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책보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자전거 타는 책보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분류 전체보기 (1458) N
    • 물건들 (11)
    • 외국 여행 (1)
      • 2013 Spain and Franc.. (1)
      • 2014 후쿠오카 (0)
      • 2014 홍콩 (0)
      • 2014 방콕 (0)
      • 2014 나고야 (0)
      • 2014 호치민 (0)
      • 2014 싱가폴 (0)
      • 2015 후쿠오카 (0)
      • 2015 뉴욕 (0)
      • 2015 교토 (0)
      • 2015 하노이 (0)
      • 2015 도쿄 (0)
      • 2015 파리,뚤루즈 (0)
      • 2015 홍콩 (0)
      • 2015 다카마쓰 (0)
      • 2016 나고야 (0)
      • 2016 후쿠오카 (0)
      • 2017 나고야 (0)
      • 2017 아키타 (0)
    • 국내 여행 (3)
      • 제주도 (0)
      • 충청도 (2)
      • 서울나들이 (1)
      • 전라도 (0)
      • 경기도 (0)
    • 자전거여행 (0)
      • 영산강 (0)
      • 라이딩 (0)
    • 독서일기 (1225) N
      • 올해의 책들 (19)
      • 국내소설 (80)
      • 유럽소설 (25)
      • 북미소설 (25)
      • 일본소설 (32)
      • 중국소설 (3)
      • 기타국가소설 (4)
      • 추리소설 (5)
      • SF (16)
      • 시 (3)
      • 만화(외국) (17)
      • 만화(한국) (23)
      • 에세이(한국) (105)
      • 에세이(외국) (51) N
      • 인물 (8)
      • 거대담론 (10)
      • 세계사 (3)
      • 한국사 (21)
      • 서양사 (5)
      • 로마사 (2)
      • 동아시아 (10)
      • 북한 (10)
      • 일본 (32)
      • 중국 (13)
      • 유럽 (12)
      • 미국 (9)
      • 아프리카 (3)
      • 남아시아 (3)
      • 러시아 (4)
      • 남미 (0)
      • 중동아랍 (6)
      • 중앙아시아 (4)
      • 오세아니아 (0)
      • 미시사 (7)
      • 선사시대 (3)
      • 인류학 (10)
      • 테크놀러지 (15)
      • 경제학 (23)
      • 국제경제무역 (13)
      • 한국경제 (22)
      • 경영(한국) (16)
      • 경영(외국) (14)
      • 법률 (31)
      • 정치학 (6)
      • 한국정치 (14)
      • 국제정치 (17)
      • 지리학 (6)
      • 사회학 (18)
      • 교통 (24)
      • 도시토목건축 (119)
      • 부동산 (11)
      • 자연과학 (4)
      • 수학 (6)
      • 공학 (3) N
      • 전쟁 (13)
      • 핵문제 (2)
      • 젠더 (13)
      • 심리뇌과학 (35)
      • 교육 (6)
      • 독서법창작론 (20)
      • 농림축산 (21)
      • 어류수산 (1)
      • 생물학 (13)
      • 의학 (34)
      • 음식요리 (22)
      • 기후변화 (13)
      • 스포츠 (4)
      • 자전거 (13)
      • 예술 (2)
      • 음악 (0)
      • 미술 (1)
      • 사진 (1)
      • 영화 (2)
      • 패션&인테리어 (43)
      • 여행 (6)
      • 식물 (15)
    • 물생활/초록생활 (5)
    • 애장하는 물건들 (1)
      • 가구들 (1)
      • 조명들 (0)
      • 소품들 (0)
    • 아무튼, 농막 (205) N

검색 레이어

자전거 타는 책보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독서일기

  • [오구라 기조/이재우 역] 한국의 행동원리(2021)

    2025.02.16 by 태즈매니언

  • [바츨라프 스밀/강주헌 역]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2020)

    2025.02.15 by 태즈매니언

  • [박한슬] 숫자 한국(2025)

    2025.02.11 by 태즈매니언

  • [김용택] 빛을 담은 작은 정원(2019)

    2025.02.09 by 태즈매니언

  • [정희원, 전현우]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2024)

    2025.02.09 by 태즈매니언

  • [한은화]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생활자(2022)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정종남] 한옥목수의 촌집수리(2021)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박나니/이종근] 한옥, 오늘(2023)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한옥(2023)

    2025.02.08 by 태즈매니언

  • [리처드 세넷/김병화 역] 짓기와 거주하기(2018)

    2025.02.07 by 태즈매니언

  • [이슬아] 끝내주는 인생(2023)

    2025.02.07 by 태즈매니언

  • [김진주]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2024)

    2025.02.06 by 태즈매니언

  • [김혜진, 최은영 외] 푸른색 루비콘, 이모에게(2023)

    2025.02.05 by 태즈매니언

  • [정아은]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2023)

    2025.02.03 by 태즈매니언

  • [조수용] 일의 감각(2024)

    2025.02.01 by 태즈매니언

  • [이사야마 하지메/최윤정, 설은미 역] 진격의 거인(2011~2021)

    2025.01.25 by 태즈매니언

  • [환경과 조경] 환경과 조경(2025년 1월호)

    2025.01.25 by 태즈매니언

  • [노나미 츠나/김우주 역] 내 남편은 아스퍼거(2018)

    2025.01.25 by 태즈매니언

  • [김덕은] 월 20달러로 고용하는 AI변호사 with 챗GPT(2024)

    2025.01.24 by 태즈매니언

  • [김민규, 이상훈] 스타트업 스타트(2025)

    2025.01.23 by 태즈매니언

[오구라 기조/이재우 역] 한국의 행동원리(2021)

세종시에 위치한 출판사 마르코폴로에서 또 한 권의 귀한 책을 내주셨네요. 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교토대 오구라 기조 교수님이 2010년대에 한국에 대해 쓴 글들을 모아서 일본에서 2021년에 나온 책입니다. 1959년생이시니 이젠 은퇴하셨을 것 같네요.오구라 기조 선생님은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일본이 '도덕지향성 국가'로 변모하면서 동조선이 되어가는 현실에 개탄하며 '일본의 우경화'가 아니라 '일본의 한국화'가 정확한 워딩이라는 표현을 하셨군요. ㅋㅋ 뒤로 갈수록 저명한 지한파이신 저자께서 이미 한국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승만의 극일사관, 박정희 정권의 문약에 대한 혐오와 상무정신, 6공화국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사와 양반에 대한 긍정적 재발견과 소위 자본주의 맹아론 등이 잡탕찌..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5. 2. 16. 16:11

[바츨라프 스밀/강주헌 역]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2020)

저같은 문외한도 알 정도로 정평있는 미국의 엔지니어단체인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간하는 잡지에 매달 기명 칼럼을 기고하기에 바츨라프 스밀만한 적임자는 없었을 겁니다. 이 책은 스밀이 2015~2019년에 기고한 글 중 60여 편과 새로 쓴 글 12편을 합쳐서 일곱 가지 주제로 분류해서 2020년에 펴낸 책입니다. 저는 과 함께 읽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죠.보다는 사회학적인 메시지가 강하지 않긴 하지만, 5장 '운송과 교통', 6장 '식량', 7장 '환경'에 그런 느낌의 글들이 많더군요. 1장 '사람'이나 2장 '국가' 챕터는 자연과학이나 공학적 배경이 애매하니 빼버리고, 대신에 '건설'과 '냉난방' 챕터를 넣었다면 책의 성격이 뚜렷해져서 더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혹 숫자의 중요성이 잘..

독서일기/자연과학 2025. 2. 15. 01:00

[박한슬] 숫자 한국(2025)

글 짓는 약사 박한슬님의 . 전작 처럼 휴대하기 편한 아담한 문고본 사이즈입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중앙일보에 꾸준히 고정연재 중인 에 기고했던 글들을 활용했는데, 분량이야 두 배로도 늘릴 수 있었고, 단편적으로 호기심을 끌만한 아까운 아이템들(예를 들어, 온라인 데이팅앱 이용 확대와 매독 신규환자수 추세와의 상관관계 등)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은 다 뺐습니다.'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라는 표지의 카피문구대로, 한국이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제약조건들을 보여주는 숫자들을 제시하고, 그 숫자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숫자는 또 한국사회의 중요한 다른 작동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먹이사슬처럼 보여줍니다. 제 학부 전공인 사회학은 그리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1892년 시..

독서일기/사회학 2025. 2. 11. 17:33

[김용택] 빛을 담은 작은 정원(2019)

얼마전 조경전문 월간지 에서 처음 알게된 JW랜드스케이프 사무소의 원종호 조경가님께서 김용택 조경가님이 세운 조경회사인 KNL 환경디자인스튜디오의 대표라고 하셔서 찾아봤습니다. 조경 경력 30년에 회사를 설립 후로도 20년이 넘는 경력이시더군요. 이라는 제목이 뭔가 익숙하다 싶었는데 다 읽고 찾아보니 2020년에 세종도서관에서 읽었던 책을 이렇게 다시 빌려온 거였더군요. 전에도 매료되었던 조경작품을 이번에도 사진으로 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4년의 간격이 있는데 사람 취향은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군요. https://sadtasmanian.tistory.com/1068 [김용택] 빛을 담은 작은 정원(2019)20년 가까이 조경디자인 및 시공 분야에 종사해온 전문가가 쓴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김용..

독서일기/식물 2025. 2. 9. 20:16

[정희원, 전현우]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2024)

상시적으로 혹은 몇 년 동안 서울로 편도 2시간 이상을 통근하며 살아온 '이동'과 '운동'을 분리하는 추세에 의문을 제기해온 노화의학전문의와 , 를 통해 도로와 자동차 중심의 우리나라 교통(축소하면 대도시권광역교통)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며 철도체계의 개편을 제안해온 과학철학 연구자가 2023년에 만나 의기투합해서 아홉 번 이메일을 주고 받고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이 책의 논의가 흥미롭긴 했는데 이 주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다루려면 故조중래 교수님 같은 교통경제학자까지 끼어서 논의를 진행하는게 맞았을 것 같습니다. 사업의 타당성 분석과 국가 및 지자체의 중기재정운용계획 추계에 대한 이야기없이는 탁상공론에 그칠 뿐이니까요. 그랬다면 제가 올해의 책으로 꼽았을 것 같습니다.이 책에서 두 분이 펴는 논지..

독서일기/교통 2025. 2. 9. 15:55

[한은화]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생활자(2022)

책을 몰아서 읽으니 올해의 책을 이렇게 금방 또 만납니다. 앞서 몇 권의 한옥책들을 봤지만 아쉬웠고, 지난 몇 년 간 서울 사대문 안의 건축면적 20평이 채 안되는 작은 한옥집을 고친 건축주들의 책을 여럿 읽었는데, 24평 대지의 13평 한옥을 헐고 다시 지은 이 집 이야기가 비할 바가 없이 스펙타클하네요. 경험많은 건축사가 설계비는 다 받아놓고 자기가 장담한 시공비로 시공할 의향이 있는 시공사는 하나도 못구하는 일도 있을 줄이야.혹시 차도 못들어가는 골목길 구옥이나 도심 한옥을 고쳐서 짓고 싶은 분들께 꼭 읽으시고 다른 예비건축주들에게도 권하셔요. 아니, 아파트단지를 비롯한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라면 꼭 봐야할 한옥 르포르타주입니다. 의미없는 결혼식에 돈 쓰지 말고 갖고 있는 돈과 대출, 결..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22:56

[정종남] 한옥목수의 촌집수리(2021)

한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어마어마한 돈을 들인 티가 뚝뚝 흐르는 쇼룸이나, 서울특별시 한옥보전지구 등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느라 조선후기 양반집 같은 한옥들이 대부분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러던차에 마흔 살이 넘어서 한옥 건축에 입문해서 10년 넘게 문화재와 한옥을 고치는 일을 해오셨고, 전남 장흥의 옛날 한옥을 매입한 다음 직접 고쳐서 살고 계시는 정종남님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건축비는 세 배 가까이 들어가는데, 지자체가 임명한 자문위원입네 하는 전문가들이 온갖 트집을 잡으면서 케케묵은 조선 양반집처럼 보이게 지으라고 온갖 지청구를 늘어놓는 걸 죄인처럼 꾸역꾸역 따라야하는 서울 사대문안 주민이 아니라면,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 시골집을 고쳐서 별장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2022년에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20:53

[박나니/이종근] 한옥, 오늘(2023)

어릴 적 한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반평생을 외국에서 살아왔던 저자가 외부의 시각에서 한옥에 대해서 쓴 두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기대를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아쉽네요. 저자가 건축주가 되어서 했던 프로젝트인 스웨덴 감성을 넣은 한옥 헤브레와 주한 스위스대사관에서 공모를 해서 한옥과 스위스의 건축기술과 문화를 조합해서 지은 대사관건물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제대로 공개도 안하고 후손들 상속세 회피용으로 재단재산으로 관리하는 운경고택 같은 곳이나 살지도 않는 쇼룸인 태오양 스튜디오처럼 생활의 흔적이 없는 돈으로 바른 공간을 제가 안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오히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찍으신 이종근 사진작가님의 감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19:50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더 한옥(2023)

전원주택 건축과 생활 분야의 정평있는 월간지 에서 소개된 한옥 건물들을 엄선해서 펴낸 단행본입니다. 잡지에서 소개되는 단독주택 중 한옥주택의 비중이 워낙 낮다보니 주례사 비평이 많고, 원래 소개된 자세한 기사들을 쳐내서 밋밋한 컴필레이션이 되버려서 좀 아쉽네요. 일반인도 내 집 장만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가격대의 한옥은 거의 없다는 것도 그렇고요. 한옥이 다른 나라의 현대식 중목구조주택과 달리 음악의 정격연주처럼 조선후기 자재와 기술을 이용해서 짓는 문화재 주택이라 생각될 정도로 기능 대비 터무니 없는 건축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거의 안나와서 전 아쉬웠습니다.이런 데도 불구하고 큰 돈을 들여서 한옥을 짓는 사람들은 백 년 후에도 여전히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좋..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8. 19:32

[리처드 세넷/김병화 역] 짓기와 거주하기(2018)

리처드 세넷의 책에 대한 호평을 워낙 많이 들어서 를 빌려왔는데, 추천하셨던대로 걸작이네요. 이 책도 제 올해의 책 후보로 올려봅니다. 호모 파베르 삼부작 중 개인의 일하기에 대한 , 사회성과 협력에 대한 을 먼저 봤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다방면에 박학다식하고 사상사를 꿰뚫고 있는 저자의 책을 낑낑거리면서 겨우 읽긴 했습니다. 저는 영민한 지성은 앞선 사상가들의 핵심 관점과 아이디어를 마치 찰흙을 주무르듯 자기 용어로 재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해력이 이런 지성에 탄복할 정도는 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세넷은 도시계획실무를 한 사람은 아니고 MIT 미디어랩 등에서 지역사회 수준 혹은 국제기구 차원에서 인문학적인 도시연구를 해온 학자인데, 프랑스어 단어를 이용해서 건설되는 것을 '빌'로,..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2. 7. 23:36

[이슬아] 끝내주는 인생(2023)

간만에 읽게된 이슬아 작가님의 산문집입니다. 작가님의 초기의 작품들이 제게 참 강렬하고 신선했었습니다. 40대 아재가 20대 여성들이 어떤 생각과 경험들을 하는지 간접 체험해보는 기회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글을 쓰는 작가라기보단 종합 엔터테이너 느낌이 들어서 관심이 줄었었죠.PPL 의뢰를 받아 쓴 것 같은 애매한 글도 있었고, 이 산문집에 실린 글들이 고르지 않다는 느낌이었지만, , , 은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느낌의 글들이더군요.이슬아 작가님은 이미 인기작가이니 출판권 설정계약을 할 때 인세를 높게 받으시겠지만 그래도 다른 매체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다. 출판사들이 책을 제작하는 비용이나 도서시장의 규모가 감당할 수 없으니까요. 출판은 많은 작업들이 전문적으로 분업화되어 있고 아웃소싱이 가능해서 1인 ..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5. 2. 7. 07:12

[김진주]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2024)

이 책이 나왔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서 구매했습니다. 얼룩소는 올해 1월 15일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얼룩소의 실험과 함께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라는 사실은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2025년 제 첫 번째 올해의 책이고, 두루두루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제 주변의 변호사님들도요.회복적 사법에 대한 책들은 몇 권 읽었지만, 범죄피해자가 겪는 PTSD를 비롯한 정서적, 현실적 어려움들을 알려주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겪는 형사사법시스템의 불합리함과 대처방법에 대한 책은 처음입니다.성실한 청년이었던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의 범죄피해자인 저자가 사건 당일인 2022. 5. 22.부터 수사와 1년 4개월의 가해자에 대한 형사재판의 확정까지, 범죄피해자로 겪은 대한민국의 수사와 형사사법시스템을 ..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5. 2. 6. 22:36

[김혜진, 최은영 외] 푸른색 루비콘, 이모에게(2023)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찾아 읽지 않은지 좀 된 것 같지만 수상작이 김혜진 작가님의 작품이라길래 보게 되었습니다.작가로 10년 이상 활동하시며 내신 작품들 중에서 저는 , , , 을 읽었네요.다른 작품들은 다 좋았는데, 에서는 성별과 연령, 직업 등이 저자 본인과 전혀 다른 주인공의 묘사가 살짝 아쉽다는 느낌이 있긴 했었습니다.그런데 이 수상작 은 아내를 잃고 홀로 된 은퇴한 자기가 하고싶은 게 뭔지 모르는 남자 노인의 모습을 엄청 빼어나게 묘사하셨더라구요.어쩌면 20년 후의 제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제 故정아은 작가님의 '소설은 삶을 보여주는 글이고, 잘 쓴 소설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실감나는 경험을 준다'는 말씀이 떠오르는 작품이었습니다.제목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프 랭글러에서도 가장 가..

독서일기/국내소설 2025. 2. 5. 21:42

[정아은]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2023)

2022년부터 시작되었다는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대해 전혀 몰랐었는데, 덕분에 故정아은 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가가 될 생각이 없어서 볼 생각을 안했었는데, 생전에 단독 저서로 출간하신 마지막 단행본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책을 들었다가, 책날개의 작가소개의 마지막 문장인 '작가로서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는 문장을 보고 읽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작법서+에세이'인 이 책에서 습작기간 6년에, 작가로 보낸 시간 11년인 저자는, 본인이 터득한 글쓰기의 기술과 작가라는 직업의 생활세계에 대해 두루두루 알려주십니다. 책 끄트머리에서 작가라는 직업의 정체성을 갖게 만드는 비밀을 말해주시는데, 자기 직업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수입은 적고 스트레스는 많은) 직업들에 공통적..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5. 2. 3. 22:59

[조수용] 일의 감각(2024)

광고도 과월호도 없는 잡지 매거진 의 발행인이자, 브랜드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조수용님은 프로젝트 결과물과 인터뷰 기사들이 인상깊어서 더 알고 싶었던 분인데 이렇게 책을 내주셨네요.푹 빠져들어서 단숨에 읽었는데, 인터뷰들은 각 챕터 사이에 배치하지 말고, 빼거나 책 뒷편으로 몰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터뷰로 인해 몰입이 끊어지는 느낌이어서요.디자인이나 브랜딩 업무를 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읽으면 도움받을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20~30대 직장인들이나 자영업, 사업가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네요. 제 2025년 첫 올해의 책 후보로 올려봅니다.저는 조수용님처럼 치열하게 노력하고 뛰어난 성취를 이뤄낸 것도 없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비슷한 성향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쇼핑과 공간을..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5. 2. 1. 21:38

[이사야마 하지메/최윤정, 설은미 역] 진격의 거인(2011~2021)

예전에 6-7권까지 보다 접으면서 좀 독특한 아포칼립소물 다크판타지 정도로 생각했던, 이사야마 하지메의 이 철학적인 생각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수작이었네요. 요즘과 같은 시기에도 딱 맞고요.저자가 조슈 파이브, 신사유람단,뤼순전투, 2.26. 황도파 쿠데타 같은 일본 역사나 2천 년 전 불레셋인과 유대인부터 가자장벽이 상징하는 현재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관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데, 보복의 악순환과 니체 철학에 대한 고민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하에 스포 많음)그림체는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읽으면서 100년전 일본제국의 범죄 책임을 100년후의 후손들에게 물을 수 있는지, 지금처럼 여러 민족과 국가의 사람들이 연결된 것이 과연 개인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게 맞는지, 벽 안에서 ..

독서일기/만화(외국) 2025. 1. 25. 21:02

[환경과 조경] 환경과 조경(2025년 1월호)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면 반납기한의 압박때문에 빨리 읽게 되긴 하지만 저는 보고싶은 책은 사서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고요.하지만 도서관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연속간행물자료실에서 이달의 다양한 잡지들을 보는 거죠. 제가 생각하는 부자의 지표 중 하나가 아무런 고민없이 보고싶은 잡지 연간구독을 신청할 수 있는지 입니다. 과월호 없는 잡지를 표방하는 같은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잡지는 과월호를 처분하게 되니까요.건축잡지 말고 조경전문 월간지 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보이지 않는 조경'을 추구하시는 JW랜드스케이프 사무소의 원종호 조경가님의 인터뷰와 소개된 조경작품들이 제 취향이라 매혹되네요.성수동의 흔한 지식산업단지의 폭 5미터, 길이 100미터 가량의 공개공지를 사람..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5. 1. 25. 20:09

[노나미 츠나/김우주 역] 내 남편은 아스퍼거(2018)

보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세 가지 장애'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고 합니다. 첫째 사람들과의 사교적 관계 장애, 둘째, 커뮤니케이션 장애, 셋째, 상상력과 창조성 장애라네요. 임상적으로 크게 고립형, 수동형, 적극형, 기묘형, 거만형으로 분류는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고요.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설명들을 보면서 장애의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저한테도 저런 성향이 있다는 생각을 했던 터라 이 작품을 보면서 확인해봤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인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힘든 일인지, 작가인 아내분께서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도 공감할 수 있었고요.------------------------------------------------3권 57쪽아스퍼거 증후군인 남편을 둔 ..

독서일기/만화(외국) 2025. 1. 25. 19:23

[김덕은] 월 20달러로 고용하는 AI변호사 with 챗GPT(2024)

워낙 트렌드에 신속하게 올라타서 제목과 표지만 잘 뽑은 함량미달의 책들이 많아서 이런 류는 거르는 편인데, 그래도 정평이 있는 한빛미디어에서 낸 책이라 한 번 봤습니다.앞의 150페이지 가량은 20분 짜리 슬라이드 발표 한 편으로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을 본인께서 GPT한테 물어본 질문과 답변들까지 책에 붙여넣어서 읽다가 덮을 뻔 했습니다. 컴퓨터 초보 대상 강좌도 아니고. --;그런데 나머지 그 이후 절반을 보니 왜 책으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 표지와 달리 이 책은 챗 GPT로 법률상담 비용을 아끼려는 법률가가 아닌 사람보다 법률가들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GPT를 이용하면 법률/판례 리서치나 법률문서 작성의 기초 품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실제 Q&A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독서일기/법률 2025. 1. 24. 09:47

[김민규, 이상훈] 스타트업 스타트(2025)

시립대 로스쿨 출신으로서 기분 좋은 소식들이 이어지네요. 며칠 전 시립대 1기 김정욱 변호사님이 차기 대한변협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고, 2기 동기 김민규, 이상훈 변호사가 함께 쓴 책이 나왔습니다. 로스쿨 동기가 쓴 책을 선물받아 읽은 거라 아무래도 제가 찾아서 읽은 책을 볼 때랑 다른 느낌으로 읽었네요. 'N잡러'란 말처럼 소소하게 부업 삼아 한다면 당연히 개인사업자도 좋지만, 소위 스타트업 창업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창업에 따라오는 법무적인 지식들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직접 알지는 못하더라도 물어보고 검색해서 관련 내용들을 습득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도 안된다면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창업자가 되기 힘들거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도 해본 적이 없으면서도, 스타트업..

독서일기/경영(한국) 2025. 1. 23. 15:25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4 5 ··· 62
다음
자전거 타는 책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