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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트 앳킨슨/임정희 역]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2013)

    2015.12.24 by 태즈매니언

  • [에드워드 글레이저/이진원 역] 도시의 승리(2011)

    2015.12.01 by 태즈매니언

  • [댄 쾨펠/김세진 역] 바나나 - 세계를 바꾼 과일의 운명(2008)

    2015.11.13 by 태즈매니언

  • [무라카미 하루키/이영미 역] 언더그라운드2 약속된 장소에서

    2015.11.11 by 태즈매니언

  • [이언 스튜어트/안지민 역] 생명의 수학(2011)

    2015.11.02 by 태즈매니언

  • [김중혁] 가짜 팔로 하는 포옹(2015)

    2015.11.01 by 태즈매니언

  • [빼빼가족]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여행(2015)

    2015.10.28 by 태즈매니언

  • [랜들 먼로/이지연 역/이명현 감수] 위험한 과학책(2014)

    2015.10.24 by 태즈매니언

  •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2015)

    2015.10.24 by 태즈매니언

  • [티모시 가이트너/김규진, 김지욱, 홍영만 역] 스트레스 테스트(2014)

    2015.10.14 by 태즈매니언

  • [니시우치 히로무/신현호 역/홍종선 감수]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2014)

    2015.10.09 by 태즈매니언

  • [김종영] 지배받는 지배자(2015)

    2015.10.01 by 태즈매니언

  • [앤드류 망고/곽영완 역]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2012)

    2015.09.29 by 태즈매니언

  • [윤병남] 구리와 사무라이(2007)

    2015.09.22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크라이튼/정영목 역] 타임라인(1999)

    2015.09.22 by 태즈매니언

  • [커트 보네거트/박웅희 역] 제5도살장(1968)

    2015.09.20 by 태즈매니언

  • [잭 웨더포드/정영목 역]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2004)

    2015.09.20 by 태즈매니언

  • [주진우] 주기자의 사법활극(2015)

    2015.09.19 by 태즈매니언

  • [다치바나 다카시/이규원 역]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2010)

    2015.09.16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폴란/이경식 역] 욕망하는 식물(2001)

    2015.09.13 by 태즈매니언

[케이트 앳킨슨/임정희 역]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2013)

케이트 앳킨슨의 장편소설 . 많아서 두권의 책을 번갈아 읽는 편인데 이번엔 붙잡고 읽으려했던 두 권의 논픽션이 너무 안 읽혀서 한동안 책을 못봤다. 글레이저의 이후 4주만에 완독한 책. 소위 '환생'을 다룬 작품 중에 넘쳐나는 장르소설 수준을 넘어선 잘 쓴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적절한 선택이었다. 6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20세기 초반인 1910년의 영국에서 태어난 여성 어슐러가 주인공이기에 20세기 초반의 여성들이 어린 시절 학습했던 성에 대한 관념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영국인들 좀 넓게 보면 유럽인들이 겪었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그네들에게 어떠한 경험이었는지도.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라는 소재덕에 같은 시기를 반복해서 ..

독서일기/SF 2015. 12. 24. 20:21

[에드워드 글레이저/이진원 역] 도시의 승리(2011)

괜찮은 책이긴 한데 저자가 100~150 페이지 정도만 덜어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책. 그래서인지 중간에 여러번 책을 덮었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다 읽었다. 저자는 (냉장)컨테이너선으로 대표되는 운송비용의 눈부신 절감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중요시되었던 비옥한 배후지, 큰강, 천연의 항구 등의 입지조건이 그 영향력을 상당부분 상실된 상황. 평평해진 세계화 시대에 다국적 기업들이 어느 나라로든 생산거점을 옮겨갈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디트로이트와 같이 단일산업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산업도시의 지속성이 더욱 짧아진 현 시점에 각 도시들은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는 매력(온난한 기후, 효율적인 교통시스템, 안전한 치안, 문화시설, 좋은 레스토랑, 수준높은 학교, 맑은 공기, 감당할만한 집값)을 발휘하..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15. 12. 1. 01:21

[댄 쾨펠/김세진 역] 바나나 - 세계를 바꾼 과일의 운명(2008)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과일. 전체 작물로도 밀, 쌀, 옥수수의 3대 주곡작물에 이어 전세계 4위의 작물이 바나나라는 사실을 귀동냥했었다. 대부분 도시에서 몇 시간 거리의 인근지역에서 공급해왔던 소규모 과일농장과 도매상 수준이 아니라 최초로 '과일산업'을 태동시킨 과일이라고 들었고. 주곡이 아니라 그런지 이런 중요한 작물에 대해서 제대로 다룬 책을 못봤는데 이 책을 발견하고 냉큼 집어왔다. 바나나가 나무가 아닌 풀이라는 건 알았지만 '생강목'의 일종으로 berry 종류라는 것은 몰랐다. 전세계에서 상업적으로 팔리는 거의 대부분의 바나나가 '케번 디시'라는 한가지 품종인 것도 처음 알았다. 바나나 화물선이 최초의 냉장설비를 갖춘 선박이었으며 숙성지연을 위한 CA저장법(Co2와 O2의 비중을 조절하여 과..

독서일기/농림축산 2015. 11. 13. 21:55

[무라카미 하루키/이영미 역] 언더그라운드2 약속된 장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전작인 는 1995년 옴진리교 신자들이 벌인 도쿄지하철 사린가스 유포 범죄의 피해자들을 인터뷰한 글들을 모아 사건 2년 후에 펴낸 논픽션이었다. 이 책은 당시 옴진리교 신도였던 이들을 인터뷰한 글을 모아 펴낸 후속편이다. 추천도 받았고, 분량도 얼마되지 않은데도 몇 달을 묵혀둔 건 '세뇌당한 교인들의 방어논리를 읽느라 시간 허비하는거 아냐?' 라는 선입견때문이었는데 좋은 책을 놓칠 뻔 했다. 틀린 생각과 노이즈는 다르다. 우선 이 둘을 확실히 나누자. 틀린 생각은 일종의 사슬 가닥과 같아서 이어지는 논지를 따라가다가 길을 잘못들었다 싶으면 금방 생각의 출발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는 떠벌이나 허풍선이라는 평판이 그다지 큰 흠이 되지 않았다. 평생 만날 수 있는 사람..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5. 11. 11. 02:07

[이언 스튜어트/안지민 역] 생명의 수학(2011)

생명의 수학(The mathematics of life : Unlocking the secrets of existence). 2주일 동안 붙잡고 씨름했던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겨우 덮었다. 이 책에 쓰인 내용 중 내가 이해한 건 5%나 될지 모르겠다. 흥미로운 내용들이긴 한데 생물학과 수학에 대한 내 배경지식이 너무 뒤떨어져서 중간중간 그냥 반납하고 쌓여있는 다른 책으로 도망가고 싶었다. 수천년된 학문으로 먹고 살고 있고, 고교 수학을 마치고는 수학을 공부해본 적이 없는 내가 읽기란 18세기의 사람이 오늘자 신문을 읽는 느낌이었다. 수2 수준의 수학공부와 생물학 개론에 대한 선행지식이 있는 이라면 이 책에서 좀 더 풍부한 지식을 얻어갈 것 같다. 이 책은 21세기 생물학의 최전선에서 수학이 어떻게 이바지..

독서일기/수학 2015. 11. 2. 01:40

[김중혁] 가짜 팔로 하는 포옹(2015)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요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주변의 어떤 동료는 동시대 한국소설은 아예 읽지 않기도 하는데 이렇게 고르기가 어려워서야 그 심정도 이해가 된다. 원래부터 본인하고 잘 맞는 작가라면 믿고 보겠지만 다른 작가들에 대해서는 나눠먹기식으로 남발하는 문학상들 때문에 과연 어떤 작가가 훌륭한지 스스로 직접 읽어보지 않은 이상 알기 쉽지 않다. 가장 유용한 통로가 믿을만한 페친들의 추천인데 대부분의 페친들이 동시대 한국 작가의 소설에 관심이 없으니. 퓰리처 문학상과 같은 권위의 대회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나마 이 책에서 가장 괜찮았던 작품은 말미에 실린 였고, 권두에 나오는 은 잘 지은 제목과 신선한 소재 덕분에 괜찮았다. 나머지는 정말 안맞더라. 다..

독서일기/국내소설 2015. 11. 1. 20:15

[빼빼가족]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여행(2015)

일산집과 세종시의 책장에는 사놓고 아직 펴지도 못한 책들이 많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냥할 추천도서목록도 수십 권이고. 그런데도 "공짜"의 유혹은 막강하다. 이미 합법적으로 납치해온 책들은 킵해놓게 되더라. 공짜로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들이 꼭 읽어야 할 돈주고 산 훌륭한 책들을 읽을 순서 사이로 끼어든다. 인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는 방법은 탄생 직후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접혀진 주름들을 펴고 다시 덮으며 비효율적으로 산다. 계획했던 읽을 책들 순서 사이로 새치기하듯 끼어든 대부분의 책들은 세월의 풍화작용 속에서 금방 낡아가 바스라져버릴 책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소소한 이야기들이 접하는 시간들이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적으로 자극이 되고 풍부한 정보를 ..

독서일기/여행 2015. 10. 28. 01:54

[랜들 먼로/이지연 역/이명현 감수] 위험한 과학책(2014)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이라고도 하고 친구도 읽었던 책이라 읽어봤다. 저자랜들 먼로는 기발한 질문을 받았을 때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결론 도출을 위한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그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경우 유사한 데이터를 응용할 수 있는 리서치능력을 발휘한다. 감탄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어쩐지 심드렁하게 읽게 되더라. 어느새 엉뚱한 질문을 던져보는 즐거움에 익숙치 않은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적어도 요즘은 어떤 질문 하나를 화두로 붙잡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현저히 짧아진 것 같아. 휴리스틱이 너무 강해져서 생각할 때 유연성을 잃은 것인지. 우리나라 교통사고 중 많은 인명사고가 자동차의 과속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아래 257쪽에서 인용한 펜실베..

독서일기/공학 2015. 10. 24. 23:19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2015)

작년 봄 광주 본가에 내려갔을 때 광주천변 어떤 다리에 붙은 유시민씨의 글쓰기 특강 펼침막을 봤다. 몸담았던 모든 정당에서 욕을 먹고서 결국 은퇴한 정치인이지만 그의 글솜씨는 다들 인정하는구나 싶어서 슬며시 웃음이 나더라. 그래서 그가 이 책을 펴냈단 소식을 듣고서 한 번 봐야지 하고 기억에 담아뒀다. 학창시절 무수히 읽었던 무협소설에 나오는 정파와 사파의 구분이 떠오른다. 정파의 직전제자(直傳弟子)는 사숙과 사형제들과 함께 자파의 개파조사(開派祖師)가 남긴 무공의 원류에 깊이 천착한다. 사파는 강호를 주유하며 사선을 넘나들면서 접한 각종 무공들의 장점들을 조합하여 자신의 독문무공(獨門武功)을 창안한다. 동년배 중 가장 먼저 장관의 자리에 올랐던 유시민씨는 5년 이상 계속했던 직업이 없는 사람이다. 스스..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15. 10. 24. 01:12

[티모시 가이트너/김규진, 김지욱, 홍영만 역] 스트레스 테스트(2014)

지난 주말엔 노느라 책을 펴지도 않았다. 페친을 통해서 추천받았고 사놓은지도 한 달이 되어가는데 잡아보지도 못했던 책이었다. 결국 장거리 출장가는 비행기 안에서 완독했다. 벤 버냉키 전 FRB의장의 를 얼마 전에 읽었던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 피에트라 리볼리 교수가 을 쓰게된 이유가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 교정에서 반세계화 집회를 하던 열정적인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서문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1998년 대학 새내기시절 스스로는 머리가 깨어있다고 생각했고 나름 걸러서 수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크나큰 착각이었다. 그 때문에 경제학적 사고에 대해서 계속 불편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고 미시와 거시 경제학을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겉..

독서일기/경제학 2015. 10. 14. 08:07

[니시우치 히로무/신현호 역/홍종선 감수]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2014)

빅데이터가 워낙 각광을 받다보니 '빅데이터'를 제목으로 붙인 책들이 널려있다. 그래서 좀 저어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본 서평에서 높이 평가하더라. 평소 직장에서 연구하시는 박사님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론이 통계적 사고이기에 기초적인 내용이라도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싶어서 읽게 되었다. 통계쪽은 중고교 과정에서 교과서 끝부분 단원으로 배우다보니 책을 읽기 전 알고 있는 지식은 분산과 표준편차의 기본 정의 뿐이었다. --; 책을 읽고나니 나같은 문외한은 올해에 출간된 실무활용편이 아니라 2013년에 번역되어 나온 본편을 먼저 봤어야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면 수학 과정 중에서 사칙연산 다음으로 자주 쓰는 것이 통계적 지식인데 교육과정 편재가 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 수열과 극한의 개념을 배..

독서일기/수학 2015. 10. 9. 00:19

[김종영] 지배받는 지배자(2015)

오랜만에 읽은 사회학자의 책이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의 시차 동안 행해진 110명에 대한 인터뷰를 모아 엮은 이 책은 전혀 새롭지 않다. 도발적이지도 않고. 난 이 책에서 사용된 사회학적인 용어들과 이론들은 'middleman minority'를 제외하고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굳이 그런 용어들을 쓰지 않아도 일반독자들도 맥락상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니. 이런 표현들을 다 걷어내고 남는 분량을 보다 많은 인터뷰 내용을 옮기는데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문화인류학적 민속지로 작성되었다면 나았을거라는 이야기다. 뭐 문화인류학자의 직무유기 때문이니 사회학자를 탓하는 건 이정도로 하자. 이 책은 꼭 필요했는데 누구도 쓰지 않았던 책이다. 미국 유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전반적인 ..

독서일기/교육 2015. 10. 1. 02:29

[앤드류 망고/곽영완 역]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2012)

터키와 터키인을 만들어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에 대한 제대로 된 전기 중에 유일하게 번역된 책. 아마도 유일하게 번역된 책이 아니었으면 중간에 집어던져버렸을 정도로 책은 정말 못썼다. 중간에 앞뒤가 안맞거나 난데없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가 일쑤. 꽤나 두툼한 책이지만 핵심적인 내용들을 추리다보면 결국 나무위키에 정리된 정도를 참고할만하다. 15년간 집권한 독재자이고 터키 민족주의를 강조하다보니 소수민족들을 박해했다는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쪽으로 줄을 잘못서는 바람에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했던 오스만 투르크로부터 터키 공화국을 성공적으로 구축해낸 군사적 역량과 세속주의 원칙에 입각한 내정 개혁, 국제정세를 잘 읽고 자국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판단한 통찰력 모두 대단하긴 하다. 우리..

독서일기/중동아랍 2015. 9. 29. 18:26

[윤병남] 구리와 사무라이(2007)

어제 오늘 고려대 경제학과 모교수의 발언으로 당사자 이름만 바뀐 것 같은 친숙한 내용의 기사들이 많더라. 몇몇 발언의 수위는 내가 쉴드 쳐줄 수위는 아니지만 강의내용 중 필요 이상으로 쎄게 발언하게 된 이유 중 경제학을 전공한 사회경제학자로서의 국사학계의 사회경제사 연구자들에 대한 억눌린 감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 1970년대 김용섭 교수를 필두로한 국사학계의 사회경제사 연구자들이 제기한 광작을 통한 경영형 부농을 중심으로 하는 임노동자의 출현과 소위 자본주의 맹아론은내가 배우던 시절 한국사 교과서에서 중점적으로 강조되던 내용이었다. 구분하기 쉽지 않은 '여각', '객주', '도고' 이런 단어들이 시험이 나올거 같아서 외워야 했고. 그런데 지금 낙성대 연구소 멤버인 이영훈 교수 등 경제학계의 사회경제사 ..

독서일기/일본 2015. 9. 22. 22:56

[마이클 크라이튼/정영목 역] 타임라인(1999)

난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은 겨우 세 작품 읽었다. 아마도 존 그리샴을 처음 접하던 시절이었던 어느새 관심이 없어진 작가였다. 그런데 두어주 전 어느 블로그에서 시간여행에 대해서 가장 잘 묘사한 소설 세 작품 중 하나로 이 작품을 추천했더라. 일요일 저녁은 장르소설 풍의 가벼운 소설로 보내고 싶기도 했고. 지금 과학스릴러 작가답게 1997년에 출판한 작품에 타임라인이라는 제목이라 흥미가 더 생겨서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결국 자정이 지나 1시 30분까지 다 읽고서야 잘 수 있었다. 두 권짜리 소설은 읽을 시간을 잘 감안해서 집어들어야지 안그럼 월요일 아침부터 몸이 무거워진다. 캐릭터에 몰입이 되지 않고 마리오네트들이 움직이는 듯한 이물감이 들기는 했지만 어차피 장르소설 풍의 과학스릴러로서 전하고자 하는 메..

독서일기/SF 2015. 9. 22. 22:51

[커트 보네거트/박웅희 역] 제5도살장(1968)

커트 보네거트의 . 부제를 잘 지었다. 어젯밤에는 자기네에게 반항하는 도시의 주민들은 물론 산 짐승까지도 철저히 파괴했던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정복자이자 5천만명 이상의 후손에게 자기 유전자를 남긴 칭기스 칸에 대한 책을 읽고서 오늘은 전쟁의 무의미함과 13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도시는 폐허가 된 드레스덴 폭격에 대한 책을 읽다니. 이전 도시에서 징발한 남자들을 가축몰이하듯 자기네 이웃도시와 싸우도록 선봉에 세우고 그들의 시체로 해자를 메우며 상대방 진지를 흐트려놓는 가축으로 생각했던 몽골 장군들의 전략에 감탄했다가 하루 만에 아무 것도 모르는 시골 깡촌의 십대의 시각에서 본 전쟁의 무의미성과 그에 대한 혐오를 대비하게 되더라. 커트 보네거트와 같이 지하 도살장에서 하나의 도시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독서일기/북미소설 2015. 9. 20. 14:47

[잭 웨더포드/정영목 역]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2004)

지금까지 읽어본 몽골에 대한 책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 칭기스 칸의 일대기 중 중요했던 전투들에 대해서 몇 줄로 정리하고 넘어가는 건 아쉽지만 딴지 편집장 필독의 으로 해결하면 된다. 번역가 정영목씨의 번역도 정갈하고. 저자가 시야가 무척 넓고 참신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나서 보니 저자 잭 웨더포드는 역사가가 아닌 인류학자였구나. 책 말미에 붙어있는 참고문헌 목록을 보니 이런 훌륭한 책이 쉽게 나오기 힘든 이유를 알겠다. 선택한 주제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의 풀무질에 지성과 끈기로 단련한 역작이다. 이 책의 마지막 50페이지를 읽기 전까지는 도대체 왜 책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불만이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 생각하니 칭기스 칸과 그의 제국이 남긴 유산의 가장 큰 수혜자가 서유럽이라는 호소력있는 주장..

독서일기/동아시아 2015. 9. 20. 14:34

[주진우] 주기자의 사법활극(2015)

얼마전에 어느 디씨이용자가 올린 구치소일기 연재물을 보고서야 행집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게 되었다. 오늘 아람누리 도서관에서 비슷한 기대를 가지고 민형사 소송으로 백여건 피소된 경험이 있는 소송전문기자 주진우기자의 소송에서 살아남는 경험담에 대한 이 책을 빌려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변호사 휴업 중인 내게도 분명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르는 걸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으니. 역시 기자의 책이라 단숨에 다 읽었다. 소송에 대해서 백전노장인 사건당사자가 직접 쓴 책이라 그런지 여러 명의 변호사가 나눠 쓴 보다 전달력도 확실히 더 좋았다. 특히 변호사의 역할이 보다 큰 민사소송보다 당사자의 역할이 중요한 형사소송에 대한 부분들에서 깨알같은 팁들이 많았다. 형사재판에 얽히거나 얽힐 가능..

독서일기/법률 2015. 9. 19. 21:18

[다치바나 다카시/이규원 역]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2010)

는 암에 대한 정통적인 개론서라면 이 책은 본인도 방광암으로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 7-80%의 확률로 재발위험을 통보받은 암환자인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암에 대한 탐사보고서(르포르타쥬)와 개인의 수기를 묶은 책이다. 책 구성 자체가 NHK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시간 관계상 방영하지 못했던 취재자료들을 묶어낸 책이란 한계도 있지만 다치바나 다카시 본인이 이 정도면 됐다고 싶어 신경쓰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본인이 명료한 지적 능력을 유지하면서 저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한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노력을 절제한듯한. 이 책의 장점은 실제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동시대인(남자는 절반, 여자는 1/3)에게 의사가 아닌 사람들의 눈높이로 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신의 체..

독서일기/의학 2015. 9. 16. 23:59

[마이클 폴란/이경식 역] 욕망하는 식물(2001)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마이클 폴란의 책. 무려 2001년에 출판된 책일 줄이야. 분명히 문화인류학 수업 시간에 공진화(co-evolution)에 대해서 배웠고 그 때도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는 것처럼 새로운지. 사과(달콤함), 튤립(아름다움), 대마초(중독), 감자(단작-몬산토), 우리에게 친숙한 이 네 가지 식물을 통해 인간을 공진화의 파트너로 선택한 성공적인 식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감자에 대한 파트가 좋았다. ----------------------------------------------- 61쪽 거대한 공진화의 거래를 통해 달콤함을 즐기는 동물과 크고 달콤한 과일을 제공하는 식물이 함께 번성하고 증식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생물 ..

독서일기/농림축산 2015. 9.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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