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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 터틀도브/김상훈 역] 비잔티움의 첩자(1994)

    2017.05.12 by 태즈매니언

  • [미야모토 테루/송태욱 역] 금수(1982)

    2017.05.10 by 태즈매니언

  • [신상목] 일본은 악어다(2001)

    2017.05.09 by 태즈매니언

  • [하름 데 블레이/유나영 역] 왜 지금 지리학인가(2012)

    2017.05.09 by 태즈매니언

  • [이언 모리스/이재경 역] 가치관의 탄생(2015)

    2017.05.09 by 태즈매니언

  • [무함마드 아유브/신해경 역] 중동, 불의 여정(2014)

    2017.05.09 by 태즈매니언

  • [김훈] 공터에서(2017)

    2017.04.25 by 태즈매니언

  •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2009)

    2017.04.24 by 태즈매니언

  • 2017. 4. 23. 일산 블루베리 여섯 그루 & 시트라스 네 그루 생장기록

    2017.04.24 by 태즈매니언

  • [애니 프루/민승남 역] 시핑뉴스(1993)

    2017.04.24 by 태즈매니언

  • [파스칼 메르시어/전은경 역] 리스본행 야간열차(2004)

    2017.04.24 by 태즈매니언

  • [와타나베 쇼이치/김욱 역] 지적생활의 발견(1976)

    2017.04.17 by 태즈매니언

  • [타네하시 코츠/오숙은 역] 세상과 나 사이(2015)

    2017.04.17 by 태즈매니언

  • [선우정] 일본 일본인 일본의 힘(2009)

    2017.04.17 by 태즈매니언

  • [이도헌] 나는 돼지농장으로 출근한다(2016)

    2017.04.12 by 태즈매니언

  • [리베카 솔닛/김명남 역] 맨스플레인(2014)

    2017.04.09 by 태즈매니언

  • [루치르 샤르마/서정아 역] 브레이크아웃 네이션(2012)

    2017.04.05 by 태즈매니언

  • [피터 틸/이지연 역] 제로 투 원(2014)

    2017.04.05 by 태즈매니언

  • [윤형중] 공약파기(2017)

    2017.04.02 by 태즈매니언

  • [박찬일] 백년식당(2014)

    2017.03.30 by 태즈매니언

[해리 터틀도브/김상훈 역] 비잔티움의 첩자(1994)

전 장르소설을 좋아하고 대체역사소설은 그 중에서도 꽤나 선호하는 쪽입니다. 그런데 SF와 엮인 쪽 말고는 외국 작가의 대체역사소설은 본 적이 없는데 이 책 정말 재미있네요. (선물해주신 명묵님 감사합니다.ㅋㅋ) UCLA에서 6세기 동로마제국과 페르시아의 문제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역사 전공자가 쓴 대체역사소설이라니. 우리나라 사학계에서도 이런 분들이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지는 7개의 에피소드들 모두 재미있었지만 코카서스(러시아어로는 '카프가스')지방을 배경으로 한 마지막 에피소드 은 읽으면서 계속 낄낄거리게 되더군요. 위대하신 지도자 동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조지아의 도시 고리의 풍경과 어쩜 그리 다를 바가 없는지. 코카서스를 '역사의 쓰레기 더미'라고 표현한 저자..

독서일기/SF 2017. 5. 12. 10:40

[미야모토 테루/송태욱 역] 금수(1982)

미야모토 테루의 . ‘금수강산’에서의 그 한자입니다. 일어 사전에 네 가지 뜻이 있다는데 ‘수를 놓은 직물’과 ‘아름다운 단풍이나 꽃을 비유하는 말’ 모두에 해당하는 제목인 것 같네요. 무려 1982년에 출판된 작품이더군요. 이름도 처음 들어본 작가 미야모토 테루는 1977년 다자이 오사무상으로 등단해서 이듬해에는 아쿠타가와상까지 받은 작가라고 하고요. 지금은 페절 당해서 페이스북 활동을 전혀 볼 수 없는 과거의 어느 고명한 페친님 포스팅에서 와 함께 거의 마지막쯤에 추천받았던 소설이라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지요.(페북에 boring, boring, boring한 텍스트들만 타이핑하는 무리 중 한 명이라 다가올 페절을 예감하긴 했지만 여전히 아쉽네요.) 살지 말지 결정할 정도만 보려고 했는데 그 자리에서 ..

독서일기/일본소설 2017. 5. 10. 17:41

[신상목] 일본은 악어다(2001)

사전투표한 자의 한가함을 만끽하면서 기리야마본진의 주인장 신상목 사장님께서 외교부 재직 중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 대학원에서 연수 중에 쓰신 를 읽었습니다. 절판본이라 계속 구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알라딘 중고서점 광주점에 출몰했더군요. 누가 먼저 사갈까봐 걱정했는데 여동생이 바로 시내 나가서 사온걸 엊그제 광주 내려갔다가 받았습니다. 임명묵님께서 일본을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한국인일거라고 하셨는데 이 책이 그 말을 뒷받침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됩니다.(물론 같은 책이 엄청나게 팔리기도 했지만요 --;) 최근에 패트릭 스미스의 과 존 다우어의 를 감탄하며 읽었는데 학자의 글로 표현된 건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을 바라보는 관점도 유사합니다. 앞의 두 서양학자들의 책이 영어로 출..

독서일기/일본 2017. 5. 9. 16:10

[하름 데 블레이/유나영 역] 왜 지금 지리학인가(2012)

다른 책들 읽는 중간에 틈틈이 읽느라 한 달 정도 걸려서 다 읽은 책이네요. 는 2007년에 으로 번역 출판된 책의 증보판인데 이번에는 원제인 를 그대로 옮겼네요. 초판 부제를 보면 미국이 직면한 세 가지 도전으로 ‘기후변화’, ‘중국의 발흥’, ‘테러리즘의 세계적 확산’을 꼽았던데 저는 초판을 안봐서 비교는 못하겠습니다. 다 읽고 나니 미국의 중등 교육과정에서 일반 사회에서 포함된 지리학을 다시 정규과목으로 독립시킬 것을 주문하고, 하버드대학에 지리학과가 없다는 사실에 개탄하는 등 지리학 교육을 강화시키길 소망하면서 정치가들에게도 지리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정작 평소에 제목만 보고 지리학에 별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 개별 지역을 다룬 6장 이후의 부분까지 완독하긴 쉽지 않을 정..

독서일기/지리학 2017. 5. 9. 12:09

[이언 모리스/이재경 역] 가치관의 탄생(2015)

이언 모리스의 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실은 이 책에 대해 제가 굳이 리뷰를 남길 필요도 없긴 해요. 명묵님의 아래 리뷰가 있으니. http://blog.naver.com/kerarara/220812643652 이 책을 늦게 읽은 이유는 위 리뷰가 정말 훌륭해서 그 강렬한 인상이 지워지기 전에 책을 읽으면 스포일러 당한 직후에 영화를 보는 느낌일 것 같아서 였습니다. 책의 주제 자체는 간단하게 요약됩니다. 이언 모리스는 인간 가치관의 변화를 크게 3단계로 구분하고, 그 각각을 수렵채집사회(Foragers), 농경사회(Farmers), 화석연료 사회(Fossil Fuels)와 연결하죠. 그는 에너지 획득 방식이 인구 규모와 밀도를 결정했고, 이것이 특정 사회 체제에 상대적 유용성을 부요했다. 그리고 다시 이..

독서일기/거대담론 2017. 5. 9. 11:17

[무함마드 아유브/신해경 역] 중동, 불의 여정(2014)

명묵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을 도서관에 구매신청해서 맨 먼저 빌려봤습니다. 읽고 나니 구매신청 잘한 것 같네요. 많이들 대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세계지도를 보면서 리비아,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터키(바레인,카타르 같은 콩알 국가까지 짚어낼 수 있는분이면 더 좋겠죠.) 같은 나라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짚어낼 수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손바닥만한 사이즈에 분량도 약 250페이지 가량이지만 중동의 현 정치상황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해를 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 시사주간지 등을 통해서 단편적으로 접했던 내용들이 많지만, 대가가 역사적 연원과 핵심적인 갈등구도 위주로 간결하게 설명하는 걸 듣는 것과는 전달력 차이가 크네요. 무함마드 아유브 교수는 시리아의 군사적 정치적 교착상태, 바..

독서일기/중동아랍 2017. 5. 9. 11:12

[김훈] 공터에서(2017)

두 달 전에 나온 김훈 작가님의 신작 소설이네요. 꼭 쓰고 싶다고 하셨던 아버지 시대와 본인이 겪은 시대를 다뤘습니다. 마(馬)씨 가족의 이야기라 표지에 말이 있나 봅니다. 예전 작품 에서 작가가 '마노리'를 묘사했던 정서가 이 작품에서도 느껴지더군요. 소설 말미에 등장하는 말의 이미지가 작가가 생각하는 한국의 본인 또래 사내들의 이미지가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이 책에서 등장하는 공간들을 보면 김훈 작가님께서는 처음에는 와 같거나 더 큰 공간적 스케일에, 시간적으로 세 배 확장해서 삼대 일 백 년 동안의 가족사를 다루는 소설을 구상하신 것 같은데 문장은 여전히 좋았지만 인물들을 다루고 가는 시선이 한 곳에 너무 짧게 머무르고 지나가더군요. 후기를 보니 건강이 여의치 않아 분량을 줄이셨다니 아쉽습니다. 그..

독서일기/국내소설 2017. 4. 25. 16:17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2009)

요즘 나무에 관심이 가다보니 의 나무 버전을 상상하면서 가볍게 골랐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휴식같은 책이 당기네요. 명자나무 꽃이 정말 예쁘게 생겼다는 걸 알았고, 자귀나무와 배롱나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간주나무와 진달래나무의 재미난 관계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네요. ------------------ 143쪽 은행나무는 은행나무과에서 오직 일 속, 일 종만 있는 외로운 나무다. 더구나 독립수라는 특성 때문에 숲을 이루지 못한다. (중략) 뿐만인가. 은행나무는 병충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독을 만들어 낸다. 살기 위해 자구책으로 만든 독이 결과적으로 주위의 모든 생명체를 물리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253쪽 내 주변에는 나무를 잘 키우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

독서일기/농림축산 2017. 4. 24. 16:53

2017. 4. 23. 일산 블루베리 여섯 그루 & 시트라스 네 그루 생장기록

지난 2월 블루베리연구모임의 몽이언니_인천 님을 통해서 나눔받은 블루베리 여섯 그루와 3월 출장 때 제주도에서 사온 감귤과 한라봉 묘목 네 그루가 얼마나 자랐는지 기록을 남겨봅니다. 이번 주말에 솔방울로 멀칭도 했어요. ㅋ 1. 선샤인블류(남부 하이부쉬 중생종) 2. 프리마돈나(남부 하이부쉬 극조생종) : 이름표 날아간듯! 3. 한나스 초이스(북부 하이부쉬 조생종) 4. 신틸라(남부 하이부쉬 조생종) 5. 미스티(남부 하이부쉬 중생종) 6. 에코타(북부 하이부쉬 중생종) 7. 한라봉 2(키 작은 두 그루), 감귤 2 흙은 산성토도 상관없대서 블루베리 상토를 사용했습니다. 괜찮겠죠? ㅎㅎ

물생활/초록생활 2017. 4. 24. 14:44

[애니 프루/민승남 역] 시핑뉴스(1993)

엊그제 읽은 에 이어 연달아 빼어난 책이네요. 으로 처음 알게 된 애니 프루의 1993년 출간작인데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수상작이더군요. 한 200페이지쯤 읽을 때까지는 그냥 천명관 작가 스타일의 이야기꾼인가 싶은 느낌 뿐이었는데 절반 가량 읽고 나니 남은 분량이 아쉬울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메인 주의 바닷가마을을 배경으로 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와 정조가 비슷한데 배경이 좀 더 황량하고 궁벽한 느낌이라 할까요? 제가 뉴펀들랜드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거라고는 에서 다룬 내용 밖에 없었는데 이 책 덕분에 뉴펀들랜드 어촌 도시의 삶과 배를 직접 만들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에서 소년들이 몰았던 배가 스쿠너라는 어엿한 종범선이었던 해양문화권과 ..

독서일기/북미소설 2017. 4. 24. 13:39

[파스칼 메르시어/전은경 역] 리스본행 야간열차(2004)

거의 3주 동안 붙잡고 있었던 책을 오늘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600페이지도 안되는 책인데요. 근심 걱정 없고, 알콜 기운이나 스마트폰 금단현상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차분히 집중할 수 있는 맑은 정신일 때가 아니면 활자가 안읽히는 콧대가 높은 책이라서요. 그 사이에 책을 몇 권 읽고서 서평을 남기기도 했지만 항상 이 책이 목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꺼끌거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읽다가 던져 둔 책이 다섯 권 --;) 이렇다보니 주변에 권하기가 좀 망설여 집니다. 다음 주말부터 시작되는 황금 연휴에 집에서 호젓하게 읽기에 적당하겠네요. 베른 출신의 언어철학 교수인 페터 비에리가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세 번째 소설인데 저는 작년에 같은 제목의 영화를 뒤늦게 보고서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독서일기/유럽소설 2017. 4. 24. 13:37

[와타나베 쇼이치/김욱 역] 지적생활의 발견(1976)

일본인 작가의 이런 책은 일요일 밤에 그냥 잠들기는 아쉽고, 묵직한 책을 새로 펴기엔 부담이 될 때 읽기 좋네요. 1967년도에 나온 책인데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는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인인 필립 길버트 해머튼의 을 읽고 동시대의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체험을 담아 썼다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동안 애서가는 아니었는데 요새 슬슬 서재를 갖고 싶어지네요. 그래서인지 개인 서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들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2년 후 준공될 분양받은 아파트에 전세 안돌리고 바로 입주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큰 일입니다. ㅠ.ㅠ) 독서가들이 강조하는 조언들은 다들 비슷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나, 영감을 핑계대지 말고 일단 무조건 쓰라, 고독 속에..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17. 4. 17. 10:58

[타네하시 코츠/오숙은 역] 세상과 나 사이(2015)

이 책을 보게된 이유는 산타크로체님의 폭력과 범죄에 관한 연재 포스팅을 보고 마이클 브라운 사건에 대한 대배심의 불기소 평결 사건등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에관심이 생겨서 였습니다. 저자가 범죄로 악명높은 볼티모어시 출신이라는 점에도 호기심이 들었고요. (http://santa_croce.blog.me/220346266257) 읽으면서 저자 타네하시 코츠가 결단력없고 소심하면서 쓸데 없이 사변적이라는 점, 그리고 주변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복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깨닫는 게 꼭 한 발짝씩 늦는다는 점에서 속터지더군요. 하워드 대학교재학 시절 역사학과 교수가 던진 질문들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못하고 선전선동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서 한심해서 정말 --; 제 예..

독서일기/미국 2017. 4. 17. 10:44

[선우정] 일본 일본인 일본의 힘(2009)

요새 일본을 잘 못가니 일본에 대한 책이라도 읽고 싶더군요. 고 선우휘 주필의 아드님인 선우정 기자님이 도쿄 특파원 시절에 보고 경험한 일본에 대한 소회를 모은 책이었습니다. 존 다우어 교수의 다음 처음 읽은 현대 일본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이미 십년 전의 일본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잘 모르는 시기의 일본에 대한 관찰기라 도움이 되더군요. 존 다우어 교수가 주문했던 개인주의의 확립을 통한 근본적인 근대화와 정상국가화에 대해서 일본이 2006년 당시에도 나름 노력을 했지만 결국 '개인주의의 확립'에 대한 문제의식은 여전히 부족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공무원이 쥐고 있던 규제의 민간이양은 고이즈미 총리 이래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반일 민족주의때문에..

독서일기/일본 2017. 4. 17. 10:41

[이도헌] 나는 돼지농장으로 출근한다(2016)

여러 페친님들을 통해 추천받은 책입니다. 저자 이도헌님께서 ‘왜 잘 다니던 금융기관을 그만두고 돼지농장 대표가 되었는가?’라는 지인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유식한 체나 남의 생각 인용 없이 오로지 본인의 경험과 고민을 담은 책이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잘 읽힙니다. 책에서 사용한 단어들도 쉬운 말이고 중간중간 핵심내용들을 장표로 간결하게 정리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대중교양서 글쓰기의 모범인 것 같아 본받고 싶네요. 작년에 읽었던 우치자와 준코씨의 가 일회적인 가정 내 양돈을 통해 생태주의 축산에 대한 체험수기였죠. 반면, 이 책은 국내에 5천 곳도 안되는 양돈농장의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고민들을 도시에 사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독서일기/농림축산 2017. 4. 12. 12:41

[리베카 솔닛/김명남 역] 맨스플레인(2014)

‘맨스플레인’이라는 말 덕분에 유명해진 책인데 정작 리베카 솔닛이 이 말을 만들어낸 건 아니고 사람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는데 영향을 끼친 정도더군요.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언론 기고글 모음집인데 이라는 에세이를 통해 보기 드문 완성도의 글쓰기의 보여줬던지라 찾아 봤습니다.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생각들이 실이 베틀을 거쳐 천이 되는 것처럼 이어지는 맥락 중심의 글쓰기(물론 그 중심에는 솔닛의 작가로서의 정체성인 페미니즘이 있습니다만)가 역시 매력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주로 접해온 문장들과 달라서 종종 난삽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지만요. 문돌이의 페미니즘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진화심리학에 기반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아 앞으로 솔닛의 책을 또 찾아보진 않..

독서일기/젠더 2017. 4. 9. 22:07

[루치르 샤르마/서정아 역] 브레이크아웃 네이션(2012)

은 모건스탠리에서 15년 넘게 일해 왔고 이 책을 펴낸 2012년 당시 신흥시장 부문 총괄사장이었던 인도계 루치스 샤르마가 앞으로의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할 신흥국들을 분석한 책입니다. 학자들이 쓴 책과 같은 통찰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2012년 시점에서 경제지에 실리는 신흥국에 대한 기획기사들을 한 사람의 시각에서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전 고등학교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폴 케네디 교수의 와 비슷한 느낌이라 참 반가웠습니다. 에서 일본의 부상을 예측했다가 빗나가긴 했지만 에서 폴 케네디 교수는 21세기에 가장 대비가 잘 된 국가로 한국을 꼽았었지요. 그 당시에 저는 이 할아버지가 한국을 참 모르네 하고 어이없어 하며 읽었는데 근 20년 후에 보니 폴 케네디 교수가 맞았죠. 육민..

독서일기/국제정치 2017. 4. 5. 23:14

[피터 틸/이지연 역] 제로 투 원(2014)

전 성공한 경영자들이 쓴 책들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과연 본인이 직접 썼는지도 의구심이 나는 책들이 많아서도 그랬지만 나심 탈렙의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그런 책들에 더 손이 안가더군요. 제가 스타트업을 할 것도 아니다보니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책을 추천하셨던 페친들의 안목을 믿고 샀습니다. 은 페이팔을 설립했고 벤처캐피털 투자자로서도 성공을 거둬온 피터 틸이 모교인 스탠포드대에서 스타트업에 대해 강의했던 수업 내용을 모은 책입니다. 책이란 정말 고마운 매개체입니다. 피터 틸의 스탠포드 로스쿨 한 학기 강의를 이 책 한 권으로 맛볼 수 있으니까요. 지인을 말을 들으니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필독서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없더라도 현대 지식과 산업의 최전선에서 인류의 지평을 넓..

독서일기/경영(외국) 2017. 4. 5. 00:18

[윤형중] 공약파기(2017)

임남택 변호사님께서 선물해주신 . 임변호사님의 지인께서 펴내신 책같아서 약간 부담스러운 책선물이었답니다. 차라리 저자로부터 선물받은 책이면 평을 하는 게 예의가 아닌 면이 있으니 혼자 정리해둬도 괜찮지만 이럴 땐 좀 애매하잖아요. 혹시 내용이 저와 안맞으면 어쩌나 고민하면서 집어 들었는데 예상(?)보다 매우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같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입장에서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는 국내 저자를 만나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저자인 한겨레신문의 윤형중 기자님은 에서 지난 두 번의 정권이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 발표한 공약집이 어떻게 이행이 되었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원래 소위 진보정권시기까지 다루고자 했는데 책의 분량이 넘쳐서 지난 두 정권으로 한정하셨다고 하네요. 지난 3월에 나온 따근따근한..

독서일기/한국정치 2017. 4. 2. 19:48

[박찬일] 백년식당(2014)

TV없이 산지가 오래 되서 맛집객들이 러시안 룰렛처럼 방영을 두려워한다는 는 한 번도 못봤는데 이렇게 믿을만한 노포탐방기가 있었네요. 기자출신 요리사님이라 문장이 좋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박권일님께서 버크셔 K 돼지로 맛을 냈다는 돼지국밥집을 가봐야하는데) 전 노포의 매력을 도통 모르다가 일본 여행을 다니다보니 눈을 뜨게 되더군요. 안타까워하는 저자와 달리 전 피맛골이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지만 살아있는 근대문화유산인(혹은 될) 노포들을 답사한 민속지 같은 책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예전에 와 이라는 책을 보면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책을 왜 쓰게 되었는지를 이렇게 잘 설명한 머리말도 접하기 쉽지 않아요. 저자는 백년 된 노포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노포..

독서일기/음식요리 2017. 3. 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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