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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츨라프 스밀/윤순진] 에너지란 무엇인가(2006)

    2022.12.20 by 태즈매니언

  • [브루스 어셔/홍준희 역] 진격의 재생에너지(2019)

    2022.12.20 by 태즈매니언

  • 135화 : 한겨울 농막 풍경

    2022.12.18 by 태즈매니언

  • [조병준] 기쁨의 정원(2016)

    2022.12.15 by 태즈매니언

  • [신순화] 집이라는 모험(2022)

    2022.12.10 by 태즈매니언

  • [김미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2022)

    2022.12.09 by 태즈매니언

  • [이순자]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2022)

    2022.12.05 by 태즈매니언

  • 134화 : 겨울 농막

    2022.12.05 by 태즈매니언

  • [이가라시 다이스케/김희정 역] 리틀 포레스트(2004)

    2022.11.25 by 태즈매니언

  • [박한슬]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2022)

    2022.11.15 by 태즈매니언

  • [김토일] 바람과 햇볕의 집(2022)

    2022.11.03 by 태즈매니언

  • [장강명] 책 한번 써봅시다(2020)

    2022.10.20 by 태즈매니언

  • 133화 : 장보러 가자

    2022.10.10 by 태즈매니언

  • [김지엽] 도시를 만드는 법(2022)

    2022.10.07 by 태즈매니언

  • [하재영]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2020)

    2022.09.30 by 태즈매니언

  • [김애란] 잊기 좋은 이름(2019)

    2022.09.30 by 태즈매니언

  • [세라 골드헤이건/윤제원 역] 공간혁명(2017)

    2022.09.26 by 태즈매니언

  • 132화 : 공주의 가을

    2022.09.25 by 태즈매니언

  • [천현우] 쇳밥일지(2022)

    2022.09.20 by 태즈매니언

  • [김영준] 지금 살아남은 승자의 이유(2022)

    2022.09.20 by 태즈매니언

[바츨라프 스밀/윤순진] 에너지란 무엇인가(2006)

어제 읽었던 에서도 인류의 에너지 획득과 활용의 역사가 간략하게 나오지만 좀 더 개론적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2006년에 나온 책이라 오래되긴 했지만 워낙 이 분야 대가의 책이라 추천받아서 샀는데, 사놓고 5~6년 만에 겨우 읽었네요. 번역자인 윤순진 교수님이 1~2장의 번역이 참 힘들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분은 공학과 과학기술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서 고교졸업 후 공학적인 부분에 대해 업데이트가 안된 사회학과 출신이 번역하기도 힘드셨던 게 이해가 되고, 당연히 저도 제대로 이해 못하고 훌훌 넘긴 부분이 많았습니다. 에너지를 개괄적으로 이해하는데 고교수준의 물리/지구과학/생물/화학이 총동원되어야 하니 이러한 여러 과학 과목의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야할 필요와 각 분과의 지식들을 연결지으며 공부하는 즐..

독서일기/기후변화 2022. 12. 20. 00:48

[브루스 어셔/홍준희 역] 진격의 재생에너지(2019)

를 번역하신 김선교 박사님께서 추천하셔서 읽어봤네요. 보다 이 책을 먼저 봤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너지 산업의 큰 틀과 중요성을 얇은 책 한 권으로 잘 요약했네요. 한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넘쳐났던 2019년에 나온 책을 3년이 지난 지금 보니 비판적으로 읽기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비용이 최소한 kWh당 100 USD 미만, 가급적 75USD 미만으로 떨어지면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다고 보면서 2022년까지 생산비를 100USD로 낮추고자하는 GM의 계획과 2030년까지 kWh당 73USD로 떨어질거라는 블룸버그 NEF의 예측이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NEF는 지난 12월 6일에 올해의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평균생산..

독서일기/기후변화 2022. 12. 20. 00:28

135화 : 한겨울 농막 풍경

135화 : 한겨울 농막 풍경 공주의 어젯밤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떨어졌고 한낮 최고기온도 겨우 -6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음수통에 수족관 히터를 넣어줬다지만 신경이 쓰여서 문안인사 하러 왔습니다. 농막 입구에 소복하게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서설. 허브 텃밭의 쪽파는 노지에서도 이파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비닐로 틀밭을 덮고 벽돌뭉치를 괴어놓고 콜드프레임 온실을 흉내냈는데 쌓인 눈의 무게로 군데군데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얼갈이 배추, 열무, 쪽파, 시금치, 상추 모두 숨은 붙어 있네요. 한낮엔 땅이 좀 녹으라고 비닐을 덮은 눈들을 빗자루로 치워봅니다. 백봉 오자매 모두 무사하고 알도 하나 낳아뒀네요. 제가 뒷문을 열기 전까지 품고 있었는지 온기가 있고요. 찬물만 마시느라 고생했을 것 같아서 김이 모락..

아무튼, 농막 2022. 12. 18. 20:08

[조병준] 기쁨의 정원(2016)

예전에는 추천받지도 않았고 모르는 책을 고를 때 목차나 줄거리 같은 책의 내용을 가지고 구매여부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제목과 표지, 표지의 문장들을 꽂혀서 사게 되는 책이 늘고 있네요. 지난 두 권의 책은 책 내용들도 제가 기대했던 바였는데, 이 책은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전 정원일의 즐거움을 기대했는데 ㅋㅋ 정원은 꾸미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고, 기쁨의 정원은 삭막하고 지저분한 도시의 시멘트가 갈라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풀 한 포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저자 분의 메시지를 배웠지만요. 저도 치커리를 심었다가 쓰고 억세서 몇 잎 먹지도 못했는데 예쁜 보라색 꽃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같은 경험이 나와서 반가웠고, 히피와 같은 마음가짐의 저자분보다는 여동생 분의 마음에..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2. 12. 15. 21:14

[신순화] 집이라는 모험(2022)

사무실에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는데 아침 먹고 잠깐 침대에 누웠더니 벌써 해가 중천이라 다음 주의 저에게 일을 떠넘기고 책을 폈네요. 이란 제목과 띠지의 문장에 매료되서 어제 읽었던 책과 같이 산 신간입니다. 제목들을 어쩜 이렇게들 잘 지으시는지. 저자는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 자락에 있는 저수지를 내려다보는 540평 대지 위에 지은 목창호로 된 오래된 이층 단독주택에서 12년 동안 세입자로 살아온 분입니다. 이 공간에서 세 아이와 두 마리의 개, 닭 열댓 마리,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면서 200평 규모의 텃밭농사를 지으며 글도 꾸준히 써오셨으니 대상포진이 올만했다 싶네요. 긴 시간 동안의 풍부한 경험들을 전해주신 덕분에 독자입장에서는 행복했지만요. 어린 자녀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 마당에서 개와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2. 12. 10. 15:31

[김미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2022)

제 직장 특성상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일이 몰리다보니 요새 여유가 없네요. 애용하는 서점 앱 화면에서 이 책의 표지를 봤는데 제목인 와 시골집 풍경에 매료되서 바로 주문했네요. 10년차 온라인쇼핑몰 패션MD였던 30대 여성이 충남 금산의 작은마을에 있는 한옥 폐가를 텃밭과 마당이 있는 주말주택으로 고쳐서 5도2촌 생활을 하는 에세이입니다. 도쿄에 사는 바바 미오리 가족의 5도2촌 생활을 담은 (2015)의 한국 버전인 셈이죠. 김제에서 귀촌생활을 하는 MBC 최별PD의 유튜브 채널 '오느른'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세종시에 살다보니 굳이 세컨하우스까지는 필요 없어서 농막을 선택했지만, 만약에 저도 서울에 직장과 거주지가 있었다면 저자 김미리님처럼 이렇게 시골농가주택을 취향에 맞는 공간으로 꾸며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2. 12. 9. 22:17

[이순자]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2022)

작년 이맘 때, 매일신문의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가 몇 달 후에 발굴되어서 타임라인에서 화제가 되었었죠. 이런 글을 써주신 이순자 작가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당시에 이미 위독하셨고, 머지않아 지병으로 사망하셨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래도 문학의 힘 덕분에 이순자 작가님께서 남긴 원고들이 산문은 이 로, 시는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2. 12. 5. 00:35

134화 : 겨울 농막

134화 : 겨울 농막 이번 주는 정말 추워서 늦가을인가 했던 날씨가 갑자기 한겨울로 건너뛴 느낌입니다. 한파예보를 보고 밭에 와서 땅이 얼기 전 마지막 수확과 월동 준비를 했습니다. 브로콜리는 아직 달린 꽃대가 작지만 그냥 수확. 닭들이 상추보다 브로콜리 잎을 더 좋아하네요. 저는 브로콜리잎 볶아보니 맛없던데. 현인 김선생님께서는 평생 닭이 얼어죽었다는 이야기 못들어봤다고 하셨지만 동남아가 원산지인 백봉오골계 자매들은 추위에 약할 것 같아서 앞뒤 한옥문에 0.15T 장수비닐을 잘라 압정으로 붙여줬습니다. 봄이 되면 떼야죠. 장수비닐을 넉넉한 사이즈로 주문한 이유는 혹시 유럽의 콜드프레임 미니 온실처럼 한겨울에서 상추나 시금치처럼 추위에 강한 작물은 수확을 할 수 있나 궁금해였습니다. 그리고 한겨울이 왔..

아무튼, 농막 2022. 12. 5. 00:11

[이가라시 다이스케/김희정 역] 리틀 포레스트(2004)

영화 는 일본에서 원래 , 으로 나누어서 개봉되었다는데, 넷플릭스에는 사계절 버전까지 셋 다 올라와 있습니다. 저는 한국 리메이크 버전을 먼저 보고 일본판을 봤는데 페친님들께서 댓글로 원작이 만화였다는 점을 알려주셔서 바로 주문해서 읽었네요. 밭농사용 짧은 장화를 신은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부모님 세대만 해도 농촌 출신이면 이 작품의 배경과 비슷한 로컬 채마밭 채소와 식문화들이 있었을텐데 민속지 연구보고서로 채록되었을 뿐인지 이렇게 문학이나 영상으로 널리 퍼진 작품이 떠오르지 않네요. 임순례 감독의 리메이크 버전에 감사하게 됩니다. 일본 시골에서 먹는 식재료의 이름까지 찾아서 번역해주신 번역자 김희정님의 수고에도 찬사를 보내고요. 제가 먹어본 적이 없는 요리나, 구할 수 없는 식재료 이름들이 ..

독서일기/만화(외국) 2022. 11. 25. 22:03

[박한슬]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2022)

책을 읽고 싶은데 매년 이 시기면 유독 몰리는 직장일과 고쳐야 하는 제 글 때문에 요 몇달 간 책 기아 상태네요. 이 와중에도 읽고싶은 책들은 꾸역꾸역 사고 있으니 다이어터의 식탁에 탐스러운 요리들이 계속 새로 놓이는 셈이라 더욱 힘듭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라고 한 권을 집어들었네요. 대신에 가장 얇은 책으로요. 평소에 박한슬님 페북 포스팅을 챙겨보지만 가족분들이 죄다 의료계 종사자신지 몰랐습니다. 의료계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시야에 도움이 된 가정환경이네요. 분량은 짧은 편이지만 내용이 충실한 책입니다. 정부출연금으로 연구해서 NKIS에 업로드되지만, 일반 국민들은 거의 찾아보지 않는 정출연 정책보고서들이 이런 전달력있고 알기 쉬운 글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상적인 사례를 이렇게 단행본으로 보게 되..

독서일기/의학 2022. 11. 15. 19:28

[김토일] 바람과 햇볕의 집(2022)

지리산 산자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거실 통창 사진에 반해서 페친을 신청한 분의 책 출간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 읽으면 안될 것 같았는데 참지 못하고 바로 읽어버렸네요. 그리고 제가 예상했던대로 괜히 읽었다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절대 이런 아름다운 문장들을 쓰지 못하니까요. 저와 비슷한 소재와 경험을 재료로 해서 만든 이 책을 보고 나니 부끄러워져서 제 원고파일은 열고 싶지 않네요. 그간 꽤 많은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건축 후기를 읽었습니다. 지식과 경험담 위주로 실용적인 조언을 해주는 고마운 책들이 대부분이었죠. 가끔 자신의 취향과 구상에 완성한 집에서 지내며 느끼는 감정까지 담은 에세이들은 더 각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의 문장들에서는 다방면의 독서와 문화적 경험이 엿보이고, 바깥일하는 아내와 부업하..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2. 11. 3. 00:15

[장강명] 책 한번 써봅시다(2020)

스티븐 킹의 도 좋았지만 장강명 작가님의 이 책이 제가 읽어본 몇 권 안되는 글쓰기에 대한 책 중에 최고네요. 대학교 문창과에서 강의하셨던 내용들이 모두 담겨있고 그 수업이 강의평가에서도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 저처럼 글쓰기 교양강좌의 청강생이 된 느낌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기예로써 글쓰기의 기본기와 실전 팁들을 알려주신 부분들도 유용했고, 읽고 쓰는 이들의 독서 공동체가 확대되는 것이 우리 사회가 보다 나은 사회로 가는 방향이라고 하신 메시지에 매료되네요. 아마 장강명 작가님께서 이 책을 쓰신 이유겠죠. 반 이상은 말에 가까운 텍스트를 올리고 함께 읽는 이 페이스북 공간에서 꾸준히 글을 쓰시는 분이 하나 둘 책을 낸 작가가 되시는 모습을 계속 봐왔습니다. 그 분들과 책을 읽은 독자 페친들의 감상글..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22. 10. 20. 22:08

133화 : 장보러 가자

133화 : 장보러 가자 이번 주에 일이 바빠 농막에 못가봤더니 야채와 계란이 완전히 떨어졌네요. 늦잠 자고 일어나서 미적거리다가 밭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백봉 오자매들이 알을 열심히 낳는군요. 늘 그렇듯 알을 품는 건 두 마리 뿐. 방울토마토, 풋고추, 가지, 쪽파, 상추, 깻잎, 래디쉬, 브로콜리를 수확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왕복 35km의 장보기라 친환경이라고는 못하겠지만 푸드 마일리지는 짧은편이네요. (134화에서 계속)

아무튼, 농막 2022. 10. 10. 10:00

[김지엽] 도시를 만드는 법(2022)

또 한 권의 올해의 책을 만났네요. 부동산에 대한 법제도들은 나라마다 다르다보니 국내 저자의 책들이 필요합니다. 업무적으로 도시교통 관련 법제도를 살펴보다보니 생각보다 국토계획법과 건축법을 같이 봐야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이 살아가는 도시공간을 규율하는 도시계획과 건축에 관한 복잡한 법제도들을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설명해주면서 봉착한 문제들을 지적하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더군요. 민간 디벨로퍼의 시각에서는 좀 오래되긴 했지만 박성식님의 (2015)를, 학자의 입장에서는 성대 건축학과 김지엽 교수님의 (2022)을 추천합니다. 저같은 사람보다 건축이나 도시계획 전공자면서 현업을 하다가 법과 규제들에 부딪치면서 답답해하시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 책의 뼈대가 건축과..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2. 10. 7. 00:05

[하재영]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2020)

예전에 올해의 책으로 꼽았던 을 쓰신 하재영 작가님의 이 에세이를 추천받았는데, 읽어보니 완전히 제 취향이네요. 이 책도 제 올해의 책입니다. 특정한 공간,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인 집들이 내게 미친 영향들을 떠올리고, 나와 가족들의 추억과 취향을 공간들을 만들며 지내는 이야기들 속에 담긴 젠더에 대한 관점들이 남자인 저는 별 생각없이 보고 넘겨온 것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집에 대한 자전적인 에세이면서도 사회학 책처럼 느껴집니다. 1979년생 동갑에 상경한 지방출신으로 20대 시절 내내 ‘자기만의 방’을 갈구했던 기억들, 내가 점유하며 사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닮은 꼴이라 매료되서 책 한 줄 한 줄이 깊게 다가왔습니다. ‘아르네 보더’의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거나, 책 말미에 나온..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2. 9. 30. 21:35

[김애란] 잊기 좋은 이름(2019)

소설은 한 달에 한 권 정도 밖에 읽지 않는 제가, 발표된 모든 단편집과 장편소설(합쳐봐야 다섯 권이지만.)을 읽은 국내 소설가는 김애란 작가님 뿐인 것 같습니다. 김애란 작가 스스로 자신의 소설들을 좋아하는 남성팬들은 희귀하다고 하던데. 서울에서 어찌저찌 알게된 또래 여성들에게 스스럼없이 이것저것 물어볼 숫기가 없었던 저는 이 분 소설 속 지방출신 서울-수도권 거주 20대 여성들의 생각과 시선이 흥미로웠어요. 단편집 와 에서의 경쾌함은 최근의 작품으로 올 수록 말이라는 오래된 코드와 구술과 역사, 세월호 이후의 사회에 대한 고민이 담기면서 제가 따라가기 버거워졌습니다. 이 산문집은 근 15년 동안 여기저기 기고한 짧은 글들을 모았고, 제가 모르는 문단 사람들과의 이야기도 많아 그리 와닿지는 않았지만 팬..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2. 9. 30. 21:33

[세라 골드헤이건/윤제원 역] 공간혁명(2017)

번역판 제목과 표지에서 자기계발서 느낌이 나네요. 미국의 건축평론가 세라 골드헤이건은 공간 디자인을 사치품이자 취향으로 문제로 보는 시각에 반대하며, 환경건축학과 뇌과학의 성과물들을 반영해서 '세상에는 더 나은 디자인의 건물과, 조경, 도시 경관이 필요하며 이런 공간들이 사람들의 신체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고, 더 높은 인지능력과 정서적 행복을 불러온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감수성이 발달되어야 할 만 7세부터 18세까지 12년 동안 일제시대 때와 똑같은 구조의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성인이 된 이후로도 층층히 쌓인 사각형의 닫힌 공간들로 이뤄진 지극히 기능적일 뿐인 사무실과 공동주택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과반수는 충분히 되는, 살아가는 장소의 디자인에 대한 사회의 기본적인 기대 수준 자체가 낮은 한국에 ..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2. 9. 26. 00:56

132화 : 공주의 가을

132화 : 공주의 가을 어제의 과음에서 회복하느라 오후 늦게야 농막에 갔네요. 일단 백봉오남매로부터 임대료 징수. 관리비도 포함되어 있으니 닭장 깔짚에 냄새가 안배도록 마른 닭똥 들을 퇴비통에 넣어줍니다. 올해는 추석이 일찍 찾아와서 지금이 가을의 수확물들이 익어가는 한가위 느낌이 나네요. 지난 주에 심은 상추 모종, 발아한 시금치와 열무도 잘 자라고 있고, 동네 아주머니께서 주신 부추 하나 포기나누기 하고, 쪽파 구근 좀 심었습니다. 해질 무렵 뚝방길을 산책하면서 밤송이 사진찍다가 알밤 도둑으로 잠깐 오해 받기도 했고, 몸에 좋다는 구지뽕 열매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 겸 안주는 쪽파로 만든 파전에 들깨 꽃순튀김.

아무튼, 농막 2022. 9. 25. 13:24

[천현우] 쇳밥일지(2022)

지난 주말 페북에서 논란이 있었던 칼럼에 대한 비판에 대해 불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예전엔 흔했었고, 지금도 길거리의 침이나 가래처럼 잊고 살다 싶으면 마주치게 되는 일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짜증스러움과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는 여성분들의 글에는 40대 한남인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쓰실까" 이 말 뿐이죠. 여성분들의 그런 메시지가 칼럼을 쓰신 분에게도 충분히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아마 그 분들이 책을 찾아보실 일은 없으실테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이게 '빻은 한남'의 글인지 한 번만 좀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몇 구절들을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시리즈를 모두 읽긴 했지만, 저자분이 겪었던 개인사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2. 9. 20. 22:29

[김영준] 지금 살아남은 승자의 이유(2022)

돈슐랭 진행자 김영준 작가님의 세 번째 책이네요. 어제 새벽에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 주문했더니 오늘 낮에 도착하더군요. 평소에 책을 굳이 신선식품처럼 빨리 배송하려고 경쟁할 필요가 있나 싶어 비판적이었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저자의 신간을 남들보다 먼저 읽고서 자랑할 수 있으니 소비자효용이 충분하네요. 도서판매 시장에서 알라딘의 경쟁력이 단단한 게 느껴집니다. 승자가 된 기업들의 사례들은 차고 넘쳐나지요. 게임으로 비유해보면, 이들 사례에는 승자가 된 기업들의 플레이 스타일별 육성캐릭터 추천, 스탯찍는 순서나 추천 스킬트리, 스테이지 보스공략법, 최적효율의 사냥터 선택법 등의 그럴듯한 비결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해본 분들이 다 아시는 것처럼 예전에 나온 다른 게임의 공략법은 참고는 되지만, 신작..

독서일기/경영(한국) 2022. 9. 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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