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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바스치앙 살가두, 이자벨 프랑크/이세진 역]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2013)

    2016.09.18 by 태즈매니언

  • [니콜라스 시라디/강경이 역] 운명의 날(2008)

    2016.09.13 by 태즈매니언

  • [아비지트 베너지,에스테르 뒤플로/이순희 역]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2011)

    2016.09.12 by 태즈매니언

  • [이성시/박경희 역] 만들어진 고대(2001)

    2016.09.10 by 태즈매니언

  • [찬호께이/강초아 역] 13.67(2015)

    2016.08.22 by 태즈매니언

  • [대니얼 예긴/이경남 역] 2030 에너지전쟁(2013)

    2016.08.21 by 태즈매니언

  • [박웅현] 여덟 단어(2013)

    2016.08.18 by 태즈매니언

  • [한강] 채식주의자(2007)

    2016.08.17 by 태즈매니언

  • [에리크 쉬르데주/권지현 역] 한국인은 미쳤다!(2015)

    2016.08.12 by 태즈매니언

  • [아만다 리플리/김희정 역]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든가(2014)

    2016.08.12 by 태즈매니언

  • [김민섭]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2015)

    2016.08.12 by 태즈매니언

  • [말콤 글래드웰/김태훈 역] 그개는 무엇을 보았나(2009)

    2016.08.04 by 태즈매니언

  • [육민혁] 증권사 다니는 옆집 형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글로벌 금융 탐방기(2015)

    2016.08.02 by 태즈매니언

  • [앤서니 기든스/배은경 황정미 역]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1992)

    2016.08.01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더다/이종인 역] 오픈 북(2003)

    2016.07.31 by 태즈매니언

  • [대전] 2016. 7. 30. (토) 로하스공원~대청댐

    2016.07.30 by 태즈매니언

  • [조 스터드웰/송승하 역] 아시아의 대부들:Asian Godfathers(2007)

    2016.07.23 by 태즈매니언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배 현 역]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2010)

    2016.07.15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크라이튼/이원경 역] 해적의 시대(2009)

    2016.07.15 by 태즈매니언

  • [마이클 폴란/이순우 역] 세컨 네이쳐(2009)

    2016.07.09 by 태즈매니언

[세바스치앙 살가두, 이자벨 프랑크/이세진 역]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2013)

프랑스의 주간지 기자 이자벨 프랑크가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나는 살가두를 2014년 개봉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으로 처음 알게되었다. 이 책은 좋은 분께 나눔받아 알게 되었고. 따라서 살가두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그의 사진들을 알거나 을 한 번 본 사람에게 추천한다. 브라질 좌파 출신 프랑스 이민자라는 여건.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국제기구 근무자에서 120개국 이상에서 작업을 해본 전문 사진작가로서의 커리어. 그리고 고향땅으로 돌아와 지내는 현재의 모습. 20세기의 절반부터 지금 현재까지를 살아낸 그의 이력과 태도에서 The old man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고국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탈출성 유학을 떠났던 살가두의 잘풀린(?) 상황과 의 마르잔..

독서일기/사진 2016. 9. 18. 13:03

[니콜라스 시라디/강경이 역] 운명의 날(2008)

하필 경주에서 우리나라 관측사상 최고치의 지진이 발생한 날인 어제 내가 읽고 있던 책이다. 볼테르의 를 읽을 때는 리스본 대지진이 당시 서유럽 세계에서 어떤 정도의 사건인지 몰랐었는데 우리 시대의 9.11을 찜쪄먹는 사건이었구나. 대지진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 대항해시대 포르두갈의 심장이었던 리스본의 몰락을 초래한 요인들, 융성기를 지나 몰락의 길에 접어든 나라의 풍경, 그리고 이를 역진시키고자 했던 한 개인의 노력이 더 흥미로웠다. 다만 번역판의 표지 문구처럼 '유럽의 근대화를 꽃피은 1755년 리스본 대지진'은 내용과 맞지 않다. 당시 리스본은 이미 유럽의 변방이었고, 브라질의 물산으로 명맥을 잇고 영국상인이 활동하던 '남부런던' 정도였으니 기껏해야 이베리아 서쪽의 바르셀로나 정도가 아니었을까? 에스파..

독서일기/유럽 2016. 9. 13. 13:34

[아비지트 베너지,에스테르 뒤플로/이순희 역]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2011)

제목이 약간 낚시성이다. 원제는 Poor Economics. 아비지트 베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라는 MIT의 개발경제학자 두 사람이 구매력기준으로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빈곤선 이하의 10억의 사람들에 대해 연구한 성과를 대중서로 저리한 책이다. 베너지는 그 자신이 어린시절 인도 캘커타의 가난한 뒷골목 출신이고, 뒤플로는 프랑스 고등사범 출신으로 29세에 MIT에서 테뉴어를 받았단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맞히지 않는 이유, 상수도가 없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의 염소정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말라이아를 예방하는 모기장, 유아기 자녀를 위한 구충제 복용을 챙기지 않는 이유 등등 가난한 사람들의 비합리성과 짧은 시야를 비판하는 논거로 쓰일만한 상황에 대해서 행동경제학적..

독서일기/경제학 2016. 9. 12. 10:09

[이성시/박경희 역] 만들어진 고대(2001)

역사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본류지만 올해 한국사에 대한 책은 딱 두 권 읽었다. 존경하는 페친의 구매리스트가 아니라 그런지 둘 다 실패해서 한 권은 악평 가득한 서평을, 나머지 한 권은 읽었다는 사실을 남기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워 기록도 안했다. 나는 '국사'교과서를 두고 벌이는 좌우파의 역사전쟁에 흥미가 없다. 그 싸움에서 누가 이기던 십대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주입하려는 목적은 똑같고 주입의 강도는 중국과 일본의 사이가 될터이고. 그래서 동아시아사 및 아시아 유목제국사 관점의 전근대사와 범세계적 관점의 근대 이후 서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지역단위의 역사가 더 보강되면 좋겠고. 내셔널리즘은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과잉이니. (물론 교육부의 검정교과서 체제에서 꿈같은 소리지만) 제발 ..

독서일기/한국사 2016. 9. 10. 23:50

[찬호께이/강초아 역] 13.67(2015)

어제 완독한 대니얼 예긴의 책과 번갈아서 읽다보니 역시 오래 걸린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훌훌 넘겨가며 읽지 않고 한 권을 이루는 한편의 단편을 적어도 한번씩은 끊어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난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처럼 사회파 추리소설을 좀 더 선호하기는 했지만 아예 판타지로 빠지는 무협소설은 좋아라하면서도 지극히 정밀하게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분절하고 가설과 검증으로 엮은 플롯들이 그리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껴져였던 것 같다. 두뇌게임을 즐길만큼 머리가 좋지 못한 점도 영향이 컸고. 그런데 대만에서 활동하는 홍콩출신 작가라는 '찬호께이'의 이 압도적인 작품은 하잖은 내가 앞서 언급한 장르의 규칙 따위로 폄하할 수 없는 탁월한 작품이었다. 추리소설이지만 추리적인 ..

독서일기/추리소설 2016. 8. 22. 23:56

[대니얼 예긴/이경남 역] 2030 에너지전쟁(2013)

대니얼 예긴의 The Quest.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관리와 공급측면에서 지정학적 요인으로 출렁거리는 석유자원의 대안들에 대한 현재 진행중인 퀘스트에 대한 역작이었다. 무수한 사람들의 지혜와 성취를 요약하고 있으면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니 에너지에 관한 백과사전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900페이지에 육박하는 책이다보니 쉽게 읽는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다 읽는데 이렇게 오래걸릴 줄이야. 일단 책이 너무 무거워서 거치대 없이 읽으려니 불편했다. 읽어서 뿌듯한 책인데 앞부분을 다시 펴보니 벌써 잊어버린듯 생경한 부분이 많다. 그래도 한 번 완독하면 에너지 산업의 흐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보람을 주는 책이다. BP의 마콘도 유정 유출사고가 박테리아의 활약으로 예상보다는 환경에 큰 피해를 주지 ..

독서일기/기후변화 2016. 8. 21. 23:23

[박웅현] 여덟 단어(2013)

먹방을 찍는 것도 아니고 걸신들린한 책에 대한 먹부림은 이제 그만하고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 파는 독서를 하고 싶은데 아직은 그 시기가 아닌가 보다. 읽고 싶은 책들이 쌓여 있는데 얇은 두께, 그리고 박웅현 씨에 대한 궁금증으로 단숨에 읽었다. 로 유명해지면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들을 8개의 테마로 추린 책. 주로 서울에 살고 있는 선배형들을 만나기 힘들어진 터라 그리운 형들을 대신해 주지 않을까 싶어 집어들었던 것 같다. 몇 번의 강연으로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고 잘라말하며 시작하니 외려 신뢰가 갔다. '자존(自尊)'을 가장 먼저 꼽은 것에도 동의하고. '고전(古典)'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작년에야 읽었던 제인 오스틴의 이 떠올랐다. 그동안 내가 무수히 읽어왔던 연애소설과 영화의 프로토 타..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16. 8. 18. 20:18

[한강] 채식주의자(2007)

올해 맨부커상 수상의 소란스러움이 지나가는 시점에 노동조합에서 구입해서 서가에 비치한 걸 발견하고 냉큼 집어왔다. 돈 주고 산 책들은 언제든지 읽을 수 있겠거나 하는 생각에 계속 못 읽고 있는데 이렇게 빌려온 책, 그 중에서도 오래 들고 있으면 민폐인 신간들은 아무래도 성실하게 읽게 된다. 소설의 경우 작년엔 국내작가와 해외작가를 반반씩 읽었는데 올해는 이 비율이 1대2로 바뀌었다. 사놓고 못 읽고 있는 소설들도 태반이 외국작가의 작품이고. 세 편의 중편소설이 연작으로 묶인 책인데 릴레이식으로 시점을 바톤 터치하는 구성을 어느 작품에 봤는지 기억이 안나네. 맨 처음 이런 구성을 본 건 아마 영화 이었지, 과 은 최인석씨가 쓴 이 연상되더라.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는 것도 장점이었지만, 세 편의 중편에 등장..

독서일기/국내소설 2016. 8. 17. 22:08

[에리크 쉬르데주/권지현 역] 한국인은 미쳤다!(2015)

드디어 그 유명한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구한말 로 유명한 잭 런던의 조선 여행기를 읽었던 느낌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한국의 일류 대기업인 LG전자의 임원(LG전자 400인의 원로원 격인 임원 중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에리크 쉬르데주의 르포르타주 기사를 읽는 느낌이었다. RPG 게임의 팬픽과 같은 바르바로이 출신의 영웅서사시를 읽는 기본이 들기도 했고.(누가 바르바로이인지 역공하면 할 말이 없다. --;) 여느 르포와 다른 점은 기사를 쓴 기자는 프랑스인이지만 기사에서 호되게 까이는 대상들이 나와 같은 성실한(?) 한국인이라는 점?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얄팍한 책이었지만 이런 책은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는 우물안 개구리인 나같은 사람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하는 귀중한 책이었다...

독서일기/경영(외국) 2016. 8. 12. 02:10

[아만다 리플리/김희정 역]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든가(2014)

독서열과 호기심이 가히 황금의 샘이신 오석태​님덕분에 알게된 책입니다. 번역판의 제목은 판매를 고려하여 붙인 듯 싶고 원제인 The Smartest Kids in the World가 호기심을 자아내는 매력적인 제목 같네요. '세계 교육 강국 탐사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제목 같네요. 저자 아만다 리플리가 직접 수행한 것은 아니지만 세 명의 미국인 교환학생들의 참여관찰법에 의한 핀란드, 한국, 폴란드의 교육과 미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비교분석은 한국식 교육시스템의 나름 승리자이면서도 한국에서 자식 따위는 갖지 않겠다고 다짐한 비관론자인 제게 아주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정작 그 세계의 일원으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인 우리나라가 교육에 대해서 얼마만큼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고..

독서일기/교육 2016. 8. 12. 01:36

[김민섭]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2015)

담담한 솔직함과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빼어난 점이었다. 내 직장의 많은 분들이 경험했을 일에 대해서(물론 이렇게 혹독한 경험까지는 아니었으리라 믿고 싶다.) 알고 싶은 마음에 집어들었다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걸 얻어갔다. 오랜만에 숭고함을 느꼈다. 그리고 숭고함이란 그 인물이 뛰어난지 여부와 상관없이 삶의 태도에 대한 반응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많은 반향을 일으킨 분이라 접한 분들이 많을텐데 제2부인 부분을 보며 좋은 수업에 대해 생각할 꺼리도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 80쪽 (발표수업 중에도) 좋은 수업을 하는 교수는 수강생의 발표 수준에 맞춰 그에 따른 피..

독서일기/교육 2016. 8. 12. 00:45

[말콤 글래드웰/김태훈 역] 그개는 무엇을 보았나(2009)

말콤 글래드웰이 쓴 와 를 산 게 작년말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한 권을 읽었다. 로 유명한 세사르 밀란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이었군. 이 책으로 묶인 글래드웰의 기사들은 모두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뒤집어보기를 시도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나심 탈렙의 투자전략에 대한 기사는 탈렙의 투자철학의 핵심을 어찌나 간결하게 요약했는지 얼마전에 읽었던 그의 책들을 떠올리며 탄복할 지경이었다. 역시 기자는 똑똑하고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해야하는 직업이구나. 다루는 소재들도 흥미로운 게 많지만 생각을 풀어내는 방식의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이런 식으로 아이디어를 찾고, 사례를 가지고 구체화하는 방식의 글쓰기라면 어느 영역에서 일하건 누구에게나 인정받지 않을까. 이 책 자체가 글래드웰이 15년 동안 썼던..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6. 8. 4. 01:36

[육민혁] 증권사 다니는 옆집 형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글로벌 금융 탐방기(2015)

이젠 놀만한 옆집 형은 없지만 제목처럼 대학시절 선배형을 통해 귀동냥하듯 편안하게 읽었다. 페친들의 추천이 없었더라면 진가를 모르고 가벼운 책 취급했을텐데.. 이래서 페북을 못 끊는다. 친분이나 사례금때문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직접 쓴 게 보이는 추천사부터 느낌이 좋았다. 유식함을 자랑하려들지 않고, "나도 이걸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과 같은 투로 방어적으로 시작하는 표현도 없이 핵심위주로 시원시원하게 나간다. 간략함이 미덕인 책을 성기다고 비판하는 건 물론 쓰잘 데 없는 소리. 작년 7월말일에 출판되었으니 딱 일 년된 책이라 저자가 가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에 대한 정보와 분석들도 따끈따끈 하고. 코너 우드먼의 나 피에트라 리볼리의 와 비슷한 느낌으로 ..

독서일기/국제경제무역 2016. 8. 2. 23:35

[앤서니 기든스/배은경 황정미 역]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1992)

명색이 학부 전공을 사회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고자 마음 먹은 고등학생이라면 사회학의 명저 중에서 이런 책 서너 권 정도는 고등학교 시절에 읽어봤어야 하지 않을까? 고등학교 시절 입시 지옥을 나만 겪은 것도 아닌데 젊은 날의 게으름이 한탄스럽다. 대학입학을 일종의 교도소 재소자의 퇴소처럼 여겼던 내 짧은 시각도. 까대고 거들먹거리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부지런한 농부의 일 같은 묵묵한 독서의 가치를 왜 그 때는 몰랐을까. 뭐 그런 덕분에 18년만에 새로 사회학과에 입학한 학부생의 자세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시건방짐을 걷어낼 수 있었던 건 어제 읽었던 마이클 더다의 덕택인듯 싶다. 의 원제는 더라. 한 학기 강의노트를 하루만에 훑어서 본 느낌이고 앤서니 기든스 언급하고 있는 다른 사상가들의 책을 거의 읽..

독서일기/사회학 2016. 8. 1. 00:40

[마이클 더다/이종인 역] 오픈 북(2003)

An Open Book. 단 세 단어로 된 중학교 1학년 교과서(나 때는 알파벳을 중학교 때부터 가르쳤다 --;)에 나오는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을 담고 있는 좋은 제목이다. 다 읽고 나니 책 제목에 마이클 더다(Michael Dirda) 자신이 에필로그에서 언급한 청년기를 지난 자신의 취향이 담긴 듯 하다. 그리고, Design Boom에서 만든 한국판 표지가 미국판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책상에 펴진 책 모양의 책을 내 책상에 올려두고 그걸 사진으로 찍었다! 코흘리개 시절 친구집에서 빌려읽었던 새벗문고에서 액자식 구성을 처음 알았을 때의 느낌이 떠올라 감개무량해졌다. 번역판 부제가 '젊은 독서가의 초상'인데 러스트 벨트 출신의 성공담 느낌을 주는 보다는 훨 낫지만 보다는 못하다. 번역가 중..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16. 7. 31. 02:58

[대전] 2016. 7. 30. (토) 로하스공원~대청댐

빡세게 일하고 맞이한 휴일. 느지막히 일어나 마이클 더다의 을 보다가 밥 볶아 먹었는데 구라청의 일기예보가 또 어긋났는지 구름만 잔뜩 끼어있고 장마비는 안내리네.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세종시 밖으로 라이딩 해보나 싶어서 얼마전 질렀던 바이오라이트(Biolite)사의 캠프스토브와 캠핑그릴 준비. 나무(biomass)를 때는 거라 아날로그 감성에 혹했는데 과연 유용할지는 써봐야 일지. 혹시 모르니 미군 반합에 라면도 하나 챙기고. 집에서부터 바로 자전거타고 가는데 정석이긴 한데 한낮이라 차로 점프. 귀뜸받은대로 대전 로하스공원 주차장으로 갔다. 여기서부터 대청댐까지는 자전거로 6km거리. 오르막이 좀 있긴 하지만 풍경좋고 적당한 정도여서 편하더라. 다행히 날도 계속 구름낀 상태였고. 중간중간 자전거도로가 공..

국내 여행/충청도 2016. 7. 30. 22:21

[조 스터드웰/송승하 역] 아시아의 대부들:Asian Godfathers(2007)

존경하는 페친들의 추천을 받아 인상깊게 읽었던 을 썼던 언론인 조 스터드웰. 워낙 깊은 인상을 받아 그가 전에 쓴 책을 더 읽어보고 싶었다. 조 스터드웰이 펴낸 를 국내 출판사는 영어제목이 Asian Rich Report였던 것처럼 번역본 표지 디자인을 뽑았더라. 책은 더 잘 팔렸겠지만 원제가 책 내용에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이 책이 출판되고 벌써 9년이 흘렀고, 그 사이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로 동남아시아 정치의 변동과 재계의 위상도 당연히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여전히 탁월하고 읽을 가치가 있다. 특히 독재시절의 산업화세력과 신자유주의세력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비판적인 한국의 소위 좌파 혹은 진보진영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우월감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불과 2년 전..

독서일기/동아시아 2016. 7. 23. 01:07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배 현 역]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2010)

는 잘못 산 책. 시차 적응 때문에 무척 피곤했는지 책에서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나심 탈렙의 한국강연과 외부에 기고한 몇 편의 후기를 엮어서 낸 책인데 돈 벌려고 책으로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만 들더라. 나심 탈렙의 후기 만으로도 충분한데 앞부분에 해설1, 해설2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게 앞부분에 있다보니 제1장부터 나오는 본문이 했던 이야기를 또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는 괜찮았다. 작년에 사놓고 못읽고 있는 을 읽어야 하는데 이렇게 얇은 책에 혹하고 있다. --; 원제는 인데 바꾼 제목 덕분에 책은 훨씬 많이 팔렸겠지만 원래 제목이 훨씬 낫다. 아포리즘(金言, 格言, 警句, 箴言)만으로 이뤄져서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느낌으로 시집을 읽는구나 공감하며 읽었다. 중간중간 소리내서 읽기도 했고...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6. 7. 15. 09:12

[마이클 크라이튼/이원경 역] 해적의 시대(2009)

2008년 사망한 마이클 크라이튼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된 유작. 과 비슷한 구성의 모험 활극이었다. 이 분이 동양에서 태어나셨으면 얼마나 재미난 무협소설을 썼을까? 글이지만 묘사하는 시각적인 장면들이 TV나 영화로 연출하기에 딱인듯 싶다. 이 소설이 왜 헐리웃에서 왜 영화화가 안됐는지 궁금하다. 유럽 여행 때 별로 크지도 않은 범선을 보고도 그 복잡한 삭구들에 기가 질렸던 기억이 난다. 더구나 부위마다 각각 다른 명칭이 붙어서 번역도 힘들다던데. 패트릭 오프라이언의 시리즈를 번역하신 이원경 번역가님의 조력도 감사했다. 클리쉐를 잘 버무린 맛깔나는 비빔밥이어서 와구와구 양푼 바닥까지 긁어댔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카리브해를 누비던 사략선의 모험담 덕분에 비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막..

독서일기/북미소설 2016. 7. 15. 08:40

[마이클 폴란/이순우 역] 세컨 네이쳐(2009)

꾸준히 찾아보고 있는 작가 마이클 폴란이 정원 가꾸기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녹인 철학을 제시하는 책이었다. Gardening이란 말이 참 애매한 게 베르사유 궁전의 드넓은 뜰에서 일본의 작은 가게앞 화분 두서너개까지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나처럼 단독주택 마당 텃밭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관없어 보이는 이야기도 있긴 하다. 하지만 정원가꾸기라는 일이 갖는 의미가 그만큼 다양하다는 점을 생각할 기회를 던져 준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도, 그저 경배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는 중간적인 입장에서 정원일을 하면서 접하는 자연을 'Second Nature'라고 이름붙였거나, 관용적인 표현인 '제2의 천성'의 뜻으로 그동안 지나치게 자연을 숭배의 대상으로 보거나, 앞뜰의 잔디밭..

독서일기/농림축산 2016. 7. 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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