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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로스 모레나/양영란 역] 도시에 살 권리(2020)

    2023.05.14 by 태즈매니언

  • 148화 : 요룡리의 부부 네 쌍

    2023.05.14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케이건/홍지수 역] 밀림의 귀환(2018)

    2023.05.09 by 태즈매니언

  • 번외편 : 농막 까페 개장

    2023.04.30 by 태즈매니언

  • 147화 : 봄의 수확물

    2023.04.30 by 태즈매니언

  • 146화 : 머루포도 트렐리스 만들기

    2023.04.23 by 태즈매니언

  • [조귀동] 전라디언의 굴레(2021)

    2023.04.17 by 태즈매니언

  • 145화 : 농막 브런치

    2023.04.16 by 태즈매니언

  • 144화 : 봄비에 모종 심기

    2023.04.15 by 태즈매니언

  • [임명묵, 이근 외 10인] 대한민국, 넥스트 레벨(2023)

    2023.04.14 by 태즈매니언

  • [이은혜] 살아가는 책(2023)

    2023.04.09 by 태즈매니언

  • [기노시타 히토시/윤정구, 조희정 역] 마을 만들기 환상(2021)

    2023.04.08 by 태즈매니언

  • [시마다 슌페이/김범수 역] 700명 마을이 하나의 호텔로(2022)

    2023.04.08 by 태즈매니언

  • [대니얼 예긴/우진하 역] 뉴 맵(2020)

    2023.04.03 by 태즈매니언

  • 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2023.04.02 by 태즈매니언

  • [구본권] 전길남, 연결의 탄생(2022)

    2023.03.27 by 태즈매니언

  • 142화 : 23년 첫 모종 정식과 파종

    2023.03.24 by 태즈매니언

  • 141화 : 포도나무 트렐리스 도전

    2023.03.19 by 태즈매니언

  • 140화 : 청계 입양과 합사, 삼색란 프로젝트

    2023.03.18 by 태즈매니언

  • 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2023.03.12 by 태즈매니언

[카를로스 모레나/양영란 역] 도시에 살 권리(2020)

코로나19 이후로 힙한 버즈 워드같긴 했지만 '15분 도시 30분 영토'란 개념을 창안한 프랑스 교수가 2020년도에 쓴 책인데, 최근에 번역되어 나왔길래 봤습니다. 지구상에서 도시들이 차지하는 표면적은 2%인데 거기에 50%의 인구가 모여서 삽니다. 이들이 전세계 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Co2배출량의 60%가 나오며, 부의 80%가 창출되지요. 대도시들이 연담화되어 메갈로폴리스가 등장하고,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이런 대도시들은 국가를 넘어선 연결성으로 문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요. 용적률와 건폐율을 최대한 허용해도 주거비용 문제로 직장과 생활공간이 분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프라 구축비용, 특히 도로와 도시 내 대중교통과 광역교통 인프라의 한계 문제로 주도심/부도심과 그 외 지역간의 역할분담도..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3. 5. 14. 23:16

148화 : 요룡리의 부부 네 쌍

148화 : 요룡리의 부부 네 쌍 5월이 되니 잡초가 무섭게 돋아납니다. 무선 전기예초기를 들인 덕뷴에 올해 첫 제초작업을 30분 안에 싹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필수템이에요. 나일론 줄 소모가 빠른 건 좀 번거롭지만 금속날이 아니라 작업하다 크게 다칠 위험도 없고요. 지금은 복분자꽃이 활짝 피었고, 살구와 오디, 블루베리 열매가 커가고 있습니다. 밭작물도 쪽파를 대부분 수확하고 피망과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를 심었고요. 바쁜 직장인에겐 비닐 멀칭도 안하는 가드닝용 텃밭은 7평도 충분하네요. 쾌청한 토요일 늦은 오후 제 밭으로 세 쌍의 부부 손님들을 초대했습니다. 코스트코 라이프타임 야외 테이블을 하나 더 들인 덕분에 얼추 되네요. 아직은 그늘 공간이 없지만 저녁나절이라 야외에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제가 소..

아무튼, 농막 2023. 5. 14. 22:54

[로버트 케이건/홍지수 역] 밀림의 귀환(2018)

독서가 페친님들께서 다같이 극찬한 책이었는데 역시 사람들 보는 눈이 비슷하네요. 겨우 200페이지 남짓의 분량인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해주는데 아주 탁월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 2018년에 읽었더라면 국제정치와 지정학을 이해하는 제 시야가 훨씬 빨리 넓어졌을텐데 아쉽기도 합니다. 제가 1998년에 수업을 들을 때 현실주의와 자유주의를 국제정치의 두 개 사조로 인식했는데, 앞으로는 자유주의는 옛날이야기로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는 정도가 되지 않을지. 미국의 애치슨 전 국무장관이 "법칙도 없고 심판관도 없고, 착하다고 상을 주지도 않는" 세상은 밀림이라고 했다네요. 공산주의라는 라이벌이 있었던 냉전시기를 포함해서 지난 70년은 계몽주의를 수반한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폭넓게 받아들여져 온 아주 예..

독서일기/국제정치 2023. 5. 9. 22:32

번외편 : 농막 까페 개장

오늘은 온도와 습도, 적당히 청량한 바람까지 일 년에 며칠 없는 최고의 봄날씨네요. 농막까페가 개장하기 좋은 날입니다. 최근에 농막 내부 사진을 안올린 것 같아 투척해봅니다. 제가 함평에 위치한 이동식 주택 제조사 마룸에서 제작한 ‘리버티6’ 모델을 출고받은지도 거의 2년이 되어 가네요. 당시에도 신용대출을 받아 구매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최고 3.9m의 층고, 원목마루, 무절 편백천장, 폴딩도어, 벽걸이 에어컨 실내기 매립, 펜던트 조명 등 추가로 돈을 꽤 들였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이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2년 전에 4,300만 원이었던 ‘리버티6’의 가격이 이젠 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5천만 원에 육박하네요. (제대로 만드는) 건축비는 오늘이 젤 쌉니다.

아무튼, 농막 2023. 4. 30. 21:04

147화 : 봄의 수확물

147화 : 봄의 수확물 코슷코에서 장보고 오는 길에 모종을 좀 사왔습니다. 애호박2, 참외2, 가지 2, 대추방울토마토 4(노랑, 빨강), 고추 4(풋, 오이), 파프리카2, 피망2. 기온이 올라간 걸로 기억했는데 뒤늦게 날씨 앱을 보니 5월 2일 새벽까지는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더군요. 일주일만 참을걸. 점심 먹고 공주 밭으로 출발했는데 비가 오길래 커피에 버터쿠키 먹으며 농막까페 안에서 쉬었죠. 고추와 파프리카, 피망은 큰 포트로 옮겨서 온실 안에 두고, 나머지 모종들은 심었습니다. 지난 번에 심었던 들깨 모종은 냉해를 입어서 회복이 힘들어 보입니다. 대추방울토마토도 과연 버텨줄지. 농약을 안하고 퇴비가 많아서인지 모종 여섯 개 심고, 쪽파 좀 수확하면서 굼벵이를 50마리 넘게 잡았습니다. (아홉 ..

아무튼, 농막 2023. 4. 30. 21:02

146화 : 머루포도 트렐리스 만들기

146화 : 머루포도 트렐리스 만들기 여러 용도로 쓰는 황태채가 유통기한이 지났네요. 어차피 판매기한만 지난거라 집에서 국물 내는 건 괜찮을 것 같은데 아내가 극구 반대합니다. 아까워서 20분 동안 손과 가위로 열심이 자른 다음에 하룻밤 물에 불렷습니다. 고단백이니 닭 모이로 주려구요. 수고스럽긴 하네요. 사료가 거의 떨어져서 농협 주유소애서 한 포대에 21,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지게차로 떠서 차에 실어주시네요. 조합원이면 더 싸게 살텐데 아쉽습니다. 닭들은 잡풀 > 새 사료 > 황태와 잔반 순서로 좋아하더군요. 지난주부터 또 만드는 게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머루 포도 묘목을 아직 옮겨심지 못하고 있는데 심을 곳을 찾았거든요. 농막 들어오는 입구 오른쪽으로 농막 하부가 드러나 보이는게 걸리고..

아무튼, 농막 2023. 4. 23. 19:26

[조귀동] 전라디언의 굴레(2021)

조귀동(Gwi Dong Cho)기자님께서 평소에서 전라도 지역문제에 대해 쓰시는 글들을 보면서 공감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라디언’이 들어간 제목때문에 2021년말에 나온 이 책을 선뜻 집어들기 힘들었습니다. 지역차별을 받았다고 느낀 적도 거의 없는 운좋은 라도출신이면서 말이죠. 제일 기분나빴던 일이라고 해봐야 마산 출신 사회학과 동기가 “전라도 사람은 대기업 재무나 자금담당 임원은 절대 못된다.”라고 면전에서 말했던 정도였으니까요. 이 책은 본문이 270페이지 가량으로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기자라는 저자의 직업을 감안해도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고 날카로우면서 구체적입니다. 저자가 이 글을 쓰는데 얼마나 고민하고 공을 많이 들였는지 느껴질 정도로요. 전라도 출향인 중에 이럴게 고향에 애..

독서일기/한국정치 2023. 4. 17. 23:36

145화 : 농막 브런치

145화 : 농막 브런치 또 농막입니다. 하루만에 알 네 개를 낳아놨네요. 잡초와의 전쟁 시작을 알리는 풀들이지만 닭들에게 별식으로 줄 수 있어서 지금은 반갑습니다. 30초간 같이 닭멍하시죠. ㅋ 지난 겨울에 농막을 다녀가면서 농막 바깥에서 상수도가 들아오는 밸브를 안잠그고 간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겨울엔 아예 물을 안쓰는게 좋은데 가끔 화장실 땜에 쓰게 되더라구요. 그 때문에 온수기로 들어가는 배관 밸브애서 물이 새기 시작하더라구요. 휴일이지만 급하게 리버티 농막 제조사 마룸 대표님께 SOS를 쳤네요. 바로 알아보시고 감압밸브를 교체하면 된다고 알려주시네요. 몽키 스패너 두 개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명신철물마트에서 스패너 한 개랑 감압밸브 2개(다음에 또 누수가 날 때를 대비해서)를 사왔습니다. 현인..

아무튼, 농막 2023. 4. 16. 20:02

144화 : 봄비에 모종 심기

144화 : 봄비에 모종 심기 4월 중순이니 슬슬 모종을 심을 시기입니다. 4월 초순에 상추와 브로콜리 정도만 심어서 아쉬웠거든요. 지금 노지에 심을 후 있는 작물을 추천받아서 잎들깨, 로메인 상추, 샐러리, 양배추, 부추를 각각 한 줄씩 샀습니다. 샐러리만 한 줄에 2천 원이네요. 복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사과와 블루베리도요. 모종 심을 자리를 만드느라 쪽파와 시금치를 수확하는데 봄비가 후둑후둑 내려서 비옷을 입은 채로 캐고, 사온 모종들을 심었습니다. 현인 김선생님께서 비맞으며 일하면 감기 걸린다며 부르십니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주셔서 마시니 으슬으슬한 기운이 가시네요. 이야기 나누는 동안에 사모님께서 부침개 두 장도 내어주셔서 점심으로 맛있게 얻어먹기까지. 이웃 복 만세~ 이번 주에 혼자서 밭..

아무튼, 농막 2023. 4. 15. 22:53

[임명묵, 이근 외 10인] 대한민국, 넥스트 레벨(2023)

보통은 대선 전후로 나올만한 책인데, 요즘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보면 필요할 때 나왔네요. 저는 공저자가 세 명 이상인 책들은 거의 안봅니다. 하지만 12인 중에서 이근 교수님과 임명묵 작가님, 두 분의 글이 보고 싶어서 샀지요. 역시 두 분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근 교수님의 글이 제목이나 발간취지와 가장 잘 어울리게 통념을 깨는 호통같아 맨앞에 배치한 게 적절했고요. 한반도 반 만 년 역사 중 지금이 최전성기인 핵심이유에 동의가 안된다면 이 책을 더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임명묵 작가님은 다들 거창하게 시작해서 이런저런 뻔한 이야기 주워섬기기로 일관하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현실적이고 해볼만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고요.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을 지내신 강영철님의 글도 앞의 두 분 글만큼 좋았..

독서일기/한국정치 2023. 4. 14. 22:36

[이은혜] 살아가는 책(2023)

신뢰도 높은 글항아리 출판사의 이은혜 편집장님의 전작 을 읽고 감동을 받았었죠. 그래서 이번 책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어떤 책인지 확인해보지도 않고 주민했고요. 아쉽게도 좋은 글들이긴 했지만 챕터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런가 했더니 우선 독후감과 에세이가 혼합된 이 책에서 소개한 책 중에 제가 읽어본 책이 겨우 한 권이었다는 점, 둘째로 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잡지에 라는 코너로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서 냈다는 점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맺음말의 글쓰기와 독서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인상깊었습니다. -------------------------------- 24쪽 "애정은 온화하고 규정된 틀에 맞게, 또한 분명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11쪽 자기 비하를 일삼는 사람 ..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3. 4. 9. 18:22

[기노시타 히토시/윤정구, 조희정 역] 마을 만들기 환상(2021)

표지가 과하게 요란하긴 하지만 20년 이상 일본의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해왔던 전문가의 합리적인 조언이네요. 도시의 인구들이 지방으로 유턴하리라는 기대를 '환상'이라고 잘라말하면서 시작하니 더 신뢰가 갔습니다. 일본의 사례지만 지명과 용어만 바꾸면 한국의 마을만들기 사업, 지역재생 사업에도 거의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다 읽고나니 다른 지역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따라하려는 교부금/보조금 사업에 예산과 인력, 관심을 소모하지 말자. 지역의 자원과 인재가 시도한 개인 혹은 소규모 팀 단위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앵커 스토어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앵커스토어와 창업자가 의욕넘치는 사람들과 연계된 창업을 촉진시키고 지자체는 선순환 구조를 조력하는 점-선-면(쉽지 않겠지..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3. 4. 8. 22:03

[시마다 슌페이/김범수 역] 700명 마을이 하나의 호텔로(2022)

한국으로 치면 강원도 양구군의 어느 산골마을에서 1박에 40만 원을 받는 한옥 독채 풀빌라를 중심으로 한 수평호텔(마을호텔) 비즈니스를 시도해서 성공한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에세이라서 1시간 남짓이면 읽을 수 있고요. 2019년에 고스게 마을 호텔이 오픈했으니 댓글에 링크한 것처럼 같은 해에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된 수평호텔 사례도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본받아야할 일본의 선진사례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57115#home 가까운 공주에서도 퍼즐랩이라는 스타트업이 한옥 홈스테이 봉황재를 중심으로 제민천 인근의 상가들을 모아서 마을호텔을 구성 중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책을 보면 역시 일본이 반발짝 이상 앞서 있기 때문에 참고가..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23. 4. 8. 18:40

[대니얼 예긴/우진하 역] 뉴 맵(2020)

이젠 두툼한 책을 읽기가 버겁네요. 감사의 말을 빼면 600페이지가 채 안되고, , , 의 저자 대니얼 예긴이 쓴 책인데도 한참을 책장에서 묵히다가 겨우 읽었습니다. 가장 자신있는 에너지와 지정학에 대한 2020년 기준의 분석인데 석유와 천연가스의 주된 공급자인 미국/러시아/중동, 그리고 G2 국가인 중국, 서비스로의 모빌리티(MaaS)를 구성할 전기차-자율주행차-공유플랫폼의 잠재력, 기후르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합니다. 저는 미국/러시아/중국을 다룬 제1~3장까지는 감탄하며 읽었는데 4장부터 6장은 조금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동에 관한 부분이야 이미 전작들에서 충분히 다뤄서 업데이트만 조금 했다지만 5장과 6장은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데 너무 조심하시더만요. 올해의 책 후보로는 못 꼽겠..

독서일기/국제정치 2023. 4. 3. 22:37

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태어난지 한 달째인 블랙 마란 병아리들. 덩치가 꽤 커져서 육추기가 작아보이고, 냄새가 워낙 고약해서 집에 더 두기가 어렵네요. 울음소리가 병아리 소리에서 닭울음으로 바뀌어가는 시점이라 새벽부터 잠을 깨우기도 했고요. 아직은 꽃샘추위가 종종 찾아오긴 하지만 깃털들이 꽤 나서 공주의 닭장으로 옮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밭으로 가니 가장 먼저 맞이하는 포도나무 퍼걸러. 기둥이 너무 얇아보여서 목재를 붙여서 세울걸 그랬나 싶어 아쉽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포도나무 잎사귀가 지붕까지 타고 올라오는데 얼마나 걸릴지. 1주일 사이에 매화는 다 지고, 꽃잔디와 앵두나무가 활짝 폈네요. 블랙 마란 중병아리들을 다 자란 청계나 백봉오골계와 합사시키면 성조가 병아리들을 쪼아서 ..

아무튼, 농막 2023. 4. 2. 11:23

[구본권] 전길남, 연결의 탄생(2022)

확인해보니 지난 2월 21일 이후로 책을 한 권도 안읽었더군요. 제 책이 나오고 지난 한 달 동안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해보고 기뻐하며 보내다보니 들떠있는 상태여서 웹툰과 웹소설이 아닌 장시간의 몰입이 필요한 독서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쉬다보니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다가 다시 일주일을 보냈고요. 제가 굳이 '한국의 인터넷 구축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10년은 앞당겼다.'라는 찬사를 듣는 분의 평전을 읽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작년에 나왔을 때 워낙 많은 페친님들께서 인상적인 책으로 꼽으셨길래 기억해뒀었는데 과연 추천이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 올해의 책 리스트로 올려봅니다. 저는 애플을 창업한 두 명의 스티브 중 자서전 (iWoz)로 만났던 워즈니악에게 훨씬 매료되었습니다. 물론 기업..

독서일기/인물 2023. 3. 27. 23:31

142화 : 23년 첫 모종 정식과 파종

142화 : 23년 첫 모종 정식과 파종 백봉이와 청계들이 준 달걀을 먹고 남은 계란껍데기는 모았다가 이렇게 도자기 절구에서 공이로 찧어서 곱게 빻습니다. 아직은 귀찮지 않고 팔운동 하는 느낌이네요. 한 통이 모이면 사료통에 부어서 섞어주죠. 암탉들이 산란하며 소모되는 칼슘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면서요. 어젯밤 배탈이 나서 고생을 한 바람에 오전 반차를 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거의 회복이 되었길래 밭에 가려다가 공주 시장에 모종을 사러 먼저 들렀습니다. 작년에 심어서 월동한 작물들 말고 이제 봄이니 새로 심고 싶어서요. 아직 노지에서 이것저것 심기는 무리라서 모종은 상추 세 가지 종류, 그리고 브로콜리만 사왔네요. 각각 6개 들이 한 줄에 1천 원씩이라 저렴합니다. 지난 주말 공주 산림조합 ..

아무튼, 농막 2023. 3. 24. 22:48

141화 : 포도나무 트렐리스 도전

141화 : 포도나무 트렐리스 도전 지금이 딱 나무 심을 철이네요. 작년 가을엔 호박과 참외를 심을 1년생 작물용 트렐리스를 만들었고, 올해는 포도나무가 울타리처럼 올라갈 트렐리스를 만들 차례입니다. 야외에 차를 주차해두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차 안이 찜통이 되서 그늘이 좀 필요했고 농사시설이어야 하니 대안이 없더라구요. 지난번에는 개당 7천 원쯤 하는 토목현장용 투바이 두치세치 각재를 샀는데 저렴한 대신에 제가 샌딩도 해야하고 휘어진게 너무 많아서 이번엔 개당 1만 원주고 그냥 샌딩된 38mm*90mm 방부목을 샀습니다. 진작 이럴 걸. 철물에 오일스테인, 피스못 등을 샀더니 55만원이 넘네요. 포도나무는 네 그루를 생각했는데 이웃집 김선생님께서 2년생 캠벨 포도나무 두 그루를 파서 주신다고 하셔서, 나..

아무튼, 농막 2023. 3. 19. 22:38

140화 : 청계 입양과 합사, 삼색란 프로젝트

140화 : 청계 입양과 합사, 삼색란 프로젝트 지난 주 토요일밤 여느 때처럼 관상닭 까페 글을 보다가 가까운 충남 예산에서 청계암탉을 분양하시는 회원님 글을 봤습니다. 1년 전 대비 닭사료값이 65% 올라서 그러시는지 마리수를 줄이시는 중이라 분양비용이 마리당 2.5만 원으로 저렴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차를 몰고 예산으로 달려 종이 박스에 청란을 줄 청계 암탉 네 마리를 입양해왔네요. 색상은 제가 좋아하는 청계의 색상인 회색으로요. (청계는 아직 품종이 고정되지 않은 교잡종이라 털색상이 다양합니다.) 합사 직후엔 백봉 오골계 오자매도 겁을 먹었지만 청계들도 데면데면. 모두 암탉들이긴 하지만 합사 스트레스로 쪼거나 발톱으로 할퀴는 등 서로 공격할 수도 있어서 마음을 졸이다가 어제 점심식사를 거르고 잘 ..

아무튼, 농막 2023. 3. 18. 21:58

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며칠 전 7년 반의 주말부부 생활을 마치고 아내와 살림을 합쳤습니다. 많이 버렸는데도 살림이 많아 제가 추구하던 깔끔한 인테리어는 무너졌네요. 대신 먹는데 진심인 아내덕분에 아침부터 피타와 요거트 드레싱으로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렸죠. 겨우내 틀밭 작물을 키워준 비닐을 걷어내고 봄동, 시금치, 쪽파를 수확했습니다. 다년생인데 작년에 아무 생각없이 틀밭 안에 심었던 아스파라거스 구근을 파내서 밭 입구로 옮긴 후, 담주 초에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으니 보온과 봄가뭄으로 인한 건조를 막기 위해 잡초 멀칭을 둘렀습니다. 간만에 인사와 함께 1주일만에 수거한 계란들 중 10개를 김선생님네 드렸는데, 서울와 천안애서 온 친구네 부부들과 바베큐 파티하는..

아무튼, 농막 2023. 3. 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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