쪽 나는 고령 유권자들이 투표행위를 통해 자신의 ..

독서일기/한국사 2014. 10. 21. 16:24

[우석훈] 내릴 수 없는 배(2014)

우석훈씨의 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그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의료민영화와 역진방지조항 등의 우려는 그대로일지 몰라도 무관세와 20만원 이하 목록통관으로 인해 해외직구가 활성화되고 국내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던 기업들이 호되게 경을 치고 있는 걸 볼 때 FTA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세월호 침몰로 인한 비극이 시간의 풍화작용에 묻히기 전에 누군가는 이런 책을 썼어야 했는데 우석훈씨가 그 힘든 소임을 맡아 충실한 내용의 책을 써줬다. 세월호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기관, 매체에 이것저것 끈질기게 물어가며 모은 자료들과 자신의 지식을 정리해서 쓰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인상깊은 구절을을 잊어버리지 않..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4. 10. 17. 15:10

[임채영] 연암 박지원(2012)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이 책은 연암 박지원의 저작이나 인생 역정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 그저 연암이 안의 현감을 지냈던 5년 동안의 시기를 죽기 직전에 회상하는 구조로 짜여진 책이다.작가는 그 5년이 박지원의 인생 중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괜찮은 시도라고 생각된다. 이용후생을 실천할 수 있었던 시기이고, 조선시대 현감의 평균 임기를 생각했을 때 5년이면 이례적으로 긴 시기이니 아무래도 보통의 현감처럼 1~2년 남짓 찍고 떠나는 식은 아니었으리라. 그런데 소설을 읽는 입장에서는 이은상씨의 동의보감처럼 어디까지가 고증이고 어디까지가 창작인지 잘 구별이 안간다.그리고 두 노복과 임복수, 대장장이 민가, 죽월 등등의 캐릭터가 너무나도 전형적인 사극 드라마의 감초캐릭터처럼 밋밋하고 특색이 없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10. 17. 14:47

[티모시 고워스/박기현 역] 아주 짧게 소개하는 수학(2013)

결합법칙과 합동법칙, 무리수의 증명과 같은 기본적인 설명부터 극한과 무한, 차원의 개념에 대한 쉬운 설명까지 오랜만에 수학의 매력에 취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현직 수학교수님의 꼼꼼한 번역이 책을 더 빛냈다. 고교 2학년 때 잠깐 수학의 매력을 맛봤을 때처럼 오랜만에 두뇌훈련을 하는 기분좋은 성취감도 좋았고. 종교를 믿는다는게 어떤 건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나지만 수비주의자들이나 '피타고라스 학파'의 마음은 좀 알 것 같다. ------------------------------------------------------------------------ 73쪽 무한 소수는 유한 소수 수열의 극한이고, 순간 속도는 점점 더 짧은 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를 재어 계산한 근사치의 극한이다. 90쪽 일생을 ..

독서일기/수학 2014. 9. 25. 15:30

[요나스 요나손/임호경 역]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2013)

요나스 요나손이란 작가의 .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데 요새 북유럽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게 되네. 재미있는 책이었다. 보드카와 조반니 과레스키의 토닉 워터를 칵테일 글라스에서 마구 뒤흔든 다음에 라임즙과 크랜베리 주스처럼 진하게 짜낸 1905년부터 2005년까지의 세계사를 톡톡 떨궈서 용해시킨 보드카 크랜베리 같은 책이랄까?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 중에서도 수준급이다. 난 종교적으로는 무신론자이고, 정치에 대해서도 이젠 제대로 내 의견 조차 말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냉담자다. 하지만 그래도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알란이 아니라 종교나 사상과 같은 독단에 빠진 사람들이 세상과 사람들을 지지고 볶아온 것이 진짜 역사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 않나. 잠시 그런 사실을 유쾌하게 부정해보는 판타지에..

독서일기/유럽소설 2014. 9. 22. 23:40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G2시대,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2014)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이었던 정세현 총장이 있는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에서 펴낸 책이었다. 우수도서 마크가 찍혀있긴 했는데 내용은 국제학술세미나 자료집을 엮어낸 거라 원고의 수준이 서로 현격하게 차이가 났다. 다만, 중국의 토지 관련 법제도에 관한 분석을 꽤 유익했다. 배경지식이 워낙 없다보니 그냥 훑어보는 수준이었지만. ------------------------------ 32쪽 6자회담은 처음부터 중국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추진했으며, 한반도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중국정부가 주도하는 지역 내의 유일한 외교 공간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로서는 6자회담의 재개를 통해 지역외교에서 자신들의 외교적 입지를 넓히려는 욕심을 갖고 있다. 82쪽 토지의 소유권은 국가 또는 집체소유로 귀속된다. 또한 도시와 농촌..

독서일기/중국 2014. 9. 16. 21:42

[주경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종말론적 신비주의자(2013)

니콜로 마키아벨리보다는 20년 정도 연배가 앞서는 제노바 출신 항해가 '크리스토발 콜롬보' 중세인과 르네상스인의 성격을 모두 지녔던 이 시대의 아이콘에 대해서 분석한 주경철 교수의 책인데 재미있게 읽었다. 원양항해술과 인쇄술의 영향을 받았으면서 동시에 프레스터 존 류의 설화와 예루살렘 재정복과 수도사적 열정을 지닌 지극히 모순적인 인물. 그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대항해시대의 전개를 결정짓는 초기조건을 분석한 내용들이 유용했다. 사료들을 온전히 분석하고 소화해서 자기가 이해한 글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주경철 교수의 책들은 매번 만족스럽다. -------------------------------------------------------- 54쪽 제노바 상인들은 흑해 연안에 진출하여 상관들을 세워 그 곳을 ..

독서일기/서양사 2014. 9. 15. 10:41

[넬레 노이하우스/김진아 역] 백설공주에게 죽음을(2011)

이번 연휴 때 영드 을 정주행하느라 빌려온 책 한 권도 못 읽을 줄 알았는데 어제 자정부터 읽기 시작해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 덕분에 안그래도 연휴 끝 첫 출근인 오늘 아침의 출근이 두 배로 힘들었다.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활약이 종횡무진했지만 미스터리소설로서 플롯의 정교함은 뛰어나다고 하긴 힘들었다. 다만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들의 일상을 사건과 교차시켜 서술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최근 내 개인적인 일들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직장에서의 업무가 꽤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중이라 그런가보다. 사람이 일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시리즈물이니 앞뒤 작품도 보면 이런 부분은 더 잘 느낄듯. 작품의 배경은 작가가 현재도 거주하고 있는 독일 마인주의 타우누스라는데 우리나라의..

독서일기/추리소설 2014. 9. 11. 09:47

[노관섭외4인] 건설문화를 말하다(2013)

얼마전에 저작권법 관련에서 도움받았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도서들을 연구원 도서관에 70여권 정도 보내줬다. 교통에 관한 책이 아닌 책들로 오랜만에 새로 수혈된 책.이 책은 건설기술연구원의 박사님들이 지식동아리활동의 결과물을 모아 펴낸 책인데 도로, 지반, 상수도, 근대건축물에 대해 간략히 정리한 책인데 제목에 비해 내용도 좀 아쉬움이 들고, 직접 쓴 글이라기보다 편집해서 쓴 글이라는 느낌이 드는게 좀..------------------------------------55쪽우리나라 최장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는 지질시대적으로 30억 년과 1억 년을 넘나드는 길이다. 30억 년을 한 번에 넘나들 수 있는 지점이 구체적으로 경상북도 구미시와 왜관읍 사이 지점이다. 서울에서 내려갈 때 구미를 통과하여 낙동..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14. 9. 5. 13:59

[허지웅]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2014)

세상의 이야기와 노래, 영상들은 왜 죄다 사랑을 아름답게만 그리는지. 주변 대부분의 사람의 반대를 꺾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인 이혼을 결행한 작가의 경험이 담겨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적나라할 정도로 솔직하게 쓴 사랑에 대한 짧은 소설인데 무척 맘에 들었다.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문장이 너무도 많아 딱 하나만 옮겨본다. ------------- 118쪽 모두에게 자기 과거는 연민과 애증의 대상입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자기 과거를 신화화하는 사람은 꼰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9. 1. 14:22

[변상욱] 대한민국은 왜 헛발질만 하는가?(2014)

기자경력 32년째인 CBS 변상욱 대기자의 책. 그 연배에 언론인들 스스로가 기득권층의 지배와 군림에 침묵했던 후안무치함을 인정하는 결기가 인상깊었다. 모든 행동은 이런 자신과 자신이 놓인 사회구조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닐까? 아래 인용한 발췌글 중에서 특히 293페이지와 295페이지의 글이 인상깊었다. 굳이 기자직이 아닌 연구직에 대입해도 맞는 말인듯 싶어서. 부수적으로,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하나 알게 되었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의 우루과이 대 브라질의 경기결과 왜 '마라카낭의 비극'이라고 하여 10만명이 경기장에서 통곡하고, 수십명이 권총자살을 했을 정도였나 했더니 우루과이가 브라질의 한 지방에서 분리독립했었다니.. ----------------------------..

독서일기/한국경제 2014. 8. 22. 19:54

[아트 슈피겔만/권희섭,권희종] 쥐-합본(2014)

2014. 6. 15. 발행된 따끈따끈한 초판본을 발견! 한권으로 묶은 예쁘장한 하드커버로 나온 아트 슈피겔만의 를 다시 읽었다.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안났기에.. -_-;; 다 읽고나니 몇 달전에 읽은 과 소재와 구성이 비슷해서 기시감도 들더라. 왠지 봉준호 감독이 의 일부 시놉소스를 여기서 따오기도 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208~209쪽 "어쩌면 당신 부친은 자신이 항상 옳았다는 걸, 그러니까 항상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 거예요. 왜냐면 살아남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을 테니까요. 그리고 부친은 안전해지자 그 죄책감을 진짜 생존자인 당신에게 떠넘긴 거예요." "인생은 늘 산 사람의 편이죠. 그래서 무슨 이유인지 희생자들은 비난을 받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최선의 인..

독서일기/만화(외국) 2014. 8. 21. 17:07

[박용남] 도시의 로빈 후드(2014)

박용남씨의 전작들보다는 좀 아쉬운 책이었다. 해외사례 탐방 보고서 형식에다가 한 책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담다보니 집중이 되지 않고, 각 도시들의 역사적 체험과 제약조건들을 생략하고 한 시장의 임기 정도의 짧은 시기 정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도 좀 아쉬웠고. 수원시의 '차 없는 도시' 실험을 저자처럼 높이 평가하지는 못해서 동의가 안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기도 도지사 후보에 나섰던 김상곤씨의 '무상 버스'가 얼마나 준비없이 급조된 공약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라민 은행보다 한층 진보된 소액대출 지역은행이자 대안화폐운영기관인 파우마스 은행의 사례는 유용한 정보였다. 책 말미의 충실한 인용과 참고문헌들을 보면 부지런하고 에너지 넘치는 감사한 분. 51쪽 엔리케 페냐로사 전 보고타 시장이..

독서일기/기후변화 2014. 8. 14. 23:27

[글/쿠베 로쿠로, 그림/카와이 탄] 라면요리왕(2003~2010)

만화 볼만큼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수작을 놓쳤을 줄이야. 앞으로도 다람쥐 겨울식량창고처럼 이런 작품들을 찾아 읽고 싶네. 미묘한 맛의 차이에 대한 묘사가 안드로메다로 치닫는 미각 판타지 혹은 식도락 중심의 작품이 아니라 요식업에 있어서 이상주의와 현실주의가 치열하게 대결하며 둘이 현실의 제약조건 속에서 합으로 지양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라 좋았다. 더 길게 연재를 하며 높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었을텐데도 질질 끌지 않고 적절하게 마무리지은 작가의 장인정신이 자신의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의 호소력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고.

독서일기/만화(외국) 2014. 8. 5. 02:34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2009)

올해 읽은 소설 중에서 김연수의 가 떠오르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 소설이 최고다. 2009년에 나온 책을 이제야 봤네. 아래 표지의 그림은 1656년 스페인의 벨라스케스라는 화가가 그린 이라는 그림이란다. 아래의 책 표지에서 도드라지게 처리된 땅딸막하고 못생긴 여자는 왜소증에 걸린 독일인 시녀 '마리아 바르볼라'라고 하고. 이 책의 제목은 벨라스케스가 아래 그림의 주인공인 왕녀 '마르게리타 테레사'를 위해 작곡한 곡인 을 빌려왔다. 라벨과 달리 '마르게리타 테레사'가 아닌 어디에나 있을 '마리아 바르볼라'에 대한 감동으로 만든 예술작품이 바로 이 소설이다. 이 소설의 결말을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있는데 나는 두 가지 엔딩 중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아니에너스'는 '아니우스'를 만나 프로..

독서일기/국내소설 2014. 8. 5. 01:24

[이나모리 가즈오/양준호 역] 일심일언(2013)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의 창업자이자 명예회장. 은퇴했다가 2010년 78세의 나이로 단 세 명의 측근만 대동한 채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복마전 기업인 JAL(일본항공)- 로 유명한 작가 야마사키 도요코의 을 보면 장난 아님-의 경영을 맡은 특이한 경영자. 그리고 전후 최대의 파산사례가 될 것이라던 JAL 을 일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돌려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 그가 쓴 경영에 대한 에세이인데 당연하다 싶은 말들이지만 그 말에 담겨 있는 울림은 크다. 엄청나게 바쁜 경영자인 이 분이 하루에 책을 다섯 권 씩 읽는다고 하는데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 29쪽 그런 점에서 우리 학교 교육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어린 학생들에게..

독서일기/경영(외국) 2014. 8. 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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