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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디르 벤카테시/문희경 역] 플로팅시티(2013)

    2016.03.09 by 태즈매니언

  • [조엘 코트킨/윤철희 역] 도시의 역사(2005)

    2016.02.25 by 태즈매니언

  • [앤디 위어/박아람 역] 마션(2011)

    2016.02.25 by 태즈매니언

  • [서은국] 행복의 기원(2014)

    2016.02.21 by 태즈매니언

  • [필립 로스/김한영 역]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1988)

    2016.02.17 by 태즈매니언

  • [테드 창/김상훈 역] 당신 인생의 이야기(2002)

    2016.02.15 by 태즈매니언

  • [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역] 기계 장치의 사랑(2012)

    2016.02.11 by 태즈매니언

  • [프란체스코 바로니/문희경 역] 자전거의 역사(2008)

    2016.02.11 by 태즈매니언

  • [제임스 워드/김병화 역] 문구의 모험(2014)

    2016.01.29 by 태즈매니언

  •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2015)

    2016.01.29 by 태즈매니언

  • [김훈] 라면을 끓이며(2015)

    2016.01.27 by 태즈매니언

  • [유발 하라리/조현옥 역] 사피엔스(2011)

    2016.01.25 by 태즈매니언

  • [류츠신/이현아 역] 삼체(2007)

    2016.01.24 by 태즈매니언

  • [무라카미 하루끼/권영주 역] 애프터 다크(2004)

    2016.01.22 by 태즈매니언

  • [마츠모토 타이요/김완 역] 핑퐁(1996)

    2016.01.19 by 태즈매니언

  • [러셀 로버츠/이현주 역]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2014)

    2016.01.18 by 태즈매니언

  • [데이비드 브룩스/이경식 역] 소셜 애니멀(2011)

    2016.01.06 by 태즈매니언

  • 2015년 올해 읽은 책(78권)

    2015.12.28 by 태즈매니언

  • [김연수] 스무살(2000)

    2015.12.28 by 태즈매니언

  • [배우근] 야구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015)

    2015.12.25 by 태즈매니언

[수디르 벤카테시/문희경 역] 플로팅시티(2013)

오랜만에 읽은 사회학자의 책인데 사회학 책은 아니다. 저자인 수디르 벤카테시가 뉴욕의 지하경제를 민족지학의 방법론을 통해서 연구했던 이야기 중에서 학위 논문과 다큐멘터리 필름으로 짜내고 남은 것들을 글로 옮겨 모아낸 책이랄까.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컬럼비아 대에서 테뉴어를 받을만한 훌륭한 학자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나름 좀 팔렸다는 으로 이름을 날린 저자가 출판사나 출판에이전트의 꼬임 혹은 계약상 의무에 대한 부담때문에 본인이 아직 제대로 정리못한 주제에 대한 연구기를 책으로 펴낸 듯 보였다. 그렇다보니 수준급 언론인이 저자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탐사 후에 르포르타주로 쓴 것보다 낫다고 할 부분은 거의 없었다. 유일하게 있다면 사회학 연구자로서 고민하는 조각들 정도? 하지만 독자들에게 드러낸..

독서일기/사회학 2016. 3. 9. 18:59

[조엘 코트킨/윤철희 역] 도시의 역사(2005)

소설 한 권을 읽고 늦은 점심식사를 만들어먹은 후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 바이엔슈테판 한병을 홀짝거리며 논픽션 한 권을 읽으니 잠 잘 시간. 반나절 여유가 선물한 완벽한 하루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건 이런 통시적인 논픽션을 쓴 이는 존경할만하다. 책을 쓰고 싶은 하나의 질문을 정하고, 단서를 찾을 수 있는 백여권 이상의 책들을 참고하여 질문에 대한 자신의 긴 답변을 적어내는 고통스런 과정을 견뎌내는 끈기. 체험과 독서 등을 통한 간접경험은 작업용 책상의 너비를 결정한다. 똑똑함은 그 다음이고. 조엘 코트킨의 The City. 개별 도시사와 빅 히스토리를 다룬 책들에서 다뤘던 내용들이 많아 신선함이 떨어진다. 십 년 전에 출판되었고, 빼어난 책이라는 감흥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 분량과 구성을 감안할 때 읽어..

독서일기/미시사 2016. 2. 25. 02:11

[앤디 위어/박아람 역] 마션(2011)

기내 VOD로 보다가 도착시간 때문에 마지막 30분을 못봐서 계속 맘에 걸렸던 작품. 결국 원작을 봤다.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라서 시각화한 영화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묘사하는 상황이 자연히 연상이 되는 건 좋았다. 다만 그게 내 기억속의 영화 화면을 끄집어낼 뿐 활자를 읽고 스스로 이미지를 상상하는게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면 책을 읽었어도 읽은게 아닌데. 이런 면에서 영화화된 소설들은 원작을 먼저 읽은 다음에 영화를 보는게 좋겠지. NASA와 같은 조직에 있을법한 관료주의와 분파주의 등이 거의 나오지 않고 일등 홍보대사 입장에서 서술한 게 걸리긴 한데 그런 낙천주의가 이 책의 미덕인듯 싶다.

독서일기/SF 2016. 2. 25. 00:54

[서은국] 행복의 기원(2014)

요즘 내가 읽었던 대부분의 책들은 번역서적들이었다. 세계 각지의, 심지어는 이천년 전에 살았던 사람과도 경쟁해야 하는 사상의 자유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정도로 보면 손에 꼽을 정도이리라.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의 특수한 경험에 관련된 영역들 외에는 그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의 번역서들을 신뢰하게 되더라. 어느 페친의 추천이 없었더라면 모르고 지나갔을 심리학과 교수의 책. 행동경제학 책으로 시작된 인간의 마음에 대한 내 호기심이 영장류인류학과 진화심리학으로 흘러왔는데 200페이지도 되지 않고 줄간격도 큼직큼직한 이 책은 최근 학계의 주요한 성과들을 들어 이 둘을 간결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담고 있는 내용도 좋았지만 문장과 표현에 국한해서 봐도 좋은 책이다. 강의록 느낌이 나는 입말 표현들과 번역서에서는 보기 쉽..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16. 2. 21. 00:32

[필립 로스/김한영 역]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1988)

필립 로스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제목이 더글러스 케네디 작품같은 느낌이어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일주일 정도는 픽션은 쳐다보기도 싫은 상태다. 미국의 1940-50년대 역사책을 돋보기를 움직여가며 읽은 것처럼 피곤하구나. 반세기가 넘게 지난 시점에서 "매카시즘의 시대와 그 희생자의 이야기'라는 소재라니. 아마도 진부한 이야기가 반복되지 않을가 싶어 첫인상은 별로였다. 게다가 수십년 전의 세세한 일들을 죄다 기억하고, 셰익스피어를 줄줄 인용하는 구순의 정정하고 명철한 노인이 주요 등장인물이라니. 게다가 그 노인은 존경할만한 진짜배기 진보주의자다.(생각해보니 작고한 스테판 에셀이 있긴 하군.) 그래도 그럴 때마다 폰게임 한 두판하고 쉰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 인내에 대한 보답도 있었고..

독서일기/북미소설 2016. 2. 17. 08:36

[테드 창/김상훈 역] 당신 인생의 이야기(2002)

연휴에 샀던 책 더미 사진을 올렸을 때 내 선택 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게 이 책이다. 그래서 먼저 읽게 됐고. 테드 창이 십년 동안 내놓은 여덟 편의 작품을 모은 단편집인데 단 한편의 범작도 없이 빼어나다. 하나의 단편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고, 내러티브를 구성하기 위해 깊게 그리고 오래 생각했을지, 필요한 자료들은 어떻게 찾았을지 느껴졌다. 정밀하게 세공된 고가의 시계처럼 군더더기 없이 압축된 서사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이론과 사상, 감정에 대한 그의 표현들에서 경외감이 들 정도다. 언령(言霊)을 믿고 싶을 정도로. 내가 평생 써왔고 앞으로 쓸 모든 글들을 다 모으고 고쳐봐도 그가 쓴 5페이지짜리 엽편소설 한 편에 비할까 싶다. 압도적으로 좋은 책에 대한 서평이 너무 짧긴 ..

독서일기/SF 2016. 2. 15. 09:54

[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역] 기계 장치의 사랑(2012)

요즘 만화까페를 찾아보기 힘들다보니 좋은 만화책 추천이 더 소중해졌다. 페친의 추천과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가지고 코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을 찍었다길래 흥미가 생겨서 샀다. 각 권 당 9개의 에피소드가 있다.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하나의 특화된 인간직업에 종사하는 로봇들이다. 최종장인 큰-눈-꽃은 무신론자인 내가 찾았던 삶의 의미에 대한 아이디어와 흡사해서 반갑더라. 일단 객석이 마련된 이상 무대가 내려질 때까지 배우로서 연기해야 한다.(자세히 설명하면 스포일러라) 내가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유일하게 인간이 주인공인 였다. 다른 에피소드들에서는 감정을 갖게되는 로봇주인공을 통해 인간을 비추어본다. 그러다보니 로봇처럼 행동하는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는 반대관점이 이채로웠다. 저자가 로봇에 대해서 지나..

독서일기/만화(외국) 2016. 2. 11. 23:29

[프란체스코 바로니/문희경 역] 자전거의 역사(2008)

일산동구에 있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펴낸 시리즈 4권 "자전거의 역사(원제는 The Bicycle : The myth and the passion) ". 책 사이즈가 A3 사이즈보다 약간 작으니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는 좀 어렵다. 게다가 가격도 무려 8만원이라 개인이 소장하기는 좀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시원스러운 사이즈와 풀컬러의 이미지파일들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심지어 사진저작권 명시만도 2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이니. 드라이지네-미쇼형 자전거-하이휠 자전거-세이프티 자전거로 가는 자전거의 초기발달 과정 부분이 제일 재미있다. 실물로 보기 힘든 자전거의 원형들을 큰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으니. 자전거의 발달을 견인했다지만 내가 관심이 전혀 안가는 자전거대회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어서 그 ..

독서일기/자전거 2016. 2. 11. 18:01

[제임스 워드/김병화 역] 문구의 모험(2014)

원제는 Adventures in Stationery. 이런 훌륭한 책이 있었을 줄이야. 나는 문구에 관심이 없어서 돈들여 사지도 않고 있는 걸 대충 쓰는 사람이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 '제임스 워드'의 첫 책이라는데 범상치 않아 기억해뒀다가 다음 책도 꼭 사볼 예정.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쓰는 도구들이 어떻게 발명되었고 개선되었는지 시대적 배경들까지 풍부하게 섞어서 잘 알려주는 책이었다. 문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꼭 보시라. 문구도 양초처럼 일상품에서 낭만적인 소품으로 용도가 변하가는 시점이기에 문구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기 딱 좋다. 내 학창 시절에 병에 담긴 수정액의 출현 - > 꺼꾸로 들고 용수철로 작동하는 꼭지를 눌러 사용하는 수정액 -> 압력감지 테이프를 오타에 덧씌우는 수정..

독서일기/미시사 2016. 1. 29. 16:21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2015)

인천지법 부장판사이신 저자의 글을 페북으로 먼저 접하고 팔로잉하면서 좋은 글들 많이 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쓰신 책도 보고싶어졌고. 일산 백석도서관에 내가 구매신청해놓고도 비치된 책을 못보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먼저 보게 되었다. 나도 법을 배우면서 학부시절 겉핥기로 읽었던 사상사에 대해서 새삼 깨닫는 바가 많았다. 개인주의를 탄생시킨 서구의 근대를 아직 구현도 못한 상태에서 포스트모던 운운하는 것에 마뜩찮은 것도 마찬가지이고. 의 김두식 교수님 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 2/3정도가 페북에서 이미 접했기에 읽었던 글을 다시 음미해볼 기회가 많더라. 이 책의 모든 글들을 처음 읽었다면 아마 폭풍 감동했을텐데. 전공자 입장에서는 잘 연마된 법관의 균형감각이 얼마나 정밀한 것인지, 소송이 아닌 ..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6. 1. 29. 15:41

[김훈] 라면을 끓이며(2015)

작년 가을 이 책이 나왔을 때 마케팅에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여느 출판사도 아닌 문학동네에서 펴내는 책이고 저자 자신의 지명도 역시 한여름 극장가의 블록버스터 개봉 수준인데. 겸양이 지나친 것 아닌가? 양은냄비에 특정 라면 사은품 증정이라니. 사은품과 패키지로 팔리는 광고로 도배된 잡지들의 전략까지 빌려 왔어야 했을까? 그의 글과 관계없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어떻게든 더 많이 팔겠다는 출판사의 노골적인 욕심이 글의 무력함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었다. 게다가 김훈은 욕심을 충분히 물리칠 수 있는 지위를 가진 몇 안되는 작가라고 생각했기에 좀 실망했었다. 책 설명을 보니 내가 샀던 예전에 나온 그의 에세이집에 실렸던 글들도 꽤 많았고. 그래서 그냥 넘어가려 했던 책이었는데.. 많이 피곤한 상태였는데도..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6. 1. 27. 00:57

[유발 하라리/조현옥 역] 사피엔스(2011)

기대가 컸던 책이었다. 읽으면서 챕터가 넘어갈 때마다 계속 "그래 맞는 이야기야. 자 당신의 독창적인 빅 히스토리를 어서 들려줘."를 반복했다. 그런데 유발 하라리는 계속 현대 과학의 각 분야에서 보내온 성과물들을 요약해서 소개하기만 하더라.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이야기는 총 20개의 챕터 중 561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챕터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 부분 뿐이었다. 언론기사에서 아주 매력적으로 도드라져보였던...훌륭한 예고편에 끌려서 세 시간짜리 영화를 봤는데 클라이막스가 편집된 예고편과 별반 차이가 없다니. 물론 박식한 저자가 쓴 한 권의 책으로 인류 역사의 큰 줄기를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은 좀 더 수고를 들여서 인류역사의 각 부분들을 천착한 수십 권의 ..

독서일기/세계사 2016. 1. 25. 09:18

[류츠신/이현아 역] 삼체(2007)

리디북스 페이퍼를 산지가 언제인데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페이퍼로 전자책을 읽었다. 요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자주 봤던 책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휴가기간에 읽었다고 하는 중국 소설가의 SF 영어판보다 먼저 번역되서 나온 건 참 고마운데 저 조악한 표지는 정말 --; 게다가 남자 손치고 좀 작은 내 손바닥 크기때문에 페이퍼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좌우 물리버튼 조작이 불편하다는 슬픈 사실도 깨달았다. 어제 페이스북에서 읽었던 극악인 장문의 초인공지능의 의미에 대한 글을 읽었던 게 를 읽었던 게 꽤 도움이 되더라. 사놓고 묵혀두고 있는 유발 하라리의 까지 읽은 상태로 봤더라도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5~60년대 미국 SF의 고전들이 그 당시의 사회상과 젊은 세대의 가치관들을 담고 있는 것..

독서일기/SF 2016. 1. 24. 19:50

[무라카미 하루끼/권영주 역] 애프터 다크(2004)

하루끼의 소설 중 과 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그 이후의 소설들은 변주되는 느낌이지만 계속 보고는 있다. 멋모르고 2015년에 번역 출간된 신작으로 착각하고 후다닥 빌려와서 읽은 책. 장편보다는 중편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알고보니 2004년도에 나온 이라고 번역되어 나왔던 책인데 판권이 만료되서 다른 출판사에서 원제인 로 재출간한 책이었다. 사서 봤으면 은근히 하루끼의 신작인양 마케팅하는 출판사 괘씸했을 것 같다. 도쿄의 뒷골목에서 보내는 어느 날 밤 7시간에 대한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친절한 하루끼씨가 주요 씬마다 음악을 틀어주는데 도무지 아는 곡이 없어서 아쉽더만. 읽으면서 계속 십대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70년대 취향인 여주인공 마리의 캐릭터가 어색했다. 중년남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

독서일기/일본소설 2016. 1. 22. 19:53

[마츠모토 타이요/김완 역] 핑퐁(1996)

마츠모토 타이요. 들어보지 못한 작가였지만 감식안이 있는 분의 극찬덕분에 보게 되었다. 몇 달 전에 연달아 두 번을 봤지만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읽은 소감을 남길 수가 없더라. 다행히 시간을 두고 한 번 더 읽어보니 지난번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부분이 보였다. 각 권의 말미에 만화가 강도하씨가 1인 2역으로 대담 형식으로 각 권에 대해서 평을 하고 이 작품의 특징들에 대해서 코멘트해주는 부분들이 도움이 많이 되긴 했다. 그냥 딱 봐서 훌륭해보여야 걸작인 것은 아니라서 초심자에게는 이런 고수의 조언이 필요하다. 이 작품은 탁구에 대한 만화이고 제45화의 제목인 '학원 열혈 스포츠 근성 스토리' 의 전형적인 소재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소위 '학원스포츠물'과는 궤를 달리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독서일기/만화(외국) 2016. 1. 19. 01:56

[러셀 로버츠/이현주 역]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2014)

애덤 스미스 원저라고 쓰여있지만 스탠포드대 경제학 교수인 저자가 애덤 스미스의 을 읽고 쓴 긴 서평인 책이다. 과 함께 양대 저서로 꼽힌다고 들었지만 원전을 읽을 의욕까지는 없었던 터라서 적절하게 다가온 책. 이라는 번역판 제목보다는 란 원제가 나은 것 같다. 경제학이란 학문을 만들어냈다고 추앙받는 250년 전 스코틀랜드의 도덕철학자가 1759년에 처음 출간 후에 여섯 번의 개정판을 냈고, 그 중 상당 부분 내용이 수정된 마지막 개정판은 그가 사망하기 일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읽는 이의 흥미를 자극한다. 애덤 스미스의 생애 첫 저서이자 마지막 저서인 셈이니. 이 책에서 인용된 애덤 스미스의 문장이나 이에 대한 저자의 해석, 그리고 부연하는 관련 지식들 중 새롭다고 할 것은 없지만 아무리 시대가 많이 변..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16. 1. 18. 23:43

[데이비드 브룩스/이경식 역] 소셜 애니멀(2011)

페친분들의 독서목록에서 자주 봤었고 평도 괜찮았던 책이다. 문장 자체의 가독성은 좋은데도 읽으면서 영 흥이 동하지 않아 2주일 만에 겨우 다 읽었다. 그것도 얼른 해치워버리고 다음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다 읽고 나니 가 생각난다. 피터 드러커의 를 누구나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속에 잘 풀어서 설명해놓은. 잘 팔릴만한 책이었고 술술 읽혀서 꽤 인기가 좋았던. 차이점은 이 책은 쓰는 과정에서 이용한 책이 여러 권이라는 점.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뇌신경학의 여러 성과물들을 뽑아서 버무렸다. 모델이 되는 두 남녀의 생애 타임라인 중 적절한 시점에 이들 이론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픽션으로 봐야할지 논픽션으로 봐야할지 애매한데 픽션처럼 흥미진진한 논픽션이라는 표현은 정말 빼어난 논픽션에게만 허용되는 ..

독서일기/심리뇌과학 2016. 1. 6. 23:24

2015년 올해 읽은 책(78권)

, 최석영 , 강신주 , 요한 볼프강 괴테(안장혁 역) , 미시마 유키오(양윤옥 역) , 아툴 가완디(김미화 역) ,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안진환 역)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차익종 역) , 게드 사드(김태훈 역) , 프란시스 휘트니(이경식 역) , 무라카미 하루키(이영미 역) , 정남구 , 도널드 노먼(이지현&이춘희 역) , 손정목 , 강신주 , 앤드류 포터(김이선 역) , 무라카미 하루키(양억관 역) , 류성룡(김흥식 역) , 김영하 , 김훈 , 케네스 포메란츠&스티븐 토픽(박광식 역) , 존 그린(김지원 역) , 아서 클라크(정영목 역)

독서일기/올해의 책들 2015. 12. 28. 04:16

[김연수] 스무살(2000)

김연수씨를 단편집 로 처음 알았다. 다음에 봤던 장편 도 훌륭했고. 은 그리 와닿는 게 없었지만. 은 몇달 전에 나왔길래 최신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000년에 나온 책의 개정판이네. 연휴 마지막날 늦은 밤에 무거운 책은 당기지가 않아 찾은 단편집인데 낡아버린 표현들과 개연성 없이 길고 현학적인 대화로 넘쳐대는 작품들이 태반이라 아쉽다. 과 정도가 괜찮더라. 훌륭한 작가의 올챙이 시절 모습이 후학들에게 격려가 되긴 하는데 굳이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의 개정판을 내야했던 이유가 뭔지 의문이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5. 12. 28. 03:28

[배우근] 야구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015)

나같은 바보들도 전문가인양 스스럼없이 한 마디 관전평을 남길 수 있는 게 두 가지 있다면 정치와 야구가 아닐까? 난 특별히 응원하는 팀도 없고 TV없는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이젠 아는 선수도 거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 스스로 '야구를 볼 줄은 안다'는 헛된 과신이 남아있는 것 같아 이를 뿌리 뽑으려고 본 책. 360페이지이긴 하지만 손바닥만한 사이즈라 한 시간 반이면 충분히 다 읽는다. 그 정도 시간의 투자로 평생 야구를 볼 기회가 있을 때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 얼마나 남는 투자인가. 그동안 포스아웃과 태그아웃의 명쾌한 구분, 삼진을 잡은 후 왜 내야에서 공을 돌리는지, 왼손 포수나 왼손 키스톤 콤비를 프로에서 볼 수 없는 이유, 왜 최고령투수들은 왼손투수인지 등등 깨알같은 야구관전 지식들이..

독서일기/스포츠 2015. 12. 2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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