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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 [페넬로페 홉하우스, 앰브라 에드워즈/ 박원순 역] 가드닝 : 정원의 역사(2019)

    2024.07.10 by 태즈매니언

  • [요네자와 호노부/김선영 역] 흑뢰성(2021)

    2024.07.08 by 태즈매니언

  • [고현경, 이재호] 단밍이네 어린 정원(2023)

    2024.07.06 by 태즈매니언

  • [메리 레이놀즈/김민주, 김우인, 박아영 역] 생명의 정원(2016)

    2024.07.04 by 태즈매니언

  • [Rovert Klanten, Elli Stuhler] Vertial Living : Compact Architecture for Urban Spaces(2021)

    2024.07.03 by 태즈매니언

  • [임형남, 노은주] 집의 미래(2023)

    2024.07.03 by 태즈매니언

  • [임형남, 노은주] 나무처럼 자라는 집(2022)

    2024.07.03 by 태즈매니언

  • [배기철, 이도형] 목의 건축(2021)

    2024.07.01 by 태즈매니언

  •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홈(2023)

    2024.07.01 by 태즈매니언

  • [김미리] 아무튼, 집(2024)

    2024.06.29 by 태즈매니언

  • [박종민] 역주행 고려사 고려거란전쟁편(2024)

    2024.06.26 by 태즈매니언

  • [길승수] 고려거란전쟁(2023)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오경아] 시골의 발견(2016)

    2024.06.24 by 태즈매니언

  • [박완서] 나의 아름다운 이웃(1991)

    2024.06.05 by 태즈매니언

  • [노마 히데키/김진아, 김기연, 박수진 역] 한글의 탄생(2010)

    2024.05.29 by 태즈매니언

  • [모건 하우절/이수경 역] 불변의 법칙(2023)

    2024.05.28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24.05.23 by 태즈매니언

  • [김선태] 홍보의 신(2024)

    2024.05.19 by 태즈매니언

  •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2024.05.17 by 태즈매니언

  • [앨런 말라흐/ 김현정 역] 축소되는 세계(2023)

    2024.05.14 by 태즈매니언

[페넬로페 홉하우스, 앰브라 에드워즈/ 박원순 역] 가드닝 : 정원의 역사(2019)

2019년에 영국에서 출판된 책인데 500페이지 분량으로 가드닝의 역사를 잘 정리하고 있어서 교과서로 삼을 만합니다. 제목과 편집이나 두께는 비슷해보이는 책들이 많았지만 다들 실망했는데 ,유일하게 책장에 놓고 수시로 참고할만 하네요. 가격도 책 만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괜찮고요.정원은 지리와 기후의 영향을 받는데다, 규모에 따라 자연을 통제하기까지 하는 권력자들의 웅대한 권력과 위엄을 과시하는 공간에서 일상의 평화로움과 취향을 보여주는 소박한 곳까지 다채롭죠. 우리나라에도 궁궐이나 양반들의 별서정원은 있었지만 공공장소로서의 도시공원같은 정원의 전통이 없다보니 (공공도서관과 함께) 그 중요성이 아직도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계획상 도시공원의 비율은 준수해야하다보니, 우리가 접하는 도시공원은 주로..

독서일기/식물 2024. 7. 10. 16:22

[요네자와 호노부/김선영 역] 흑뢰성(2021)

최근에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의 잘쓴 미스테리 역사소설을 한 권 봤기에, 예전에 추천받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유명한 역사추리소설 을 비교삼아 읽게 되었습니다. 심란하고 울적한 날에 어울리는 소설이더군요. 제 올해의 소설 후보로 올려봅니다.일본 전국시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다행히 야마다 요시히로가 동시대의 무장이자 다인인 '후루타 사스케(오리베)'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의 지식들이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많이 겹치니까요.전국시대의 유능한 무장으로서 하극상과 배신으로 셋츠의 다이묘가 된 아라키 무라시게가 갑자기 오다 노부나가에게 반기를 들고 이타미의 아리오카성에서 농성을 하다가 영락한 역사적 사실은 어찌보면 전국시대에 비일비재한 사건이겠죠.그런데 아라키 무라시게는 당시의..

독서일기/일본소설 2024. 7. 8. 23:50

[고현경, 이재호] 단밍이네 어린 정원(2023)

세종시 단비책방의 조경을 담당하시며 조경기능사 자격도 취득하신 책방지기 남편분께서 제게 추천해주셨던 책입니다.저자 소개를 보면 두 분자 직장인이면서 고현경님은 정원유투버이자 농학을 공부하고 계시고, 이재호님은 취미도예가에 바순연주자, 사이클매니아면서 정원에 필요한 구조물들을 뚝딱뚝딱 필요한 걸 만들어주시는 재주꾼이시네요. 사람을 소위 스펙이라는 지표로 줄세우지 않고 이런 풍성한 푸캐를 키우는 분들이 많아져야 사회 전체적인 행복도가 높아질텐데 말이죠.책은 부피도 큰 편이고 400페이지가 넘는데 전체 6부의 구성 중 식물과 그 환경에 대해 교과서적인 지식을 주는 1~2부는 책에서 덜어내고 3부 ’정원이라는 도화지 준비하기‘부터 시작하는게 잠재 독자층을 고려하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아마 농학을 공부 중..

독서일기/농림축산 2024. 7. 6. 21:17

[메리 레이놀즈/김민주, 김우인, 박아영 역] 생명의 정원(2016)

아일랜드의 정원 디자이너가 20년 동안 조경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정통적인 자신의 업무를 자연과의 불화였다고 결론을 내리고 아일랜드의 전통적인 농법을 바탕으로 야생의 공간에 가깝게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가드닝 방법을 제안하는 책입니다.자연에 대해 애니미즘에 가까운 시각을 가지고 있고 공간에서 에너지의 장을 느낀다거나, 가이아, 수비학, 마법, 저주, 소원나무와 같은 용어들이 자꾸 등장하고, '생명역동농법'이라고 '자연과의 우주의 리듬을 따르는 유기농업' 경작 방식을 추천하는데 1990년대 뉴에이지 책을 읽는 것처럼 이물감이 들어서 읽으면서 계속 거슬렸습니다.다만 저도 취미농사를 지으면서 제초제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닭똥퇴비와 풀멀칭으로 나무들을 관리하다보니 달팽이, 청벌레, 참개구리, 청개구리..

독서일기/식물 2024. 7. 4. 14:24

[Rovert Klanten, Elli Stuhler] Vertial Living : Compact Architecture for Urban Spaces(2021)

같은 직장에 계시는 호기심 많은 박사님께서 구매한 책을 빌려서 봤습니다. 베를린의 출판사에서 낸 책인데 세계 곳곳의 도시 속에 지어진 틈새주택이나 창의적인 공동주택들을 소개해주네요. DeepL 이미지 번역덕분에 편하게 봤습니다.60페이지에 소개된 오스트리아의 건축설계팀인 Precht의 The Farmhouse라는 설계제안이 가장 인상깊더군요.식량의 80% 이상은 도시에서 소비되는데, 대도시의 공동주택 내에서 식량을 직접 재배해서 소비하면 공급망과 포장재가 상당부분 불필요해지겠죠. 가정에서 사용한 중수를 활용해서 작물에 물을 주고, 음식물 쓰레기를 부숙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생태순환은 물론 거주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Precht팀에서 2년 동안 고민해서 2019년에 제안한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3. 21:34

[임형남, 노은주] 집의 미래(2023)

옛집들을 좋아하시고 한옥의 특성들을 현대적인 주택에 구현해낸 설계들을 많이 하신 임형남, 노은주 부부건축사님의 옛 건물 답사기입니다. 부제가 더 어울리는 제목이네요.저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 건물을 짓거나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가 더 많네요. 조선시대과 유교탈레반들에 대한 시각도 저와 달라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었고요.----------------------------------------------23쪽조선시대의 집 중 최고는 산천재다. 물론 자로 재거나 저울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닌 나의 개인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산천재는 내가 본 제일 큰 집이고 제일 좋은 집이다. 66쪽좋은 건축에는 좋은 그늘이 있다. 나는 좋은 그늘을 설계할 줄 아는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3. 18:13

[임형남, 노은주] 나무처럼 자라는 집(2022)

EBS의 에서 자주 나오시는 부부건축사 임형남, 노은주 소장님께서 함께 쓴 에세이입니다. 1999년부터 25년째 가온건축사무소를 운영하셨던데, 저는 2011년에 한국공간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의 사진을 보고서 '현대적인 한옥이 이런 모습이구나.'라며 매료됐습니다. 공주 도 작은 옛집을 멋지게 고친 설계였고요.그래서 찾아보니 책을 무려 16권이나 펴내셨더군요. 2002년에 이 책의 초판이, 2011년에는 증보판이 그리고 2022년에 2차 개졍판이 나올 정도로 꾸준히 팔리는 이 을 읽게 되었습니다.건축에 대한 지식을 주는 책은 아니고, 건축사로 일하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담았는데, 공저라서 어느 분의 글과 경험인지 확인할 수가 없네요.책 중에 제4부는 '상산마을 김선생님댁'을 설계하고 감리하며 쓴 글들입..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3. 17:14

[배기철, 이도형] 목의 건축(2021)

세종시 엘리펀츠 건축사사무소의 이양재 소장님 글을 통해서 작은 단독주택도 콘크리트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고 고층 건물은 당연히 콘크리트 이외의 재료를 생각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건축 시공이 국제적인 최근의 건축계 조류와 맞지 않다는 걸 귀동냥해왔죠. 그래서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산 목재의 건축자재 사용을 진흥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주한 산림생명자원연구소와 한그린 목조관 설계와 시공에 참여한 배기철님과 이도형님께서 쓰신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의 절반 정도는 콘크리트의 단점에 대한 비판이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일반 교양서로 읽을 수 있었는데 반해 뒷쪽 절반 정도는 저같은 문외한이 아닌, 건축학을 제대로 공부한 이들을 위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건축공간연구원의 연구보고서 느낌으로 대강의 큰 메시지만 이해..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1. 23:09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홈(2023)

잡지사 에서 낸 책 제목이 이라니면 안볼 수가 없죠. 등 다른 곳에서 이미 접했던 집들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금전적으로 자유로운 이들이 화려하게 꾸민 집을 보면 굳이 봐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젠 컨셉만 참고해서 제 사정에 맞게 변용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제 취향은 역시 제5장의 ’자연과 어우러진 집‘이고 조경가 정영선님의 양평집이 가장 비슷했습니다. 단순한 구조의 단층집에 깊은 처마와 테라스, 겨울에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썬룸공간, 틀밭과 나무들.  ———30쪽“미술 작품을 좋아하지만, 제게 작품 하나만으로는 작품이 아니에요. 공간이 하나의 액자이고, 그 안에 담긴 작품과 가구와 소품이 저만의 또다른 액자라고 생각하죠. 집이라는 저만의 커다란 액자 안에서 내 식대로 연출하다 보면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7. 1. 08:52

[김미리] 아무튼, 집(2024)

엉망인 역사소설 두 권을 대충 읽고 던져버린 다음에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충청도의 시골 농가주택을 사서 고친 다음 세컨하우스로 서울에서 오가며 사는 경험을 담은 의 저자 김미리님이라니 믿음이 가더군요.하재영님의 (2020) 이후로 이렇게 매료된 집에 대한 에세이는 처음이네요. 아무튼 시리즈는 원래 이렇게 문장을 매력있게 잘 쓰시는 분들만 선택받을 수 있는 시리즈라는 걸 확인했습니다.이 작은 문고판으로 담기 어려운 커다랗고, 개인의 내밀한 경험들이 많이 담길 수밖에 없는 주제로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네요.지방출신으로 상경해서 이사를 열 번 넘게 다녀본 집돌이라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45쪽나는 예민한 사람이다. 이 예민함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서 집만큼은 이완된 상태로 완전한 편안..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6. 29. 17:50

[박종민] 역주행 고려사 고려거란전쟁편(2024)

제가 돈주고 산 책은 아니지만 고려거란전쟁을 다룬 책이라 빌려왔는데, 올해 출간된 이 책은 전체 내용의 90% 가량이 며칠 전 읽은 길승수작가님께서 2023년에 낸 을 표현만 좀 바꾼 수준이네요.기껏 다른 내용이라봤자 에서는 다루지 않는 고려건국 초기의 왕위계승부분과 종전 이후의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한 315~318페이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1~2권으로 분권되어 나온 책과는 비교를 못했고요.)같은 문장과 유머도 그대로 등장하고 심지어 길승수님의 책에 있는 삽화와 지도를 조금 바꿔그렸고, 참고문헌까지 베꼈네요. 한자를 한글로 풀어쓰는 등 아예 똑같다는 지적을 피해가려고 일부러 손을 댄 흔적이 더 악의적으로 보입니다.박종민씨는 현재 구독자가 20만 명인 채널 채널을 운영하고 있던군요. 유튭에..

독서일기/한국사 2024. 6. 26. 16:07

[길승수] 고려거란전쟁(2023)

살수대첩, 한산도대첩(개인적으로는 명량해전을 더 꼽지만) 귀주대첩을 한국사의 3대 대첩으로 꼽지요.저는 고려거란전쟁에 대해서 임용한 박사님의 와 전쟁과 역사>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엇습니다.그래서 지난 겨울에 KBS에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대하사극으로 준비했던 을 처음 볼 때는 기대가 컸습니다. 외부의 아무런 도움도 없이 당대 세계 최강의 유목기병대인 거란의 정예병들을 대회전을 통해서 궤멸시킨 귀주대첩이나 2차 침입 때 분전하다가 산화한 양규, 김숙홍 장군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했고요.그런데 이 드라마는 부족한 제작비로 전투씬을 제대로 연출하지 못했고, '고려궐안전쟁'이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궁내암투에 집중하는 바람에 많이 실망했습니다.길승수 작가님께서는 이 드라마 제작에 자문을 ..

독서일기/한국사 2024. 6. 24. 11:26

[오경아] 시골의 발견(2016)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영국에서 정원 조경을 배우고 오셔서 정원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쓰신 오경아님의 2016년 책입니다. 작가님은 속초로 귀촌해서 가든디자인을 가르치는 공간을 만드셨고요.출간된지 8년이 지나서야 읽었기 때문에 농업을 소위 6차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들과 국내에서 명멸했던 도전 사례들을 떠올리며 이 책에서 소개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사례들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그나마 2016년에는 유럽의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쁘지 않았던 터라 이런 로컬 푸드와 팜가든 레스토랑을 결합한 요식업과 숙박업의 수요층들이 탄탄했을지 몰라도 유럽이 가난해진 요즘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제가 혹여 나중에 시골로 귀촌해서 살더라도 오롯하게 우리 부부나 초대한 지인들을 위한 비상업적인 ..

독서일기/농림축산 2024. 6. 24. 10:41

[박완서] 나의 아름다운 이웃(1991)

1931년생으로 2011년 작고하신 故박완서 작가님이 1970년대에 화장품 회사 등 대기업 사보지의 의뢰를 받아 썼던 꽁트(정확한 뜻을 몰랐는데 200자 원고지 5매 가량이라고 하니 엽편소설과 단편소설의 중간쯤이군요.) 모음집입니다.꽁트라는 장르가 잘 쓰기 어렵다고 하던데, 페북에서 따봉을 많이 받는 위트와 반전이 있는 순간을 잘 포착한 글들이 21세기의 꽁트가 아닐까 싶네요.거의 반 세기 전의 한국 대도시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48편이 실려있습니다. 꽤 오래 잊고 있었던 아날로그 물건들,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공급되면서 3대 가족이 핵가족으로 바뀌던 격변기를 살았던 시절을 탐구하며 읽었습니다. 청년들이 화자인 작품을 볼 때는 저희 부모님이 떠올랐고, 화자가 중년인 꽁트들은 지금 저와 당시의 ..

독서일기/국내소설 2024. 6. 5. 22:28

[노마 히데키/김진아, 김기연, 박수진 역] 한글의 탄생(2010)

이 책을 극찬하신 페친님들의 안목을 신뢰했기에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5년 넘게 걸릴 줄은 몰랐네요. 이렇게 하루 저녁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는데 도대체 뭐가 그리 바쁘다고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이라면 꼭 봐야할 책을 이제야 읽었는지.제 올해의 책으로 당연히 올라가야 할 책이네요. 공동 번역자이자 이 책을 쓰신 노마 히데키 교수님의 제자들이신 세 분의 부담이 참 크셨을 것 같고, 그러한 중압감과 소명의식 덕분에 훌륭한 번역으로 읽었습니다.시험 난이도 변별용이었던 고전문학 수업은 아예 빼고 그 수업시수를 이 책의 내용으로 돌렸으면 할 정도로 한글 사용자들에게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한글과 이 갖는 지적자산으로서의 의미를 잘 전달해줍니다.언어학은 천재들의 학문이라던데, 한자로 축적된 지식..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24. 5. 29. 01:01

[모건 하우절/이수경 역] 불변의 법칙(2023)

기자 출신의 작가가 쓴 현대판 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모건 하우절이 인류의 역사에서 길어올린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은 '진화론'과 '모든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는 말과 같은 경제학의 원리들 같습니다.'뭐 맞는 말이네.'라고 공감하며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더군요. 절실하게 와닿지 않는 건 제가 현재의 제 라이프스타일을 바꿀만한 필요나 의지나 환경이 아니라서 그럴테고요.그래도 나중에 페북이 '과거의 오늘' 기능으로 다시 이 글을 보여주면 몇 가지 아포리즘이라도 다시 읽고 싶어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적어봅니다.---------------------------------------------75쪽오늘날의 경제는 세 가지를 만들어내는 데 뛰어나다. 부, 부를 과시하는 태도, 타인의 부에 대한 불타는 시기심이..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4. 5. 28. 23:48

[로버트 파우저] 도시독법(2024)

2019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의 개정증보판인데 제목이 바뀌었네요.5년만에 나온 셈인데 그 사이에 코로나19의 시대가 워낙 강렬해서 세계의 도시들에 남긴 흔적이 강렬해서 기존에 다뤘던 도시들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저는 초판을 썼던 50대의 저자와 이제는 60대 초반으로 대학교수라는 커리어를 마치고 좀 더 자유로워진(반쯤 은퇴에 걸친 독립연구자?) 저자가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2019년에 초판을 봤을 때도 느꼈는데요. 사실 강렬한 개성과 지식, 의지를 갖춘 일부 저자들 외에 상당수(아마도 대부분의) 책들은 편집자의 기획에서 출발한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혜화1117의 이 책처럼 저자 후기의 다음 자리에 출판사 담당 편집자의 편집일지가 실려..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23. 23:19

[김선태] 홍보의 신(2024)

충TV 영상은 거의 본 게 없지만 이 책은 꼭 읽고 싶었습니다. 전문관으로 보임받아 유튭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사실상 1인 방송국으로 운영을 하면서도 부수입이 전혀 없었으니까요.(강연, 자문회의 등 대외활동 수입으로 1일 최대 60만 원이라도 버실 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월 3회로 제한된 이런 수입도 제대로 못올리시더만요.)공무원이 부수입으로 돈을 벌어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게 저자 인세이니, 이 책으로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금전적인 대가도 얻어가셨으면 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사실 유튭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 없는 저한테는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공조직에 있으면서 엄청 부담되고 뜬금없어 보이는 일을 특출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지자체 유튭 채널이 왜 구독..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4. 5. 19. 00:12

[스기모토 다쓰히코, 고시이 다카시/노경아 역]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2023)

여섯 명의 일본 건축가들과 한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건축물을 부각한 역사 교양서입니다. 제1부는 인류 역사의 큰 흐름에 따라서 서술하는데 막판에 갑자기 이스터섬으로 끝나고, 2부는 인도, 3부는 중국만 다루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균형을 갖춰서 서술하진 않아서 얼기설기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여섯 명의 공저자들이 자기가 관심있는 건축물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셔서 역사와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볍게 읽기 괜찮은 책이에요. ————————————————- 49쪽 에리두 신전은 초기 우바디으 문화의 제사 시설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에리두 신전이..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4. 5. 17. 23:13

[앨런 말라흐/ 김현정 역] 축소되는 세계(2023)

양승훈, 채상욱, 김현성님의 망한민국 시리즈 신간을 다 읽고 나니 ‘인구도, 도시도, 경제도, 미래도, 지금 세계는 모든 것이 축소되고 있다’는 이 책의 카피가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되었습니다.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 주택공급과 도시계획 전문가로 일해온 저자의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지만, 싱가폴-대만-한국의 초매운맛을 거의 실시간으로 귀동냥하는 제계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책이었습니다.특히 축소되는 세계에서 특별날게 없는 소도시도 그럭저럭 규모와 매력을 유지해갈 수 있는 방법들로 제안하는 것들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였습니다.한국같은 국가를 50년 안에 독일같은 영방제 전통이 있는 국가처럼 개조하기 위해 바꿔나가기 위한 정책제안 모음집이랄까요. 이에 비하면 에서 제시된 방안들이 훨씬 구체..

독서일기/국제경제무역 2024. 5. 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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